2011.07.26. 무의도
언제나 가도 좋은 곳인 무의도로 바람이나 쐬러 가자 하십니다.
날씨도 흐리고 꽃을 담으려고 마크로와 광각렌즈만 챙겨서 일행들을 만나 잠진 선착장으로 출발...
인천서 떠난 다른 일행은 지금 인천대교를 건너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오랫만에 만나니 매우 반가웠습니다.
선착장에서 승용차(20,000원~21,000원/대, 왕복)를 타고 승선하여 배 위로 올라가니 갈매기들이 환영을 하네요.
자동차 외에 사람들 승선요금은 왕복 3,000원/인, 승선할때 왕복표를 받으므로 나올때는 그냥 배를 타면 된답니다...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빨강, 파랑, 하늘색과 무의도라는 글귀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우리까페 회원이신 분이 운영하시는 "무의 스토리" 팬션입니다.
실미도 넘어가는 언덕에 자리하여 전망도 좋고, 하얀색 건물의 팬션이 초록과 어울려 눈에 확 뜨입니다.
팬션을 오르는 계단, 화초의 푸르름, 작고 귀여운 창...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주차장 바닥에 그려놓은 꽃잎을 보니 팬션 쥔장의 취향과 감각이 돋보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들, 딸, 사위, 며느리 모두 미술을 전공한 예술가 집안이라고 하네요....
파란 하늘, 해바라기 가득한 벽화가 있어 더 아름답고 시원해 보입니다.
커다란 열매 같기도 하고 농구공같이 생긴 둥근공(?)이 있어 분위기가 부드러워 보입니다.
무의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섬의 형태가 투구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하고, 섬에 안개가 낀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생김새가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그리고 '무리'를 한문으로 표기할때 '무의'로 잘못 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을 올라 정면을 보면 뻐꾸기가 뻐꾹 하면서 튀어 나올것 같은 느낌의 작은창...
계단마다 끝에 달려있는 꽃화분이 있어 그런지 화사하며 정감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나무바닥의 원형으로 된 테라스.....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
벤치의 느낌이 있는 나무로 만든 의자와 정사각형 커다란 타일(?) 6개로 덮은 탁자가 특이합니다.
시원한 냉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다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따봉~~~
여자의 나신이 받쳐주고 있는 듯이 만들어진 흔들의자(?)가 참 재미있습니다.
이 의자를 보는 순간 남자들 모두 눈이 반짝반짝 좋아라 하네요....달려가시는 분도 계시공....
저 의자에 앉으면 어떤 느낌인지 한번 앉아 보고 오는건데....ㅎㅎ
팬션 입구에 있던 꽃인데 너무 예쁘지요....굉장히 키가 컸는데 도라지 꽃 ?
야생화를 많이 심어 놓았는데 잘 살리지를 못했다는 팬션 옆에 있는 살림집도 구경하였습니다.
차돌로 박아 만든 대문의 기둥과 하얀 대문이 참 멋지고 아름답네요.
사람이 드나드는 삼각형의 아치에 등이 달려있는 쪽문이 특히요 .... 문이 열려 있어서 더 멋진것 같아요.
팬션 뒤뜰에 활짝 피어있는 노란꽃 (루드베키아 ?)이 초록숲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주근깨 나리꽃
무의도에서 두번째로 음식맛이 좋다는 곳에서 점심을 매운탕으로 먹었습니다.
듬뿍 얹어주는 쑥갓의 향기가 아직도 나는 것 같습니다.
매운탕 생선이 신선해서인지 아주 구수하고 얼큰한 맛이 따봉이었습니다.
가지나물, 호박나물, 김치도 집에서 먹는 맛이네요..
맛있는 매운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섬마을 회 식당" 은 하나개 해수욕장 가는 길에 있답니다.
주방장이자 쥔장의 엄마같은 손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점심 식사후 소무의도를 찾았습니다.
무의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의 남쪽에 자리 잡고있으며, 소무의도, 실미도, 해녀도 등의 작은 도서가
부속해 있다. 소무의도와 구별하는 의미로 본섬을 대무의도라고 부른다 합니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를 연결해 주는 소무의인도교....개통한지 얼마 안되었다네요...
길 바닥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가는길과 오는길을 색갈로 구별해 놓은 것이 이색적입니다.
배가 지나 다닐수 있도록 다리 중앙을 높게 만든 타원형의 다리....소무의인도교
소무의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맞이한 풍경입니다.
닻이 단체로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식수가 많이 부족했는데 저기 보이는 시설로 인해 식수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뒤꽁무늬에 앉아서 소무의도를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잔잔한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바다의 출렁거림에 배도 같이 출렁대니 ....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소무의인도교로 이어진 대무의도(오른쪽)와 소무의도(왼쪽)
소무의도로 건너왔을때 보이지 않던 마을이 나타나고 그곳에 넓은 백사장의 아름다운 비치가 ...
저 멀리 보이는 숲에 오래된 소나무가 많은데 그 소나무숲이 자랑이라고...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30년의 부동산 실무와 부동산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으시고 무의스토리 쥔장이자 섬박사.....
무의도의 무한한 가치와 미래의 가능성에 대하여 지역사업에 고군분투 하시는 중....
소무의도를 한바퀴 돌아보고 대무의도에 도착하여 뒤를 돌아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변화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소무의인도교, 정박해 있는 배, 멀리 소무의도.....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선창식당...오늘 점심을 먹을뻔 했던 식당인데 그 시간에 장보러 가셨다네요...
꽃게탕이 전국 최고라고 말씀하시니 언제 꼭 한번 꽃게탕 먹으로 와야겠습니다.
왼쪽에 머리 서 계신분이 김남일 선수 이모라고 하네요...
가까이 가서 뵈니 정말 김남일 선수하고 많이 닮았네요....꽃게탕 대신 간재미무침을 주문했습니다
달콤 새콤 매콤하고 오이와 무우가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그 맛...
매추리알은 회가 매울때 같이 먹어주면 좋다고 하셨는데 매운맛이 매추리알을 먹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막걸리와 간재미무침이 딱 궁합이 맞는다며 한잔씩 했습니다.
메추리알 외에 안보이는 곳에 머우대 뜰깨가루 무침이 있었는데 맛이 최고였습니다.
무의 스토리 팬션 테라스....
무의 스토리 팬션
무의 스토리 팬션 4층 전망대....일출과 야경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날씨가 좋으면 인천대교는 물론 서울까지 (?)
무의 스토리 팬션 4층 전망대에서... 일출과 일몰, 야경이 일품이라고 하는데...날이 좋으면 인처내교, 서울까지....
시간 되는 날 일출, 일몰 야경 사진 찍으러 함 와야 할것 같아요...
무의도 선착장에서 승용차들이 배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를 기다리며......
갈매기들이 뒤따라 오며 다음에 또 놀러 오라고 하는 것 같지요....
새우깡 한 봉지를 준비하면 갈매기들이 매우 좋아한답니다.
왜 좋아 하는지는 일단 배를 타고 새우깡을 들고 서 있으면 안다니까요....^^
그러다 분비물 세례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도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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