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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식도락 기행 별미집/ 국산콩으로 매일 만드는 20년 전통 맛집/백담순두부

앨리짱 2012. 10. 9. 08:01

[맛집]

 

식도락 기행 별미집/국산콩으로 매일 만드는 20년 전통 맛집/ "백담순두부"

 

 

지난 주말

새로 단장한 설악 델피노 1박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항상 그지역의 먹거리를 찾아 즐기는게 여행의 묘미라고 하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 지역에서 정말 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그때는 정말 얼마나 마음이 뿌듯하고 기쁜지... 기쁨 두배입니다...

 

올림픽대로를 달려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홍천을 거쳐 7번 국도로 

미시령 고개를 넘어 가면 바로 델피노리조트랍니다.


서울 집에서 2시간 반이면 설악산에 갈 수 있으니 교통이 참 좋아 졌지요.

 

예전부터

설악산 갈때 일부러 미시령 고개를 넘으면서 꼭 들르는 순두부집이 있는데요...

이번에도 오래간만에 백담계곡 입구의 "백담순두부" 를 먹으러 갔습니다.

 

1989년부터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인데요

불가비법을 전수받아 국산콩으로 순두부를 매일 만든다고 하네요.

된장찌개, 산채나물, 장아찌 등이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는 집이랍니다.

 

아마도 첼로를 켜시던 섬세한 손으로

음식을 만드셔서 그런지 맛이 깔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설악산 갈때마다 꼭 들리는 집이기두 하구요.

아마도 아시는 분은 많이 아실것 같은 백담순두부...


영업시간이 07시 ~ 19시...

아침식사를 할수 있어서 더 좋아요...

 

 

 

 

순두부정식 1인분, 황태구이 정식 1인분 상차림... 

우리가 시킨 메뉴랍니다.

 

 

 

 

벽에 돌을 박아서 지어서 아마도 돌집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꽃피는 계절이 되면 화단 가득히 예쁜 꽃으로 뒤덮여 있는데 별로네요...

그 예쁜 꽃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오늘은 화단이 좀 한산 하지요...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멋지게 생긴 난로가 한자리 떡 하니 차지하고 있다가 반겨줍니다.

 

 

 

 

고추초절임...

 

 

 

황태구이....

황태구이는 일단 황태가 좋아야 양념을 해도 더 맛있습니다.

황태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것이 양념이 베어 있어 씹는 느낌이 좋습니다.

 

 

 

 

산나물과 장아찌 먹느라 김치맛은 못 본것 같아요...

김치맛이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곰취장아찌...

짜지도 않으면서 밥에 얹어 먹으니 아주 맛있네요...

 

 

 

 

 

 

 

 

깻잎장아찌...

숙성이 적당해서 맛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요것도 밥위에 얹어 먹으니 맛나네요...^^

 

 

 

 

취나물...

워낙에 취나물을 좋아라 하는데요 .... 맛있구요 ...

 

 

 

 

 

 

 

 

콩자반....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달작지근합니다.

 

 

 

 

2년이상 묵은 된장으로 끓여서 그런지 시골된장 맛이 납니다.

 

 

 

 

국산콩으로 매일 직접 만드신다는 순두부...

그래서 그런지 더 고소하고 맛있는것 같아요...

 

그런데요

백당순두부집에 들어가자 마자 생각지도 않은 지인을 만났답니다,

서울에서도 질 만나지 못하는데 백담골짜기에서 만났다고 

세상에나  이럴수도 있구나 하면서 난리~~~

 

 

 

 

 

 

 

 

 황태구이에는 북어국이 딸려나오는데요

북어국 국물속에 북어포가 그렇게 많지도 적지도 않게 들어 있는데

사진에는 국물만 보이는게 조금 아쉽네요...

 

 

 

식사를 다 하고 나니 그제사 주변이 눈에 들어 옵니다.

 

천장쪽 벽의 한족쪽는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트럼펫 등 악기들이 달려있구요

그 반대편 벽에는 등산용품들이 좍 걸려있습니다.

 

여사장님이 대학때 첼로를 전공하셨다 하시구요...

남사장님은 등산매니아 였다구 하시네요...

 

 

 

 

 

 

 

 

 

노랗게 변질된 신문을 보니 정말 오래전 신문이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주간조선 식도락 기행에 연재된 별미집으로 이미 소개가 되었네요...

한국 맛있는 집 999점에도 수록이 되어 있구요...

 

 

 

 

젊은시절의 사장님 부부 ...

여사장님이 젊었을때부터 상당히 미인이셨네요...

 

 

 

 

내년이 환갑이시라는 여 사장님...

 

맑은 공기속에서 

웰빙음식만 드셔서 그런지 피부도 너무 곱구요

미소가 너무 해맑고 아름답네요...

 

웃는 모습이 예쁘신 여사장님...

평소에는 주방에서 음식장만하시느라 밖에는 잘 안 나오시는데

마침 우리가 갔을때는 그리 바쁠때가 아니라 잠간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위의 장아찌들이 반찬으로도 나오구요 판매도 한답니다. 

 

 

 

 

순두부정실 6,000원, 황태정식 8,000원 


 

 

 

 

 

 

 

 

 

 



원조백담순두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2리 568번지

033-462-9395,  462-0001


영업시간 : 아침 7시 ~ 저녁 7시


숙박업소 소개와 산행안내도 하신다고 합니다.

5인이상 예약시 도시락 , 김밥도  가능하구요.


황태의 고장 이곳 용대리에서 건조되는 황태

이지역의 콩으로 만든 된장, 각종 장아찌류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