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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여행] 경기도 가볼만한곳 천년고찰 칠현산 칠장사/안성여행

앨리짱 2014. 8. 4. 06:00

[경기도 사찰여행/ 안성여행]

경기도 보물창고 천년고찰 칠현산 칠장사

 

 

 

경기도 안성에 있는 천년고찰 '칠현산 칠장사' 다녀왔어요.

 

침대 공장 견학을 마치고 그냥 가기 섭섭하여 들렸던 사찰인데

대웅전의 빛바랜 단청, 소박함과 편안함이 오랜역사를 말해주었구요 

의외로 보물과 유물이 많은 사찰로 경기도의 보물창고였습니다.

 

소설 임꺽정의 무대이자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구요

임꺽정이 스승으로 모셨던 갖바치 출신 병해대사가 바로 이곳 스님이었다고....

 

칠현산 칠장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632~8476) 자장율사가 창건,

고려시대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건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바로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하늘을 찌를둣한 은행나무가 숲터널을 만들고 있어

강렬한 햇빛을 피해서 걸어 올라갈 수 있어요.

 

칠장사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작은 개울이 있고

개울 건너편에 우산을 펼쳐놓은 것처럼 커다란 토란잎

그 옆으로 밭 고랑에 심은 들깨잎이 제법 많이 자랐어요.

 

유명사찰을 가면 항상 느끼는 것인데요

풍수지리에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정말 좋은 터에 위치하고 있구나...

칠현산 칠장사도 역시 참 좋은 터에 위치하고 있어요.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한 사찰이 괜히 숙연해지면서 아름다움이 있어요 

그 수수함이 주는 분위기가 더 좋았던 칠장사...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전체적으로 휘리릭 둘러보았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와서 찬찬히 둘러보고 싶은 사찰입니다.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을 보러 가던 중

칠장사 나한전에 묵으며 기도를 드리고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나타난 나한님이 과거시험 구절을 가르쳐주어 장원급제 했다는

설화가 있는 칠장사와 어사 박문수길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입시생과 고시생 부모님들이 기도를 많이 드리러 온다고...

 

조선시대 인조원년(1623년) 인목대비가 아버지 김재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명복을 비는 절로 삼아서 크게 되었다 하구요.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2동의 건물이 있구요

혜소국사탑과 탑비, 철재당간 등의 유물이 남아 있습니다.

 

 

 

칠장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4호)

 

석탑 왼편의 건물이 대웅전입니다.

단청의 칠이 볏겨진채 그대로 있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해서 좋습니다.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문의전화 : 031-678-2478 (경기도 안성시 문화체육관광과)

 

 

 

 

칠현산 칠장사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일주문 그늘에 사람들이 복닥복닥...

 

일주문에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지요

그래서 사찰 구경을 다하고 내려와서 다시 담아야지.... 하고 올라갔는데

 

약속 시간에 늦을까봐 헐레벌떡 내려오다보니

사람들이 없는 일주문 인증샷을 깜빡했네요.

 

일주문을 지나면 은행나무가

양쪽에 키자랑 하듯이 서있어 숲터널을 만들어 주었어요.

 

 

 

어사 박문수 길

 

올라가는 길 왼쪽으로 작은 또랑이 있구요

그 또랑 건너편에는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어사 박문수 길" 이라고 합니다.

 

 

 

 

다음 기회에 방문한다면

"어사 박문수 길"을 따라서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칠현산 칠장사 종합안내와 칠장사 안내

 

왼편 건물이 천왕문이구요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이 범종각입니다.

 

고려 현종 5년(1014)에는 혜소국사가 왕명을 중창하였고

칠장사와 칠현산 이란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7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연인으로 만들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고려 우왕 9년에는 왜구의 침입으로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의 역조실록을

이곳으로 옮겼을 정도로 당시 교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하네요.

 

인조 원년에는 인목대비가 아들 영창대군과

아버지 김재남을 위한 원찰로 삼아 크게 중수하였다 하구요. 

 

현종 15년 숙종 39년 영조, 원년 고종 15년 등 수차례 중건을 하였으며,

1970년대 이후 지속적인 보수를 통해 지금의 가람을 이루었다 합니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전과 원통전을 비롯한 15동의 건물과

석탑, 동종 등이 있으며, 국보 제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 을 비롯하여

혜소국사비, 철제당간 등 많은 지정 문화재 가 있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칠장산칠장사' 라고  쓰여진 문을 들어가면 사천왕상이 있어요.

 

 

 

 

사천왕상이 다른사찰들과는 좀 다르네요...그쵸...

보통 절집에는 나무로 만든 사천왕상을 모시는데요

칠장사에는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상이라 합니다.

 

 

 

 

다른 사찰의 사천왕은 조금 무서운 느낌도 있자나요

그런데 여기 사천왕은 코믹한 모습이 웬지 친근감마저 드는데요.

 

파란눈썹 파란수염, 하늘색수염, 슬픈듯한 표정으로 광대같은 익살스러움이

아이들 장난감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무섭지 않아 더 좋으네요.

 

 

 

 

사천왕상이 있는 곳을 나와서 뒤돌아보니

그 문위에 천왕문 이라고 현판이 걸려 있어요.

 

 

 

 

천왕문을 나서기 전 보이는 풍경입니다.

 

 

 

 

천왕문에서 나와 계단을 올라가니

동종루가 보입니다.

 

동종루를 지나 보이는 건물이 누각 입니다.

누각에는 사방으로 문이 달려 있는 것이 특색있습니다.

누각에 올라 바라보는 풍광이 아주 끝내준다고 하네요.

 

 

 

 

칠장사

작가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며

드라마 <임꺽정>의 촬영장이었다고 하는데요

대웅전의 현판보다 더 빛이 바랜 출연진들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3층석탑이 가운데 있어요.

그날따라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일품이었지요.

 

 

 

 

칠장사 대웅전...시도유형문화재 제114 (1983년 9월 19일)

 

칠장사 대웅전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세워져 여러차례 수리했다고 하네

앞면 3칸, 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라고 합니다.

 

기둥 위에서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위와

기둥사이에도 있는 다포계양식으로 각 칸마다 2개의 공포를 설치했구요.

 

내부 천장은 우물천장으로 불화와 연꽃무니로 채색되어 있고

중앙에는 불단이 있어 그 위에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요

 

이러한 형식은

조선후기 소규모 절의 대웅전 건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라 합니다.

 

 

 

 

안성 칠장사 대웅전 목조석가삼존불좌상 (시도유형문화재 213)

 

목조석가삼존불좌상은 조선후기 불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각 벽면에는 조선후기 작품으로 추정되는 탱화들이 걸려있는데요

영산회상도 (경기 유형문화재 제239호)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라 하네요.

 

 

 

 

 

 

죽림리 삼층석탑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179호)

 

대웅전 앞 마당에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어요.

 

죽산에 흩어져 있던 탑의 부재를 죽림리 강성원 목장에서 관리하여 오다

강성원 선생의 기증으로 2005. 11.28 현재의 위치로 이전 설치하였다 합니다.

 

전체 높이가 375m,

상대갑석은 하나의 판석에 옥신괴임을 2단으로 둥글게 처리하였구요

1층 탑신은 2매의 석재로 구성되었고, 한 면에는 둥근 문고리를

조각하였으며 탑신마다 모서리기둥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옥개석은 모두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고 상륜부에는 방형 노반만이 남아있어요.

탑신부의 체감비율이나 옥개받침 등으로 미루어 볼때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안성봉업사 석불입상 (보물 제983호)

 

이 석불입상은

원래 죽산의 봉업사지에 있던 것을 죽산중학교로 옯겼다가

1980년경 칠장사로 옮겨왔다 하는데요.

 

불상과 광배가 같은 돌로 만들어졌으며 불상 높이는 166.5cm이고

총 높이는 206m 이구요.   옷주름은 여러겹의 둥근 모양을 이루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습니다.

 

불상의 뒷면에는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가 있는데

주위에 불꽃무늬의 화불을 새기고 있다 하는데 뒷면을 보지 못했네요 에공...

 

이 불상은 고려초기에 유행했던 이 지방 불상 양식의

특징을 살필수 있는 자료로 높이 평가 된다고 합니다.

 

 

 

 

 

안성봉업사 석불입상을 바라보고 있는 거북모양의 바위...

정말 거북이 모양으로 보이지요.

 

 

 

 

 

빛 바랜 대웅전 현판...

 

 

 

원통전

 

대웅전과 나란히 붙어 있는 전각인데요

관음보살이 계신 전각을 원통전이라고 하다네요 

 

 

 

 

원통전의 관음보살...

부처의 자비심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보살이지요 관음보살은...

 

 

 

 

소국사비, 나한전, 산신각이 있는 곳으로 조금 더 올라갑니다.

 

 

 

 

소국사비가 안에 있습니다.

 

 

 

휘장을 쳐 놓은 곳이 산신각이구요

나한전은 왼편에 있는데 사진에는 안 보입니다.

 

 

왼편 노랑색 벽이 명부전...

정면으로 범종각과 누각이 있으며

오른편 건물은 천왕문이랍니다.

 

명부전 앞쪽으로 원통전, 대웅전이 있습니다

 

 

 

 

왼편 노랑색 벽에 벽화가 있는 건물이 명부전...

 

 

 

 

"마음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스님이 말씀입니다.

 

 

 

 

일주문으로 바로 들어가서

칠장사 일주문 전에 있는 철재당간 당간지주 와

창건 연대와 과정 등이 기록되어 있는 칠장사 사적비는 보지 못했네요. 

 

경기도의 보물창고인 사찰 칠장사...

아직도 못 본 것이 많아  다음에 또 한번 와야 할 것 같아요.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로 399-18

문의전호 : 031-678-2478 (경기도 안성시 문화체육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