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곤드레나물밥/ 정선맛집/ 동박골
아리아리 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여행 다녀왔어요.
서울에서 출발하니
휴게소 한번 들리고 편도 4시간은 걸리는 것 같네요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떠난지라 배가 고픈데 점심시간도 다 되었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메뉴는 만장일치로 곤드레밥...
정선의 향토음식을 먹고가야 정선여행을 제대로 했구나 한다며...
그런데 어느집을 가야 맛있는 곤드레밥을 먹을수 있을지
고민이자나요 그쵸...
우리는 정선 현지인이 추천한
곤드레나물밥 원조 '동박골' 식당에서
일단 에너지 충전을 하기로 했어요.
조선초기 생육신이 운둔생활을 하면서 주식으로 드셨다는
곤드레 나물밥 기대가 됩니다.
정선하면 요즈음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가 유명하다지요.
그런데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곤드레밥...
곤드레는 큰 잎사귀에 긴 뿌리가 특징인 산나물이구요
곤드레의 정식이름은 고려엉겅퀴라고 하네요.
동박골...
정선군 정선읍 정선로 1314
033-563-2211
오래전 하숙집을 운영하던 중
여러사람의 입맛과 옛날 어른들에게 전해들은 나물밥을 기초로
곤드레나물밥 힌트를 얻어 곤드레나물밥을 개발하였다 하시네요.
항상 초심을 잃지않고 고객의 기호에 맞는 나물밥을 준비하신다고...
들어가는 입구에 메뉴와 가격표가 있어서 좋으네요.
기본찬으로 먼저 나왔어요.
깍뚜기의 고추가루 색갈이 아주 예뻐요.
도토리묵, 된장찌개, 그리고 콩나물, 산나물, 오이무침, 풋고추,
양념간장, 된장...그리고 곤드레밥이 한상 가득합니다.
도토리묵과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어 된장찌개는 리필을 했답니다.
멸치다시 국물에 끓인 된장찌개...된장맛이 원래 좋아 보였어요.
도토리묵...
별로 좋아라 하는 편이 아닌데 요집은 도토리묵도 부드럽게 잘 쑤었구요
야채와 함께 버무린 양념이 맛났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도투리묵중에서 최고였어요.
젓가락으로 집기가 힘들어 숟가락으로...
무우를 납작납작 썰어 담근 깍두기...
적당히 잘 익어 곤드레나물밥과 잘 어울리네요.
곤드레밥은 대접에 담겨 나왔는데 곤드레 나물이 제법 많이 있어요.
양념장을 넣고 조금씩 쓱쓱 비벼 먹으니 곤드레 나물도 부드럽고 맛있네요.
양념간장을 조금 넣고 비볐어요.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추장을 넣고 비벼도 좋아요.
KBS 방송에 소개되었던 곤드레나물밥 집이네요...
돌솥 곤드레나물밥을 먹었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그쵸...
대접나물밥도 괜찮았어요.
몇년전에 방문했을때는 돌솥밥 곤드레나물밥을 먹었는데
어느집에서 먹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대접곤드레밥 6,000원이면 가격도 착한것 같지요.
정선 간다고 하니까 남편이 곤드레나물 꼭 사오라 하네요...
그래서 샀어요.
한반도 지형을 볼수 있는 스카이워크에 도착했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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