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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당

앨리짱 2011. 7. 18. 19:48

2011.07.16 충남 아산 공세리 성당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와 더 유명한 공세리 성당...

항상 가 보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니콘 정기출사에 담첨이 되는 행운이 제게도 왔답니다...

니콘본사가 있는 상공회의소 앞에서 44명(?)을 태운 버스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공세리 성당에 도착하니 비는 어느새 그치고 언제 그렇게 비가 쏟아졌나 할 정도였습니다.

하늘이 맑게 개인것 같아 다행이라 그랬더니 니콘 강사님이 저쪽 하늘의 검은 먹구름이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우비는 배낭에 넣고 우산도 챙겨서 손쉬운 곳에 넣고 성당을 구경하며 촬영을 하였습니다. 

 충청남도 지정분화재 144호이면서, 2009년 한국관공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 하였답니다... 

 

 

 

공세리 성당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문화재 및 다수의 국가 보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천주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32명의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순교성지"...

"공세곶 창고지, 역사의 유적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성당".... 약 70여편의 유명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 처음 고약을 개발 보급 한 곳"... "이명래 고약"

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더 알고 싶으시면 공세리 성당 홈페이지  를 클릭하세요...

 

 

 

 

성당이 위치한 1만여평의 부지는 예로부터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창고가 있던 공세곶 창고지 이며....

근 300년동안 공세창고가 운영되었다가 영조 38년(762년)에 폐업되었다 합니다.

 

 

 

 

공세리성지 성당 박물관 은 도지정 문화재 144호인 구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된 것으로

대전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종의 유물이 있다 합니다.

 

 

 

성당 박물관 뒤편의 유리창문에 새겨진 문양.....

 

 

 

왼쪽을 베네택트관, 오른쪽은 성당 박물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공세리 성당.....붉은 벽돌롸 창문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봉헌된 납골식 순교자 현양탑 뒤로 고목나무가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 야외무대인 다비즈 광장이 있습니다.

 

 

마침 수녀님과 산지 한 분이 봉헌된 납골식 순교자 현양탑에서 기도를 올리고 계십니다...

순교자 3명의 유해, 6명의 묘표석과 23명의 묘석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박씨 순교자 삼형제.....

 

 

 

 

 

 

성당 박물관과 베네딕트 관 앞 광장에서 공세리성당의 역사에 대하여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계신 지역주민(?) 아저씨...

이 지역 주민인것에 대하 자부심이 대단해 보이십니다....우리지역의 자랑스런 공세리 성당....

 

 

 

오락가락하던 비가 멈추고 쨍~~~하며 햇빛이 세상을 밝혀주니 한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진작가님들 진지한 모습입니다.

 

 

 

비가 딱 그친걸 보니 니콘 정기출사를 위하여 비를 그치게 해달라고 성모마리아님이 기도하셨나 봅니다. ...

오는 비를 그대로 다 맞고 서 계셨으니 ....이젠 따듯한 햇빛에 젖은 옷을 말리시면 좋겠습니다.

 

 

 

이슬을 머금고 유난히 싱싱하게 피어있는 원추리..... 주황색이 너무나 예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나무 윗둥이 잘려나가서 없고 대신 나무가지가 옆으로 뻗어 나간 모습이 특이합니다.

고목을 타고 올라가는 파란잎 줄기가 잘려진 부분까지 올라가 있어 적막한 고목나무를 살려 주는 것 같습니다.

 

 

 

원추리 한송이가 주황꽃을 자랑하며 친구 해달라는 듯 딱 붙어 있어 외롭지 않은 고목나무....

 

 

 

 가늘게 쭉~ 뻗어있는 허옇고 매끈한 나무들이 귀한 나무라며.... 위의 주민 아저씨가 설명하는 것을 귀동냥했는데....

귀동냥을 제대로 맞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빛을 받아 유난히 예쁘고 화사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원추리..... 나 이뽀요?  하는것 같아요....

 

 

 

350년이 넘는 국가 보호수 저 멀리 성모마리아 동상과 성당 박물관이 보이고 사진작가님들도 열심입니다....

장마끝이라 습도가 높은 더위에 지쳐 숨을 헉헉거리는데 저 고목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덕분에 그나마 더위를 식힐수 있었답니다.

 

 

 

성모마리아의 기도.....

 

 

 비가오나 눈이 오나 공세리 성당과 성모마리아 동상을 지키고 있는 듯 항상 그 자리에 서 있는 고목의 밑둥을 보니

튼튼한 모습에 웬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믿음직스럽 습니다....

 

 

 

피정의 집....."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나에게 오너라" (마태 11.28)

아늑하고 한적한 성체 조배실에서 기도 할 수 있으며, 특히 야외무대인 다비즈 관장이 준비되어 있어

주야간 어느때든지 각종 음악회, 발표회, 야외강의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보호수 3그루중 한그루...

굵은가지가 여러갈래로 뻗어있고 잔가지가 없이 그냥 굵은가지에서 나무잎이 돋아나는 것이 참 특이합니다.

.피정의집의 지키미처럼 피정의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오른쪽을 지키고 서 있습니다.

 

 

 

"순례의 향기를 가득 담아 가십시오" 하고 인사를 해 주시니 감사의 마음과 웬지 한쪽 가슴이 짠~ 합니다...

 

 

니콘에서 점심식사 예약을 하였다는 '숯불고기와 시골밥상' .....들어가니 한상 그득하게 차려져 있네요

아침 8시 출발하느라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배가 코팠는데 음식을 보니 침이 절로 꿀꺽 합니다.

버스에서 아침으로 김밥 한줄을 니콘에서 제공은 했지만, 얻어 먹는 밥은 왜그리 금새 배가 고파 지는지....저만 그런가요....^^

 

 

돼지불고기. 고등어조림. 야채부침개, 김치, 호박나물을 비롯하여 각종나물 등등으로 한상 가득 푸짐합니다.

조별로 앉아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대화도 하며 오후의 미션 두가지를 위한 회의를 하여 컨셉도 잡았구요...

이젠 다음 촬영지로 떠나면 됩니다......암튼 맛나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