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메라/야생화

능소화

앨리짱 2011. 8. 1. 15:03

2011.07.30  

 

 양반꽃이라 아무데나 피어있을것 같지 않은 능소화가 고목위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와 가던길을 되돌아 와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능소화는 흔히 양반꽃 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능소화의 전설에 나오듯이 임금을 기다리는 한 여자의 정조때문에

옛날 양반들이 자기 집 딸이 간택 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집안에 능소화를 심었다고 합니다.

 

 

 

일반 평민들이 능소화를 집에 심다가 걸리면, 양반들에게 불려가 곤장을 죽도록 맞았다는 전설(?)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꽃들은 꽃망울이 맺히고 거기서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낸후 꽃이 시들해지면 떨어지는데,

 능소화는 꽃망울이 맺혀 꽃이 피고 한껏 아름다움을 뽐 낼때 꽃이 뚝 떨어진다고 그러네요...

어쩐지 길바닥에 떨어진 능소화 꽃이 싱싱해서 누가 일부러 꽃을 따 버렸나....했었는데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지아비 임금을 기다리다 죽은 꽃이기 때문에 ....

꽃이 시들기 직전 아름다움을 한창 간직한 채 온몸을 던지는 능소화...

웬지 가슴이 아프네요...

 

 

능소화는 꽃잎에 복숭아빛이 감돌고 나팔꽃처럼 활짝 피는 예쁜 꽃이긴 한데요 독을 가지고 있다네요...

능소화의 전설따라 한 여자가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아비 임금을 보지 못한채 한을 간직하고 죽은 꽃이기 때문에 꽃 속에 독이 있다고 합니다.

 

 

 

능소화는 아무리 예뻐도 쳐다 보기만 해야지

능소화를 예쁘다고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이 멀 정도로 강한 독이 있다고 하네요...

여자의 한이 이렇게 무섭다고 합니다....

 

 

덩쿨로 자라는 아름다운 복사빛 능소화...

언젠가 찾아줄지도 모를 지아비 임금의 발자욱 소리를 들으려는 듯이 귀를 활짝 열고 있는 듯....합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담장밖으로 더 멀리 더 높게 뻗어가는 넝쿨,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펼치고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바로 능소화 꽃이랍니다.

 

 

지아비 임금을 오랫동안 기다린 탓인지 오랫동안 꽃을 피운다네요....

능소화의 전설을 알고 나니 웬지 가슴이 찡~~~

지금은 담벼락이 있으면 어느곳이든지 덩쿨이 늘어지며 아름답게 피어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고 능소화는 독이 있고....

야생화는 아니지만 달리 콕 찝어서 뭐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야생화에 ...원뎨가 맞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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