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여행/사찰기행/ 상왕산/ 영탑사
우리조상들의 혼이 살아 숨쉬는 사찰 '영탑사'
영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라고 해요.
보통 사찰을 들어가면 일주문 사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가는데
영탑사는 일주문, 사천왕문이 없어요.
대신에 멋진 숲길을 지나면 바로 대웅전이 보인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영탑사까지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400년 되었다는 고목이 영탑사를 찾는 사람을 맞이합니다.
평일 오전에 방문을 해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적한데
사각사각 낙엽을 밟으며 올라가는 길은 호젓하기까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좋으네요.
서기 1798년 연암당 지윤스님이 유리광전 보수때 그뒤 바위에
석탑을 쌓고 절 이름을 영탑사라 했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있으며,
이곳에 가면 국가지정 보물 제409호 로 지정된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 을
비롯하여 칠층석탑, 약사여래상, 범종 등
우리 조상들의 혼이 살아 숨쉬는 많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내포문화권의 대표적인 사찰이라고 합니다.
대웅전
수령 400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 1982.10.15)
느티나무의 둘레 4.5m 수고 15m...
내포문화숲길 노선도...
영탑사로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 기와집과 텃밭이 있고
오래된 고목이 새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맞아줍니다.
왼편의 소나무숲이 참 멋집니다.
고목에서 떨어진 나뭇잎...
갈색으로 변하여 나뭇잎들이 길가에 수북히 쌓여있어요.
사각사각 나뭇잎 밟는 소리 좋으네요...
계단을 올라서면 정면에 보이는 곳이 대웅전...
계단을 올라서서 오른쪽을 쳐다보면
산신각, 유리광전 약사여래불, 칠층석탑이 있습니다.
대웅전
보통 사찰과 달리 일주문, 사천왕문이 없이
바로 대웅전이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숲이 대웅전을 뒤에서 감싸고 있는 듯...
대웅전의 문...
영탑사 범종 (충청남도 문화재지료 제 219호)
이 종은 1760년 (영조36)에 만들어진 범종으로
높이 60cm, 밑지름 46cm인 작은 종입니다.
용뉴(龍紐 종을 매는 고리)는 용이 네발을 힘차게 펼친 형태인데
굽혀진 몸통으로 종을 매달수 있도록 하였다네요.
종의 상단부에는 음통(音筒)이 없고 단지 조그만 구멍이 뚤어져 있어요.
종의 몸에는 유곽(젖꼭지 모양의 장식)과 유곽 사이에
원형의 두광(頭光)을 표현한 보살들이 있어요.
이 종에는 1760년 2월 가야사 법당 금종을
백근의 쇠를 녹여 만들다 라는 기록이 있으며,
덕산, 홍주 면천지역에서 시주한 신도들의 이름도 있다 합니다.
따라서 이 종은 가야사에서 만든 것임을 알수 있다 하구요,
가야사는 흥선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쓰기 위해
불태워진 절이라 합니다.
대웅전 내부...
빛을 받은 고목...
노란색으로 변한 나뭇잎이 빛을 받으니 아름답습니다.
대웅전을 바라보고 오른편에 위치한 영탑사...
영탑사...측면에서 한 컷...
영탑사 안에 보물이 있습니다.
영탑사 금동비로자나불 삼존좌상 (보물제409호)
영탑사에 모신 불상으로 8각형 연꽃무늬의 대좌 위에 본존불인
비로자나불이 있고 좌우로 협시보살이 함께 주조되어 있습니다.
본존불의 얼굴은 네모난 형태이면서 볼에 살이 풍부하고
가늘게 내려뜬 눈, 오똑한 코, 미소를 머금은 작은 입 등이
고려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네요.
좌우 협시보살은 모습과 수법이 동일하며
전체적으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요.
삼존불의 받침은 연꽃모양으로 본존불 받침에서 나온
두개의 연꽃 줄기가 올라가서 만들어진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합니다.
금동비로좌나불 삼존상은 유리속에 있고
그 유리를 덮는 덧문 안쪽에 그려진 그림...
위에서 내려다 본 영탑사 ...
오른편에 영탑사, 대웅전이 보입니다.
유리광전
영탑사 약사여래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
이 불상은 고려시대 만들어진 약사여래상의 마애불입니다.
약사여래는 동쪽 정유리세계에 살면서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고
제앙을 없애며 현세의 행복함과 즐거움을 이루게 하는 부처라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국가적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하여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한 약사도광이 자주 열리기도 하였다네요.
이 불상은 영탑사가 있는 상왕상 연화봉의 자연 암벽에 새겨져
유리광전 안에 안치되었어요.
불상의 높이는 3.5m, 의 좌불이며
하반신은 잘 보이지 않으나 얼굴의 형체는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있어요.
머리에는 상투모양의 머리묶음을 표현하였고,
얼굴은 윗부분이 넓고 밑부분이 갸름한 형상이며
신체에 비해 큰 편입니다.
눈 코 입은 길고 큼직한 데 다소 서투르게 표현하여 전반적으로 둔한 느낌을 주네요.
옷은 양 어깨에 걸치고 있는데 안에는 Y자형의 속옷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굵은 선으로 새긴 옷주름은 마멸이 심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아요.
세련미는 부족하나 친근감이 느껴지는 고려시대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라네요.
고려말 무학대사가 사찰을 둘러보니 기이한 바위가 빛을 내고 있어 심상치 않게 여겨
이곳에 약사여래상을 새겨 나라와 백성의 안년을 빌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대요.
그 후로도 영험이 많아 질병의 쾌유를 비는 민속신앙이 성행하였다 합니다.
약사여래상 뒤편으로 올라가면 암반위에 올려진 칠층석탑이 있어요.
영탑사 칠층석탑 (도지정 문화재자료 제216호)
이 탑은 기단부가 없이 암반위에 세워진 7층석탑입니다.
5층만 남아있던 것을 1911년 신도들이 다시 7층으로 복원하였다 하네요.
지붕돌은 얇고 평평하며, 낙수면은 직선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처마는 곡선화되어 있어서 전체가 치켜 올라간 느낌이며,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1개의 돌로 되어 있어요.
이곳에 탑이 세워지게 된 내용은 두 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하는데요.
하나는 1798년(정조22년) 지윤 스님이 유리광전을 보수할때
5층탑을 세웠고, 그 탑을 기리어 절을 『영탑사』라 이름지었다 하구요.
두번째는 대원군이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쓰기 위하여 덕산 가야사를 불태웠는데,
이때 가야사 스님들이 영탑사로 금존삼존불과 법당의 범종을 옮겨왔고,
후에 부숴진 가야사의 탑도 옮겨와 쌓은 것으로 추정하나
모두 불분명하다 합니다.
산신각 내부...
구절초가 영탑사를 멋지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네요.
영탑사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139-33
041-356-3204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당진IC-당진(국도34호)-면천(지방도 615호)-영탑사
대전에서-면천IC-당진(시도1호)-면천(지방도 615호)-영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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