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먹거리/맛집

을지로입구맛집 충무집- 충무집의 정성이 담긴 통영의 전통제사음식 시연 및 시식참관

앨리짱 2014. 11. 17. 06:00

다동맛집/제사음식시연회/충무집

통영의 전통제사음식시연회 다녀왔어요.

 

 

 

고향 통영(충무)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상호도 충무집으로 지으셨다는 통영(충무)이 고향이신 배진호 대표님...

 

어린시절부터 집안에서 제사를 지내고 난뒤 드셨다는 충무식 제사음식,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는

통영(충무)의 전통 제사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충무집>에서 제사음식시연회를 하고 계신다 하네요.

 

충무집은 횟집으로 유명한데 통영 제사음식시연회를 한다는

지인의 전갈을 받고 호기심 천국의 입맛이 발동하여 참관하였답니다.

 

1년에 딱 하루만 제사음식시연회를 한다고 하는데

금년에는 봄에 했다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한번 더 하신다고...

그래서 선약을 다음날로 미루고 참석을 하였답니다.

 

해산물을 많이 쓰는 통영의 제사음식이 궁금하였는데

참석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을지로 입구역에서 가까운<충무집>은 처음 가보는데요

잡어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SK카드빌딩 지하에 위치하는 충무집으로 내려가다보니

엉덩이를 뒤로 쑥 빼고 있는 여인이 반겨주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는지 엉덩이가 빤질빤질...

 

9가지의 각종나물과 해산물, 말린 생선과 전류, 동그랑땡, 탕국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제사음식은 나물 하나하나 손이 참 많이 가는 음식이라

많은 음식을 준비하려면 정말 힘이 많이 든다는 건 잘 아는 주부인지라

정성스럽게 만드신 통영제사음식 시연 및 시식의 현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각종 신문과 텔레비젼에 충무집이 소개되었고

일본 잡지에도 소개되었다 합니다.

 

 

 

통영(충무)식 제사음식으로 차려진 비빔밥 상차림

충무집의 별미인 구파래국과 환상의 조합이네요.

 

 

 

시선을 너무 받아서 빤질빤질...

 

 

 

<충무집>

 

무교동의 통영(충무) 향토음식점으로 역사가 깊어요.

봄이 되면 도다리쑥국이 먹고 싶다고 통영가자고 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이제는 통영에 갈 필요없이 충무집으로 오자고 하면 될것 같아요.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동 440 SK카드빌딩 지하1층

전화번호 : 02-776-4088

 

 

 

충무집 생선회 - 2014년 블루리본서베이 추천레스토랑이네요.

 

 

 

 

박나물, 무나물, 시금치나물, 고사리볶음, 도라지나물,

콩나물, 톳나물, 미역나물, 호박나물 9가지 나물을 만들었구요.

 

앞쪽의 하야국은 '두부국'인데

보통 우리가 보던 탕국이랑은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이렇게 많은 나물을 하려면 재료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참 정성스럽게 나물을 만드셨어요.

 

 

 

위에서 왼편부터 무나물, 시금치나물, 박나물, 고사리나물,

두부탕국, 도라지나물, 콩나물무침...

 

 

 

콩나물, 시금치나물, 미역나물, 톳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호박나물, 박나물

 

 

 

도라지나물,두부국

 

 

통영의 전통탕국인 '두부국'

 

뽀얀 쌀뜨물에 잘게다진 조갯살과 두부를 길죽하게 썰어넣고 만든

통영의 전통탕국인 '두부국' 인데요

조개살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구수한 두부국 별미였어요.

 

 

 

3가지 해산물 초무침...섭(자연산 홍합), 문어, 소라

 

 

 

문어와 소라 초무침도 맛났지만

왼편의 붉으스레한 빛갈의 자연산멍게(섭) 초무침이 가장 맛있었다는...

 

 

 

 

말린생선 양념구이와 각종 전...

 

 

 

 

청양고추와 조개를 다져서 만든 고추조개전...

씹을때 조금 물컹한것이 흠이라면 흠...조개와 청양고추의 만남이 좋으네요.

 

 

 

대구 생선전...대구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

 

 

 

쪽파와 고기 산적...쪽파를 통채로 길게 부친것이 특징...

 

 

 

꼬들꼬들하게 말린 3가지 생선을 양념해서 구웠어요.

대구, 가재미, 삼뱅이...

 

부산에 살때 가재미를 꼬들하게 말려서

이렇게 양념해서 엄마가 만드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생선을 꼬들꼬들 말려서 요리를 하므로

쫄깃한 생선의 씹힘이 좋은것 같아요.

 

 

 

 

가재미 생선요리

 

 

 

생선은 3종류인데요

가재미, 대구, 삼뱅이(통영에서는 쏨뱅이라 부른다네요)

 

 

 

나물은 비빔밥을 해먹을수 있게 대접에 골고루 담아져 나오구요

생선은 먹기좋게 살을 발라서 접시에 담아 주시네요.

세가지 해산물 초무침과, 세가지 전...

 

배추김치, 파김치, 멸치고추장무침, 부추무침 까지 주셨어요.

 

 

 

 

 

 

 

 

 

 

각종 나물위에 밥을 넣고 비볐어요.

 

 

 

제사음식이라 먹을때 차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조개를 잘게 다녀서 진하게 끓인 따끈한 구파래국과 함께 하니

환상의 궁합 아주 좋으네요.

 

 

 

 

 조개의 진한 국물에 끓인 구파래국...

조개의 쫄깃하고 고소한 씹힘, 진한 조개국물과 구파래

정말 맛있어요

 

 

 

 

구 파래국 완전 강추...

 

 

 

충무집 메뉴입니다.

 

충무 앞바다에서 매일 직송한다는 잡어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 잡어회 먹으러 충무집 한번 가야겠어요.

 

 

 

주간조선에도 고향 통영 사랑의 맛으로 전한다고...

 

 

 

쌀, 김치는 국산만 사용하네요.

 

영업시간 꼭 확인하시고

일요일 공휴일은 쉰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일본잡지와 스포츠한국, 동아일보, OBS에도 소개 되었네요.

 

 

 

 

어렸을때 먹었던 엄마의 손맛과 사랑이 가득 담긴 통영의 전통제사음식,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잊혀져 가는 전통제사음식을 살리고...

후대에 알리기 위하여 애를 쓰시는 모습 대단합니다.

 

매년 한두번 통영(충무)전통제사음식 시연회를 하신다는데,

귀하고 정성 가득한 통영의 전통제사음식으로 행복했던 날이었습니다.

 

 통영의 귀하고 정성이 가득한 전통제사음식

 많은 분들의 호응을 받아 그 전통이 이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