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주 크루즈 사진여행 2012.01.11~01.15]
2012.01.13 드디어
성산항에서 우도행 배를 타고 갑판위에 올라가니 바람이 많이 분다.
매서운 제주의 바람을 실감하면서 사진 몇장을 찍고 나니
우도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와 얼른 승합차에 탑승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도의 아름다운 경치도 잠시 뒤로 한채
우도의 명물이자 한라산몪음밥으로 유명한 로뎀가든으로 고고씽~~~
서빈백사 끄트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자연경관도 뛰어나고
팬션로뎀도 겸하고 있는데 그 1층에 로뎀가든 식당이 있다.
로뎀가든에서만 볼 수 있는 한치주물럭을 일단 먹고
로뎀가든 사장님의 한라산의 탄생 그리고 오름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한라산볶음밥이 완성 되었네요...
완성된 한라산볶음밥 맛있겠죠~~~
그럼 로뎀가든으 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의 세계로 함 가 보실까요...
서빈백사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위치한 로뎀가든은 팬션로뎀 1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팬션로뎀(민박)을 겸하고 있네요...
일단 로뎀가든 식당의 기본찬 입니다.
위의 왼쪽부터 땅콩과 멸치볶음, 오뎅볶음 콩나물과 깍두기, 나박김치...
우도는 땅콩이 유명한데 그 땅콩으로 만든 땅콩멸치볶음 정말 내입에 딱~~~
몇 번을 리필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흑돼지생오겹살, 오삼불고기, 한치주물럭등의 메뉴중에서
우리는 한치주물럭을 주문했는데 드디어 푸짐하게 담겨서 등장했습니다.
매콤 달콤한 양념으로 주물럭거린 네모 모양의 한치와 양파가 밑바닥에 깔리고
그 위에 색색가지의 싱싱한 야채가 푸짐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벌써부터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합니다.
우도의 유명마늘과 쌈장 그리고 상추는 빠질수가 없겠지요...
된장을 풀어서 끓인 미역국...
매콤달콤한 한치 주물럭을 먹다보면 자연히 먹게 되는 된장 미역국...
은근히 궁합이 맞는 것 같아요...
된장미역국을 먹으면 웬지 속이 편해서 우리집에서 잘 끓여먹는답니다.
네모나게 잘라진 한치의 몸통은 워낙 부드러워서 조금만 익히면
금방 먹을 수 있는데 음식에서 올라오는 김 때문에 사진이 좀 흐릿하지만
파란색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추와의 만남이 참 좋은 느낌입니다.
한치 몸통을 일단 다 건져먹고 한치다리를 찾아서 남아있는 야채와 양념을
상추와 함께 하니 그 맛 또한 좋습니다.
드디어 한라산볶음밥 3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오시더니
일단 한치주물럭의 잔재들을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그 양념위에 공기밥 3개를 올려놓습니다.
공기밥을 한치주물럭 양념에 볶아서 일단 얇게 펴 줍니다.
계란 3개를 차례로 깨서 대접에 담습니다,
대접에 담겨있는 계란을 숟가락으로 마구 저어줍니다.
납작하게 펼쳐 놓았던 볶음밥으로 위가 볼록하게 한라산을 만들어 줍니다.
사장님은 한라산볶음밥을 만드시면서 한라산의 탄생과 오름의 숫자와 종류등을
사장님만의 특유의 리듬으로 설명을 하여주십니다.
한라산볶음밥이 되기까지 지루할수도 있는 시간을
사장님의 이런 재치와 아이디어가 정말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라산의 볼록한 봉우리 한 곳을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시더니
바로 분화구를 만드셨습니다.
아까 계란3개를 깨서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놓은 노란 계란국물을
분화구 제일 높은 곳으로 계란물이 흘러내리도록
주루룩 부어서 웬만큼 한라산이 잠기게 해주고 계란물은 조금 남겨 둡니다.
다 완성된줄 알았는데 또 한가지가 남아있다고 하시며
무언가를 가지고 오시더니 뿌리기 시작합니다.
계란국물을 부어준 그 위에 우도땅콩과 김을 잘게 부셔서 만든
로뎀가든 사장님만의 노하우인 양념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한라산 분화구에 남아있던 계란물을 한번 더 살살 입혀줍니다.
한라산 둘레의 계란이 어느정도 익어 찜이 되면 한라산볶음밥 완성입니다.
이제 먹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 ..
숟가락을 한라산 둘레의 계란밑으로 집어넣어
한라산볶음밥과 함께 한숟갈 푹 떠서 한입에 냠냠 먹어주면 됩니다.
너무 예쁘게 숟가락에 담은 모습이고요...
이렇게 한숟가락 푹 떠서 먹어야 계란과 한치주물럭의 향이 남겨져있는
한라산볶음밥을 맛나게 먹을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한라산 볶음밥까지 다 먹고 나서 배가 부르니
그제서야 로뎀가든 식당 벽에 붙여져 있던 한치이야기와
내가 만드는 맛있는 한라산볶음밥이 눈에 보입니다.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떡이다.
제주도에서 속담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로 모양과 생김새가 엇비슷하고
실제로 같은 오징어 종류지만 한치는 한수 위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
씹히는 맛이 훨씬 더 부드럽고 감칠맛나는 한치를 소개합니다.
재료분류: 어패류)오징어 81kcal (100g), 6월1일 ~ 8월 31일이 제철이라합니다.
(로뎀가든 벽에 붙어있는 내용입니다)
한치주물럭 1인분이 13,000원인데,
1인분이 180g 이며 한치 두마리 정도라 합니다.
한치주물럭과 한라산비빔밥까지 다 먹고나니 에고 배불러~~~
밖으로 나가니 예쁜 열매가 있어서 담아보았습니다.
로뎀가든 반대편의 끝자락에서 로뎀가든쪽으로 서빈백사 해수욕장을 찍으면
로뎀가든의 뾰족한 지붕이 참 예쁘게 나오던데 그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펜션로뎀은 Digital YTN 선정으로 전국10대펜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네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커피한잔을 들고 나오면 바로 이런풍경입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모래가 하얗고 바닷물빛이 고운 서빈백사 해수욕장이랍니다.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과 한라산볶음밥을 만들면서
짥은 시간동안 한라산 분화구 및 오름 이야기를 해주시는 사장님의 장인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도 8경중 한 곳인 서빈백사의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거닐다가
배가 출출해지면 로뎀가든의 한치주물럭과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기발한 한라산볶음밥을
드셔보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도 맛집 로뎀가든 064-784-1894
제주특별자치제도 우도면 서광리 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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