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먹거리/맛집

[변산반도 맛집] 저렴하면서 푸짐하고 맛있는 충무공정식/ 군산식당

앨리짱 2012. 5. 26. 08:12

[전북/ 변산반도 맛집]

푸짐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충무공정식 / 군산식당


변산대명콘도에 여장을 풀고 저녁으로 무얼 먹을까 서로 머리를 맞대 보았지만 

이 동네를 아는 사람이 없고 별 뾰족한 수가 없는것 같으니... 

나서는거 좋아하지 않는 소심한 성격인 나 이렇때면 할수 없이 또 나서게 되네요...


작년겨울 고등학교 동창 번개여행 왔다가 몰아치는 비바람때문에 채석강은 구경하지도 못하고  

그대신 저렴하면서 푸짐하고 맛있는 점심을 격포리에서 먹은 기억이 있다고 했더니 모두 기대하는 눈치 ...

전날 변산대명콘도에 여행왔다가 군산식당에서 합류한 친구가 있었는데 콘도에서 무지 가깝다고 했던 기억이 있었죠.


여고동창들과 번개여행 왔을때는 40명이나 되는 단체를 이끌고 왔기 때문에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맛을 잘 모르고 먹었는데, 입맛 까다로운 친구 강남 사모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맛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했지요.


그런데 막상 내가 가자고 해 놓고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그런 걱정 뚝 입니다...

일단 내가 맛있게 먹구나서 배가 부르니까 다른사람들이 보였는데 모두 만족한 표정이었죠...



예약을 할까 하고 미리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손님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예약 안하고 오셔도 될것 같다고 하네요. 

솔섬에서 일몰촬영을 하고 7시 40분경에 식당에 도착하여 충무공정식 8인분을 주문하였답니다.

작년 겨울 동창들과 왔을때 먹었던 메뉴가 충무공 정식이었거든요... 

맛의 검증이 된것을 시켜야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까요...또 가격도 착한것 같구요...^^


자리에 앉자마자 한상 푸짐하게 차려주십니다...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고 계속 나돈다고 하니 기대만빵...

상차림에 이어서 회무침, 부침개, 바지락죽, 꽃게탕, 누룽지 순으로  나왔는데 

부침개와 누룽지는 다 먹고 나서야 에고 사진찍어야 되는데... 했다니까요...^^




갑오징어인지 그냥 오징어인지 확실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매우 맛나게 먹었던 기억입니다. 

오이, 양파 등의 야채와 함께 새콤 달콤 매콤하게 금방 무쳐서 나왔는데 제입맛에 딱~~~좋았어요.

맛나게 먹다보니 작년에도 요 무침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조기인지 부서인지 한 사람당 한마리씩 나오는데,  요 생선이 작아보여도 꽤 먹을 것이 많고 고소했어요...




깻잎이었는데 찐것 같기도 하고 삭힌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짜지 않으면서 밥에 싸서 먹으니까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구요...




간장게장...

간장, 양념 게장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맛을 보지 않았는데

게장 좋아하는 분들이 맛있다고 하네요...




양념게장...




두부부침이 나왔는데 미리부쳐 놓았는지, 금방부친것처럼 따듯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생굴...










돼지고기 두루치기는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나만의 착각...

우리테이블 말고 옆테이블에서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드셨네요...^^














바지락죽에 동부가 들어갔는데 씹히는 맛이 아주 고소하니 좋았답니다.




된장 꽃게탕으로 끓였는데 국물맛이 아주 끝내줬답니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왼쪽 아래에 빨간 글씨의 충무공정식 (1인분 11,000원)

그런데 2인 주문도 안되고 4인이상 주문시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2006년도에 kbs에서 소개가 되었던 곳이면 꽤 오래된 맛집인데도...

그 맛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 같아요...


다른날 같으면 밖에서 줄을 섰어야 하는데  

우리가 군산식당에 들어와 자리를 잡고 난후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 옵니다...

오늘은 그래도 한가한 편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빈자리는 없었답니다. 




싸인이 벽에 많이 붙어 있는 걸 보니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곳 이네요...

아는 탈렌트 싸인도 보입니다...





우리가 나올때쯤 들어오는 손님은 오늘 끝났다고 받질 않으시네요...

예약손님 때문에 받을 수가 없다고 하는걸 보니 오래전부터 맛집이 맞나 봅니다.


처음간 여행지에서 입에 맞는 음식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