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 이색체험,마음을 움직이는 은은한 종소리가 있는 곳은 어디? 사랑과 영혼이 공명하는 국내유일의 "진천종박물관"

마음을 움직이는 은은한 종소리가 있는 곳은 어디?

사랑과 영혼이 공명하는 국내유일의 "진천 종 박물관"

 

생거진천이라는 진천에 다녀왔어요.

산이 좋고 물이 좋아 그런지 공기가 넘 맑고 신선했어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건강해 질 것 같은 그런 느낌...

 

국내유일의 종 박물관이 진천에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쳐서

종소리가 아름답다는 설화가 있는

어릴적 영화에서 보았던 에밀레 종...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종소리에 매료되어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답니다.

 

"진천 종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며 건물도 종모양으로 독특해요...

우리나라의 범종과 세계 각국의 종을 볼수 있어요.

 

특히나 더 좋았던 것은

타종 체험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진천종박물관 소개글] 

 

 

 

"진천 종 박물관" 은 한국 종의 연구, 수집, 전시, 보존은 물론  기획전시, 교육 및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 종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5년 9월 개관되었다 합니다.

 

진천 석장리 고대 철 생산 유적지가 있는 진천에 건립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고 하며 

한국 최초로 4세기대로 편년되는 고대 제철로의 실례가 발견되었다는 점을 들때,

금속공예의 제작도 가능하였음을 의미 합니다.

 

 

또한 진천 인근 지역인 청주 운천동에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범종이 출토되었고.

고려시대의 용두사지 철당간도 남아 있습니다.

고대 유적 가운데 최대 규모의 제철로를 소유했던 진천에 금속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박물관의 건립은 필연적 이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진천종박물관 홈페이지)

 

 

 

 

 

 

 

생거진천대종각

 

 

 

 

진천종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의 왼쪽에 있습니다.

제3전시관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타종체험장소..

 

 

 

 

타종체험장소

종각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 제 36호인 상원사종,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의 복제품이 있는데

우리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 타종 체험을 했어요.

 

중요무형문화재인 원광식 종장이

수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범종이며

소원을 빌고, 직접타종을 하여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곳...

 

종 박물관에서만 할수 있는 특별한 체험.

 

댕~~~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경건한 마음으로 직접 타종을 체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긴 여운...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입니다..

 

 

 

타종방법 안내 및 주의 사항

 

두손으로 당목(방망이) 줄을 잡고 가볍게 당좌(종치는 부분)를 친다

가볍게 친 후 당목을 잘 잡아준다.

경건한 마음으로 여운까지 듣고 난 후에 다시 종을 친다.

종을 가볍게 쳐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방망이에 올라타지 않게 하세요.

종을 흔들지 마십시요.  위험합니다.

명동(종 하단 파인부분)에 아무것도 넣지 마세요.

 

 

 

 

 

명동(하단의 움푹 파인부분)이 있어야 종의 울림이 더 좋다고 하네요.

 

 

 

 

 

성덕대왕신종 "공양자상"

 

 

 

 

새끼줄에 매달아 놓은 소원성취글...

 

 

 

 

 

 

야외타종체험을 먼저 하고 종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종모양을 하고 있는 건물 바닥 중앙에는

진천종박물관 로고가 있는 유리에 반영된 종모양의 건물입니다. 

성덕대왕신종 공양자상이 함께 있어 환상적인 모습....

 

 

 

 

종의 탄생...

 

제1 전시실로 들어가기 전

만나게 되는 이곳은 한국 종을 대표하는 성덕대왕신종의 모형과 함께 

종을 완성 한후, 거푸집을 데어내는 형상을 띠로 둘러 종의 탄생을 알리고

벽면에는 종의 울림을 상징하는 곡선이 2층까지 전개되어 있다.

 

성덕대왕신종은 고대 종 가운데 최대의 범종이자

정교한 세부장식과 아름다운 종소리를 간직한 한국 범종 최고의 걸작이다.

 

명문에 의하면

경덕왕이 부왕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제작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다음 대인 혜공왕 7년(771년)에 이르러 완성되었으며.

이 종을 제작하는데 무려 구리 12만근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무게는 18.9톤에 이르며 '에밀레종 설화'로 유명하다 합니다.

 

 

 

 

종 뒤편으로 벽에 종의 울림을 상징하는 곡선이 보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종의 모습

 

 

제1전시실

 

종의 탄생, 범종의 역사, 한국의 범종, 통일신라시대범종,

고려시대범종, 조선시대범종, 근대의범종, 일본에 있는 한국법종,

한국/중국/일본범종,

세계의 종 이 있습니다.

 

 

 

 

 

 

 

 

 

 

 

 

 

제2전시실

 

범종제작기술, 범번봉제작과정, 법종설계와 재료

문양에 담긴 불교정신, 범종의 소리, 재미있는 종...

 

[범종제작기술] 밀랍주조법

 

밀랍(벌집)과 소기름을 적당히 배합하여 만든 밀초를 사용하여 만드는 방법이다.

제작하고자 하는 범종모양과 동일한 밀랍모형을 만든 후 열에 강한 분말 상태의

주물사를 반죽하여 표면에 수차례 바른다.

 

일정한 두께를 준 뒤 이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은근히 열을 가해 내부의 밀랍 모형 을 제거하고,

쇳물을 부어 범종을 제작한다.  작업공정이 복잡할뿐만 아니라 고도 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많은 제작기간이 소용된다.  

실패 가능성도 높으나 성공했을 경우 다른 주조방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섬세한 문양과 깨끗한 표면,

그리고 아름다운 소리를 얻을 수 있다.

 

지문판을 사용하여 외형에 문양을 찍어 새기는 방법으로 철제 범종을 만들때 주로 사용하였다. 

주조 순서는 우선 지문판을 제작한 뒤 외형틀과 회전판을 제작하고 주물사를 다져 넣은 다음

회전판을 돌려 범종의 내 외형을 완성하고 다시 외형틀에 문양을 찍은 후 주물하는 방법이다. 

종의 표면이 곱지 못하고 투박한 단점이 있다.  

 

 일본에서 현재까지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개인이 소장한 세계각국의 아름다운 종...  

 

 

 

 

 

 

 

 

 

 

 

 

세계 각국의 종들의 모양이 특이하면서

너무 예쁘고 아름답죠...

 

 

 

 

 

 

제일 처음 들었던 종소리는 교회의 종소리 였고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학교종이 땡땡땡이 아닐까 합니다.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신다.

 

그 학교종의 땡땡땡과는 거리가 먼 범종 박물관이지만

웬지 땡땡땡 치던 학교종이 그리워지네요...

 

 

 

 

무명을 깨치는 천년의 소리

 

범종의 진동은 귀에 닿지만 그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다.

듣는이의 정신을 일깨우는 지혜의 소리이며

영원히 이어지는 생명의 소리이다.

 

진천종박물관은 종의 역사,  종에 담긴 정신과 문양, 소리등

범종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하여 세계화한

우리나라 최초의 종전문 박물관이다.

 

진천은 종박물관의 탄생으로 범종이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후손에게 전하게 되었다. 

 

그 천년의 소리가 진천에서 울리면

한국을 대표하는 생명의 울림이자 깨우침의 울림이 되어

세계로 울려 퍼지면 좋겠습니다.

 

 

 

진천종박물관에서 직접 타종하면서 들었던...

마음으로 들었던 종소리의 여운이 아직도 가슴 한쪽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으로 진천종박물관을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생거진천이란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닌것 같아요...

 

 

 

진천종박물관

충북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710

043-539-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