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국수맛집]
금방 삶아 내온 쫄깃한 면발, 따로 국수라고 들어 보셨나요???
육수주전자 들고 테이블에 와서 국수에 육수를 부어 주는 구포국수!!!
"구포국수"
숭실대 뒷골목에 있는데요
구수한 멸치국물 냄새에 취하여
들어갔던 국수집...
길가의 집인데요
계단을 몇 개 올라가서
문을 열어야 한다는것이 좀 특이 했습니다.
식사시간이 지난 어중간한 시간대라
식당식구들 모두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었네요....
식사하다 말고 일어나서 주문을 받고 주방에 들어가는 걸 보니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구포국수 하나를 시켰는데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네요...
주문을 받으면 그때 국수를 삶는지...
그리고
주방에서 육수를 미리 부어서 오지 않고
우리 테이블에 와서 국수그릇을 자리에 놓고 난 후에
따끈하게 담아온 주전자의 육수를 부어주네요..
국수와 육수가 따로 나오니 따로국수 아닌가요...
육수를 담아온 주전자가 예술이었는데...
육수를 국수에 따르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사진은 없습니다.
큼지막한 유부와 조금 두껍게 썬 단무지...
부추와 김...
손녀를 안고 핸편으로 찍었는데 흔들렸네요...
손녀가 매미같이 딱 달라붙어서 안 떨어져요...
사진을 찍으려고 폼을 잡으면 저도 보겠다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
테이블의 숟가락 통....오랫만에 보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앉았던 뒤편의 창가에는 허브 화분이 놓여져 있구요...
메뉴는 국수뿐만 아니라
막걸리 한잔을 즐길수 있는 안주거리도 푸짐하네요...
손녀때문에
맵지않게 해달라고 했더니 다대기를 따로 담아 주셨네요...
다대기를 넣고 먹으면 어떤 맛일지 궁금했지만
손녀때문에 다대기를 넣을수 없어서 그 맛을 모르겠습니다.
다대기를 넣지 않고 먹는 국수도 나름 깔끔했어요...
매운거 싫어하시는 분은 좋아하실것 같아요...
국수는 가늘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 정도...
면발은 금방 삶아 내온 듯...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
국수와 육수가 따로 나오니 따로 국수...^^
국수와 함께 큼지막한 유부를 씹는 맛도 괜찮네요...
김치 옆에 따로 담아온 다대기 그릇 보이시죠...
잘게 썬 청양고추도 있는 듯 하네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면발...시원하고 깨끗한 육수의 맛...
국수와 육수가 따로 나와 서로 만나는 따로국수..
.
숭실대 근처를 지나신다면 맛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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