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맛집]
인간적이고 따듯하고 행복한 맛집!!!
봉화군 토속음식점 제9호 "시골밥상"
"시골밥상"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아침식사를 하러 15분 정도 걸어 나갔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운무에 가려져 있다 서시히 걷히는 중이었구요...
길 양쪽으로 심어놓은
상추와 무우가 얼마나 싱싱한지
어서 밥상으로 올려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봉화 토속음식 제9호 지정업소인 "시골밥상" 음식점은
청옥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위치하고 있구요...
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기사식당을 하다가
봉호군 토속음식점 9호인 "시골밥상" 으로 바꾸어 운영한다고 하네요.
여행지에서 정보가 없으면
그 지역의 기사식당으로 가라는 말도 있듯이
일단 기사식당을 하였다고 하니
맛에는 신경을 안 써도 될 것 같은 생각입니다.
구수한 된장찌개
토막낸 꽁치구이, 장아찌 등...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네요...
특히
바가지에 퍼와서 조금씩 주시던 묵은지
넘 맛있었다는...
"시골밥상" 입니다.
청옥산 자연휴양림 숙소에서 "시골밥상" 집으로 걸어가는 길...
운무에 덮혀있는 청옥산 참 멋지죠...
요새 상추가 비싸다고 하던데
길 양쪽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밭이 온통 상추로 뒤덮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구요...
지금 따서 시장에 내다 팔면 딱 좋은 크기로 자라 있네요...
싱싱한 상추를 따다
고기랑 쌈 싸먹으면 정말 맛있으 것 같은 상추...
이렇게 넓은 상추밭 처음 봅니다.
상추값이 비싸니까
후다닥 심어서 기른것 같아요...
웬지 꽁치를 먼저 확보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서
제일 먼저 찍었던 사진....^^
산골에서 먹어보는 꽁치구이 별미였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된장찌개를 제외한 상차림은 미리 되어 있었구요
우리가 자리에 앉으니 밥과 된장찌개를 가져다 주시네요.
깻잎과 마늘 장아찌....슴슴하니 그렇게 짜지 않네요...
백김치는 맛을 보지 않은 것 같네요...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장아찌류들과 밥 먹느라구요...
엄마가 그리웠던 구수한 냄새의 된장찌개...
이집의 하이라이트인 땅속에 묻어둔 묵은지...
땅속에 묻어둔 독에서 직접 꺼내왔다며 바가지에 담아오셔서
조금씩 덜어 주시네요 묵은지 맛좀 보라며...
땅속에 묻은 김치라 그런지
오래되었다 하는데 시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발효된 묵은지 맛이 기가 막혔습니다.
배가 고팠을 때는 보이지도 않더니
밥을 다 먹고 나서 방안을 둘러보니
벽에는 옛 물건들이 걸려져 있구요
반닫이 위에 손수 담근 술이 멋지게 장식을 하고 있네요.
음식점 밖에도
수 많은 장독대와 꽃으로 정원을 가꾸어 놓아
주인이 참 부지런 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넉넉한 것 보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때가 더
인간적이고 더 따듯하고 더 행복하다."
라는 문구가 마음을 끕니다.
청옥산의 정기를 받은 시골밥상이라 그런지
엄마의 냄새가 나는 그런 밥상이었습니다.
시골밥상 (봉화군 토속음식 제9호 지정업소)
054-673-44459
경북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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