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전화가 왔어요.
친구가 동치미를 담가야 하는데 어떻게 담그면 되냐구요...
아니 물어볼 사람한테 물어봐야지
김치 담그지도 않는 사람한테 그런걸 물어보면 어떻게 하냐구 ...
하면서 수다만 실컷 떨다 전화를 끊었는데요...
동치미 담갔다고 자랑질 이네요...ㅎㅎ
마당에 있는 땅을 파고
커다란 독을 몇개나 묻었는지 암튼...
저렇게 큰 독을 묻으면
나중에 꺼내기가 힘들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쪼금 ...
냉면 육수를 만들어야 한다며
처음으로 심혈을 기울여 동치미를 담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안에 왜 무만 잔뜩 들어있고 동치미 국물이 없냐고 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시에나워트로 동치미를 담그면
동치미가 물르지 않는다고 해서
시에나워터를 부을 거라고 하네요...
시에나워터가 뭐야 난 들은적이 없는데...
생수의 종류도 하도 많으니까 그 중에 하나겠지...
생각했답니다.
암튼 동치미 익으면 냉면 먹으러 가 보려구요...
동치미 무가 정말 아삭아삭하니 맛있는지...ㅎㅎ
그런데 무우는 맛나게 생겼네요...
요즈음 우리집은 무우로 생채도 해먹고 볶아도 먹구요...
요즈음 무우가 제일 맛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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