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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용감한 한국사람들 / 산천어 맨손잡기

앨리짱 2013. 1. 14. 15:38

[화천 산천어축제]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용감한 한국사람들 / 산천어 맨손잡기 !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했답니다.

 

그래서 '불가사의]를 다음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보통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이상야릇함.

또는 그러한 현상"  이라고 되어 있네요.

 

화천의 인구는 25,000명인데 군인이 35,000명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북쪽 끝의 자그마한 산골 도시 얼음나라 화천으로

겨울철이면 1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모여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겨울철이면 제일 추운곳이 화천인 자연적인 요건도 있지만

그 자연적인 요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모색과 

군청과 민간의 합동작전으로 아이디어를 내는 등

화천주민들이 모두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예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선등거리에는 24,000개의 등이 불을 밝히고 있는데요

산천어 축제 1년전부터 주민들이 산천어 등을 만들고 색칠을 하면서

1년내내 준비한다고 들었을때 미미하지만 주민한사람 한사람 모여 합심하니

정말 대단한걸 이루었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겨울철만 되면

대한민국 북쪽 끝 산골인 화천으로 100만명의 국민 대이동도 그렇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방한복 복장으로 조그만 구멍에서 하는 산천어 낚시 풍경,

추운겨울날 찬물에 풍덩 뛰어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모습 등이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는 이유라고 하네요...ㅎㅎ

 

차거운 물에 풍덩하고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모습을 보고

용함한 한국사람들 이라고 CNN에서 보도 했다고 합니다.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 (미국 CNN뉴스 보도 2012.12.1)

 

- 캐나다의 오로라,

- 얼음에 갇힌 세인트피터스버그

- 스웨덴의 순록 대이동

- 이탈리아의 가라앉은 종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끓는 물

- 눈으로 덮인 영국의 런던

- 대한민국 화천에서 개최되는 산천어축제...

 

위의 모두를 실제로 본것이 아니라 알수는 없지만

한 곳은 다녀왔던 곳이라 반갑네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끓는 물 ...

 

정말 너무 멋지고 기가 막힌 곳이었는데요

그때 찍었던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다시 가고싶은 곳이랍니다.

 

 

 

 

 

산천어를 잡아서 옷 속으로 넣고 있는 모습...

위의 복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산천어를 잡으면 일단 옷속으로 넣을 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야 또 잡을 수 있거든요...ㅎㅎ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평일에 3번 , 주말에 5회를 실시 하구요

 

평일에는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회)

주말에는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4회)

 

 

 

 

 

사진 너머가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입니다.

 

 

 

포토존에서

일단  산천어 맨손잡기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연못같은 곳에서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답니다.

 

아직은 시간이 일러 사람들이 한명도 없어요.

방송에서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에 대하여 계속 멘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산천어 축제장이 너무나 커서 얼음낚시 하던곳에서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으로 오려면 아마도 1km 정도는 걸어야 할 것 같은데...

 

산천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렇게 추운날

누가 차거운 물속으로 들어가 산천어를 잡을가 은근히 걱정도 되었다는...ㅎㅎ

 

그런데 걱정은 걱정일뿐

사람들이 한명두면 모이기 시작하더니

맨손잡기 체험이 시작되면 아래 사진과 같이 변한답니다.

짝짝 짝 짝짝 대~한민국 ~~~ 이라고 외치고 싶어지네요...^^

 

 

 

(재단법인 나라에서 제공한 사진)

 

가운데 주홍색 티셔츠를 입고 빙 둘러서 있는 분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으실 대한민국의 용감한 사람들 이십니다.

 

 

 

 

산천어 맨손잡기를 하려면 일단 접수를 해야 하는데요.

 

중학생 이상은 12,000 원,

그외(초증, 경로, 유공, 장애인, 외국인)는 8,000원 인데요

그중에서 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을 주니까

 

결국은

중학생 이상 입장료는 7,000원

그외는 3000원 인거죠... 

 

농특산물 교환권 5,000원으로 농특산물을 사면 되구요

산천어도 잡아 가니까....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그쵸...ㅎㅎ

 

 

 

 

시간이 남아서

산천어 맨손잡기 참여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족욕장을 들어가 보았더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ㅎㅎ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자만이 사용가능한 족용장이래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을 보니 발을 담그고 싶었답니다.

 

산천어 체험하느라 찬물에 발 담그고 온몸으로 산천어를 잡다가

따듯한 물에 족욕을 하면 피로가 싹 풀릴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을 들여다 보고 있어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합니다.

산천어는 이미 물속에 풀어 놓았답니다.

위에서 찾아보니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자리로 붙어 있는 것 같아요.

 

 

 

 

 

오른쪽 고깔모자를 쓰고 마이크를 잡고 있는 분이 진행자 인데요

어찌나 웃기던지...그 멘트만 들어도 웃음이 나서 하하호호 웃었답니다...

 

 

 

 

드디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 선수 입장입니다.

반바지에 반팔 티를 입은게 전부입니다.

번호표가 붙은 팔찌는 옷 보관한 열쇠겠지요...

 

이걸 해야 해 말아햐 해....걱정스런 표정입니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 안으로 선수 입장입니다.

맨발로 얼음을 밟으려니 아이 차가워 하며 폴짝 뛰기도 하며 난리도 아닙니다.

 

 

 

 

 

진행자가 3명 먼저 물에 들어오는 사람한테 특권을 주겠다 하니

용감한 세사람 풍덩 했습니다.

 

 

 

 

기왕 뛰어들었는데

춥다고 물러날 수도 없고 진퇴양난 의 순간...

그래도 역시 용감한 대한민국의 남정네 들입니다.

미소를 잃지 않고 여유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지요.

 

익살스런 진행자의 멘트대로

뒤로 벌러덩 물속으로 누웠다 일어났다...

준비운동을 시켜주네요...

 

그런데 보는 사람이 더 즐겁네요...

 

1박2일에서 잠수를 보며 즐거워 하는 거랑 똑 같은 거겠죠...

남의 고통이 왜이리 즐거운지요 나의 마음속에도 악마가 존재하고 있나봐요....ㅎㅎ 

 

 

 

 

 

드디어 징이 울려퍼지자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산천어 잡느라 추운지도 모릅니다.

 

 

 

 

제 앞에서 산천어를 잡던 어린이 들인데요

한명이 잡아서 상대편 가슴속으로 산천어를 집어넣고 있습니다.

산천어를 잡으면 담을 곳이 없기 때문에 입에 물던지

옷속으로 집어 넣어야 또 다른 산천어를 잡을 수 있답니다.

 

 

 

 

 

산천어들이 가장자리에 있나봅니다.

어린이 두명이 머리를 쳐박고 산천어 잡기에 여면이 없는 모습입니다.

 

 

 

 

 

산천어 한마리를 또 잡아서 옷속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에그 차가워하면서 엉덩이 쑥 빼고 가슴을 벌리고 있습니다.

어정쩡한 표정이 참 순수해 보입니다...^^

 

 

 

 

산천어 두마리 잡았다고 흐뭇한 표정...

 

 

 

 

누가 산천어를 잡았던지

일단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이 산천어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흐뭇....

산천어가 가슴속으로 들어가면 차가울뗀데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산천어를 세마리나 잡았는데 추위가 대수냐....

뭐 이런건가요 아님 추위를 잊어버린건가요...^^

 

 

 

 

 

포기하고 벌써 위로 올라간 분들도 계시네요...

아님 세마리를 다 잡았든지요...ㅎㅎ

 

 

 

 

어른이고 아이고 체면불구 입니다.

산천어를 한마리라도 더 가슴속에 넣으려고 물속으로 고개를 들이댑니다.

 

 

 

 

산천어 한마리 잡고 너무 좋아라 하시네요...ㅎㅎ

 

 

 

 

3마리를 잡았거나

더이상 견디지를 못하는 사람은 포기하고 나가네요...

 

 

 

 

산천어 한마리 잡으셨는데

배를 보니 불룩한것이 두마리는 들어 있는 것 같은데요...ㅎㅎ

 

 

 

 

악...차거워....

 

 

 

 

진행자가 있는 곳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산천어들이 그리 모이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모두 그리고 모이고 있네요...

 

 

 

 

징소리와 함께 산천어 맨손잡기 끝을 알립니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잡은 산천어를 배에 가득 담고 족욕장으로 뛰어갑니다.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이 끝나자

어느새 구경하던 사람들도 사라지고 없네요...ㅎㅎ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에 참가했던 분들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꿈속에서 산천어를 잡느라고 헤매고 있을 지도...

 

CNN 에서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지 않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