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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의 옥정호

앨리짱 2010. 11. 8. 23:39

2010.11.03. 임실군 옥정호

 

옥정호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모두들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각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먼저 와서 자리잡고 계신 분들이 계시네요.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밤잠도 안 주무시고...

 

해드렌턴을 밝히며 붕어섬이 내려다 보이는 포인트에 올라서니

머리위로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네요.

북두칠성도 아니고 카시오페아도 아니고 도대체 북극성은 어디에 있나요...

 

나중에 사진을 보던 남편이 " 어! 오리온좌네...

해서 그 아름답던 별들이 오리온좌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무식해서 어디다 쓴담....^^

 

1. 오리온좌

 

2. 별궤적과 붕어섬

 

3. 별의 궤적을 더 많이 담았더니..

 

4. 어느덧 동쪽에선 해가 떠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저 쳐다 보기만하고 가슴에 담았지요..

우리가 서 있던 포인트보다 더 높이 국사봉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우리가 서있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5. 하얗게 운해로 덮여 있던 붕어섬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

 

6. 시시각각 변하는 운해와 저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뭉클...

 

7. 운해가 걷힌 붕어섬의 나무에도 햇살이 드리우기 시작...

 

8.

 

무박으로 네비가 알려주는 대로 밤새 달려 도착했는데

붕어 꼬리는 커녕 운해가 모두  덮어버려 아무것도 못 건지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았나 봅니다.

반짝이는 별, 시시각각 변하며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

하얗게 가려있던 운해가 스르륵 걷히면서 나타나는 붕어섬...

하얀 띠로 감싸안은 옥정호의 풍광은 신비로움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