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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 대전현충원 '보훈산책로'/대전여행

앨리짱 2014. 2. 21. 15:31

[대전여행/ 대전현충원/ 현충원 산책길/ 보훈산책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이것이 바로 힐링  

대전현충원 보훈산책로

 

 

 

국립대전현충원 산책길 

현충원 묘역을 둘러싸고 있는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이다.

 

중국의 대학교 교수로 가는 남편친구 환송회겸 대전에서 모임이 있다.

오랫만에 고속도로를 달려 대전을 갔다.

 

모임장소는 유성 한밭대학교 근처 식당이다.

1시 조금 너머 도착했는데 우리가 꼴찌다.

식당의 규모가 꽤 크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대전에 사는 친구가 늘 자랑하던 현충원 산책로를 걷자고 한다.

 

현충원이 어딘데 산책을 가자는 거야...속으로 의아했다.

알고보니 대전현충원이 자동차로 10분거리에 있다.

 

제일 안쪽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로 입구에 모였다.

묘역이 숲으로 빙 둘러싸여 숲이 우지고 그 속에 오솔길이 있다.

산책로를 접어드니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걸어갔다 왔는데

정말 그 친구가 극구 칭찬하고 자랑할 만 한 걷고 싶은 길이다.

 

이번모임은 갑작스런 번개모임이라 걷기에는 차림이 별로다.

이런저런 이유로 대전현충원 산책로의 폭신폭신한 오솔길 맛만 보았다.

다음에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산책로를 걷자고 모두들 이구동성...

 

 

 

 

현충원 산책길...

 

왼쪽 발바닥에는 산책로 코스가 있다.

30분에서 2시간 이상 코스가 다양해서  

걸을수 있는만큼 코스를 정해서 걸으면 된다.

 

코스와 산책로 설명이 적혀있는 발바닥 안내판이 있다.

왼쪽 발바닥에는 코스가 적혀있고

오른쪽 발바닥에는 현충원 산책길 설명이 있어 읽어보니

다음과 같이 써있다.

 

현충원 산책길은

묘역을 둘러싸고 있는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이다.

나무그늘이 있어 여름에도 누구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모시고 기리는 곳으로

나라사랑을 배우고 체험하면서 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호국공원이라 써있다.

 

걷고 싶은 길 12선에 들어가는 길인가 보다.

 

 

 

 

 

보훈산책로 입구에 만남의 장소가 있다.

산책로는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2시간짜리 코스...

 

발바닥이 아프다는 친구도 있고 감기가 심한 친구는

걸을수 있는데까지만 걷기로 하고 오솔길 속으로 들어간다.

 

그날따라 흐리고 바람도 조금 불어 을씨년스런 날씨. 

 

 

 

 

산책로 입구...

양쪽으로 해태 두마리가 입구를 지키며 환영하고 있다.

 

 

 

 

해태는 드랴큐라 이빨같이 긴 송곳니가 4개가 있다.

뾰죽하고 긴 이빨을 보니 드라큐라가 연상되는데 무섭지는 않다.

 

 

 

 

오솔길 안쪽으로 '전선야곡' 시가 있다.

 

 

 

 

야생동물 (멧돼지) 출현지역이라고 하니 조심해서 걸어야겠다.

 

 

 

 

 

쭉쭉 뻗은 전나무와 소나무가 오솔길을 만들어 주니

한적한 분위기 걷는 내내 기분이 참 좋다.

바닥에는 솔잎이 누렇게 변해서 여러겹 깔려있다.

 

이런 숲길이 1.2km 이다.

 

 

 

 

잎이 쌓여있어 오솔길이 참 폭신하다.

융단을 밟고 걸어가는 느낌.

 

 

 

 

 

 

 

 

 

낙엽사이로 파릇파릇 새싹이 보인다.

 

 

 

 

그늘을 이루고 있는 오솔길...

흙냄새도 맡고 솔잎을 밟으며 걷는 길이 참 향기롭다.

 

 

 

 

군데군데 팻말이 길 안내를 해준다.

 

 

 

 

산책로 오른쪽으로 기차가 보이고 묘역도 보인다.

오솔길 산책은 그만하고 기차있는 곳으로 갔다.

 

 

 

 

 

호국철도기념관...

 

 

 

 

한국전쟁당시 약 2만여명의 철도인이 조국수호의 일념으로

군사수송작전에 참여하여 287명이 순직하였다.

1899년 철도 개통이래 공무수행중 약 2500명이 순직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철도영령의 숭고한 넋을 추모하고

조국 근대화의 첨병으로 국가발전에 기여 국민의 발이 되어

달려온 철도의 발전상을 알리기 위해 건립하였다 한다.

 

철도인의 고귀한 정신이 살아있는 곳이라 합니다. 

 

 

 

 

부산~ 신의주를 달리고 싶어하는 통일열차...

열차내부는 호국열차기념관이다.

 

 

 

 

신의주~ 부산을 달리고 싶은 열차...

 

 

 

 

완목식 신호기...

낮에는 사각나무판자를 수평 또는 45˚ 로 기울이고,

밤에는 빨강색 등 도는 녹색 등을 나타나게 하여

기관사에게 열차의 출발 정지를 알려주는 신호기 역할을 했다.

 

철도의 개통과 함께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북평선과 장생포선만 사용중이다. 

 

 

 

 

원목식 신호기...열차의 출발 정지를 알려주는 신호기

 

 

 

 

기차의 내부는 호국열차기념관이다.

누구나 열차 문을 열고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철도영웅들의 비망록...757일간의 기록

 

한국전쟁시 약 2만여명의 철도인들이 군무원 신분으로

군사수송작전에 참전하여 활약한 영웅들의 호국정신을 되새겨 볼수 있다.

 

 

 

 

 

 

 

 

 

철도위에 향이 피워져 있고

그 위에 "용사여, 철도참전용사여" 라는 추모시가 걸려있다.

 

 

"용사여, 철도참전용사여 (김구부 지음)"

 

그대는 여기 돌아와 서 있다.

287위 그때의 꽃다운 영혼들이

여기 마치 거목처럼 서있다.

여기 마치 전진의 순간을 기다리는 철마처럼 당당히 서있다

 

-    생략   -

 

 

 

 

 

국립대전현충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모시고 기리는 장소...

 

 

 

 

묘역에는 꽃다발이 있다.

 

 

 

 

묘역주위로 목련나무가 있다.

꽃망울이 맺혀있다.

 

 

 

 

꽃망울을 달고 있는 목련나무 가지...

 

 

 

 

시비 너머에 묘역이 있다...

 

 

 

 

대전현충원 산책로는 시내와 가까운 곳에 있어 좋다.

길이 폭신하고 소나무향이 좋다.

숲속 오솔길이라 한적하고 숲내음이 좋다.

꽃피는 봄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걸어도 시원할 것 같다.

 

계절이 바뀔때마다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대전국립현충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 (갑동 산 23-1)

전화번호 : 042-718-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