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 산사음악회/ 서산 부석사]
노을빛에 물든 부석사 산사음악회/ 서산 사찰여행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산사가 어디 있는지 아세요?
바로 충청남도 서산시 도비산에 위치한 부석사 랍니다.
산사에서 맞이하는 열 한 번째 감동의 장인 산사음악회...
제11회 부석사 산사음악회가 10둴 5일 7시 부석사 경내에서 열렸는데요
그 산사음악회를 통하여 '깊이 감동하고 감사하며 따듯한 마음"을 배웠습니다.
부석사 주지 주경스님의 인사글 중에서 가슴에 와 닿는 글귀...
'바람에 꽃이 져도 나무들은 바람에게 찡그리지 않는다"
그 나무들처럼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를
가지라는 말씀에 깊은 감동의 물결이~~~
섹소폰, 시, 대금, 민요, 노래, 첼로, 승무, 성악, 현대무용등
다양한 예술의 영역을 두루 갖추어 야단법석이라고 산사음악회를 표현...
산사음악회를 통해서 보고 듣고 웃어가면서
삶에 지쳐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키고
이 감동을 각자의 자리에서 아름다운 것들에 깊이 감동하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 감사할 줄 알며 아프고, 슬프고 헤매는 사람을 위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하시네요.
그 말씀에 잠시 나 자신을 뒤돌아보니 정말 부끄럽네요.
서산 도비산의 부석사...
경북 영주의 부석사와 착각을 많이하는데요
경북 영주의 고찰 부석사와 한글뿐만 아니라 한자 표기...
창건 설화와 역사까지 똑같다 하니 그럴만도 하네요.
의상스님과 선묘낭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바다에 떠 있는 부석, 소박한 사찰의 규모,
그리고 중국을 마주보는 절의 위치가 오히려 더욱 더 사실감을 높게 한다네요.
5시경에 서산 부석사에 도착하여
저녁공양을 하고 숙소로 올라가는데
서산 부석사에서만 볼수 있다는 아름다운 노을...
바다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지는 못했지만 아름다운 저녁노을...
정말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웠던 부석사의 저녁노을과 산사음악회 현장으로 고고씽...
산사음악회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승무...
이애리님이 승무를 추셨는데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 라 합니다.
버스를 타고 도비산 부석사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SUB 차량으로 부석사까지 올라갔어요.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각자 짐들도 있고
저녁 공양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배려를 하셨네요...
걸어가지 않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봄에는 주차장에서 부석사까지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피어있는 왕벚꽃이 참 아름답답니다.
템플스테이 하는 곳인데요
우리가 하루 묵었던 곳입니다.
가을의 상징인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서해로 떨어지는 빛을 받으니 참 아름다워요 그쵸...^^
파란 하늘과 하얀구름이 수시로 변하면서 유난히 아름다웠던 날...
하늘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 멀리 사람들이 걸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공양을 하는 곳이랍니다.
저 아래에 보이는 집이 부석사 다원 인데요 차맛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일행중 한분은 다원때문에 부석사를 오게 되었다고...
저녁 공양은 비빔밥...도토리묵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백설기 한덩이와 비빔밥 한그릇...
그리고 버섯 넣고 끓인 무우국...
공기좋은 나무그늘에 앉아서 먹으니 꿀맛입니다.
저녁 노을빛을 받으니
부석사 사찰의 건물들이 너무나 멋지게 보입니다.
정말 황홀한 순간...감동의 순간...
저 아래 서해바다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보이시나요...^^
자연의 신비에 또 한번 감탄합니다.
큰 법당인 극락전을 중심으로
이어져 있는 목룡장과 심검당 큰방은
누워있는 소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지요.
누워있는 소의 모양으로 보이시나요...^^
아름다운 노을빛...
노랗고 빨강색의 등이 노을빛과 함께 너무 아름다워요...^^
목룡장과 심검당 앞에 편안한 앉아서
편안한 모습으로 산사음악회를 즐기고 있는 풍경...
산사음악회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승무...
가을바람에 울려퍼지는 도비산의 아름다운 승무...
승무의 북소리만 산사에 울려 퍼지고....
부석사 주지 주경스님과
수덕사 지은스님도 함께 하셨습니다.
늦은 밤까지 많은 불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은채 산사음악회를 즐겼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대추차와 떡을 간식으로 준비하여
몸과 마음이 따듯한 산사 음악회가 되었답니다.
작은일에도 감사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한 산사음악회...
그렇게 산사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부석사는 누구나 편히 와서
아늑함을 느끼고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이라 하니
부석사의 커다란 느티나무 고목에 기대어 눈을 감고 귀를 댄채
1300년동안 마음을 찾아서 부석사에 왔을 수많은 불자들의 이야기...
나비, 수많은 곤충과 나무, 그리고 수많은 야생화와 새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권하고 싶네요.
서산 부석사
충남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160 부석사
041-66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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