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제천2경 박달재/ 박달재 목각공원]
역사와 전설이 있는 이야기 여행길 '박달재'
자연치유도시 '제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제천 IC로 빠졌다.
서울에서 당일여행이 가능할까 반신반의하면서 다녀온 충청북도 제천.
당일여행 가능하네요.
배론성지 입구에 도착하니
꼬르륵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해서 제천맛집 검색...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일단 민생고부터 해결하였지요.
배론성지 입구 식당에서 돌솥산채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휴게소에서 얻은 제천시 관광지도를 보면서
당일여행스케줄을 정리하다보니 제천은 크게 4등분으로 나누어 지네요.
청풍문화재단지가 있는 청풍호반권, 의림지가 있는 의림권,
배론성지와 박달재가 있는 박달권, 월악산이 있는 월악권 이렇게요.
남편과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 끝에 결정한 제천 당일여행스케줄...
서울 - 점심식사 - 배론성지 - 탁사정 - 자드락길 2코스 정방사길-
능강솟대문화공간- 박달재- 서울
탁사정과 능강솟대문화공간은
배론성지와 정방사길 근처에 있어서 덤으로 볼 수 있어요.
1박하면 더 여유롭고 좋겠지만 당일여행도 가능한 제천.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무런 기대도 없이 들렸던 '박달재'
역사와 전설의 주인공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박달재 목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공원의 목각은 스님 한분의 작품이라는데 놀랐습니다.
예전에 박달재를 꼬불꼬불 넘어갔던 기억이 나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들렸는데 박달재목각공원이 있어 좋으네요.
1박2일팀도 다녀갔다는 역사와 전설이 있는 이야기 여행길이랍니다.
박달과 금봉
박달재
박달재의 원이름은 천등산과 지등산의 영마루라는 뜻을 지닌 이등령이었으나
조선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과 이곳의 어여쁜 금봉낭자의 애닯은 사랑이
전설로 회자되면서 박달재로 불리우게 되었다 하네요.
장원의 부푼 꿈을 안고 한양으로 가던 박달은 고개 아래의 촌가에
하룻밤 유하려다 길손을 맞이하는 금봉의 순수하고 청초한 모습에 정신을 빼았기고
금봉도 박달의 준수하고 늠름한 모습에 잠을 못이루고 달밤을 거닐었다네요.
역시 금봉을 그리면서 서성이던 박달을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합니다.
몇 날을 머물며 금봉과 사랑을 속삭이던 박달은 과거에 급제한 후에
혼인을 하기로 언약하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떠나고 그날부터 금봉은
박달의 장원급제를 서낭신께 빌었으나 과거가 끝나고도 박달의 소식이 없자
크게 상심하여 고개를 오르내리며 박달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가
한을 품고 삶을 거두고 말았다네요.
한양에 온 박달도 과거 준비는 잊은채 금봉을 그리는 시만 읊다가 낙방을 한 후
금봉을 보기가 두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금봉의 장례 사흘 후 되돌아왔는데 금봉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땅을 치며 목놓아 울다가 언뜻 고개를 오르는 금봉의 환상을 보고
뒤쫓아가서 와락 금봉을 끌어 안았으나 금봉의 모습은 사라지고
박달은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후 사람들은 이등령을 박달재라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고속도로 IC로 빠지는데요.
우리는 IC와 박달재로 갈라지는 이정표를 보고 박달재길로 들어서니
박달재라고 쓰인 대문을 지나서 달리네요.
박달재로 들어서니 오가는 자동차 한대 없이 호젓한 숲길...
신록으로 반짝이는 나뭇잎이 유난히 예쁘다.
박달재 목각공원
박달재 목각공원은
제천시 백운면 산81-8번지에 위치하구요
박달재의 전설인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2006년 조성되었다 합니다.
제천시의 17개 읍 면 동 지역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장승과
인간의 생로병사 출생의 띠를 표현한 작품과 인간의 생활을 표현한
생활상 조각품으로 조성되어 있다 하구요.
100점의 작품이 있으며
인간의 생 로 병 사를 표현한 12 인기상 15점
인간의 출생의 띠를 작품으로 표현한 12지신상 12점
인간의 생활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인간생활상 13점
제천시와 17개 읍 면 동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천장승 36점이 전시되고 있다 합니다.
삼각스님 어성호님이 작품제작을 하였다 합니다.
박달과 금봉이 서 있는 단 아래는 오각형인데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한 아름 피어있는 화사한 철쭉
그들의 사랑이 핑크빛 사랑이었음을 말 해 주는 듯...
제24회 서울올림픽 성화봉송기념비도 있다.
박달재 목각공원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벤치가 있는 숲길을 따라 갑니다.
계단을 오르는 양쪽으로 철쭉이 심어져 있습니다.
박달재 목각공원에 대한 설명...
인간생활을 작품으로 표현한 인간생활상...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
박달재의 유래에 대한 24점의 작품은
박달이와 금봉이의 사랑이야기를 12단원으로 표현하였는데
만남-설레임-사랑-약속-이별-기원-기다림-낙심-실망-운명-자책-허무
12단원으로 표현하였다 합니다.
업어주고...
포옹하고...
눈맞춤하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제천장승 (36점)
제천시의 17개 읍 면 동의 번영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앞이 확 트이고 전망이 시원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1박2일 팀이 촬영한 곳이라 하네요.
오른쪽으로 가면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IC 랍니다.
대부분 자동차들이 고속도로를 향해 달리고 있구요
박달재로 들어서는 자동차는 뜨문뜨문 있습니다.
한 번쯤 고속도로를 떠나
꼬불꼬불한 박달재를 넘어서 달려가며 박달과 금봉의 사랑이야기 목각공원도 보고
제천 2경인 박달재를 음미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 평일이라면
제천으로 당일여행 나들이 하여도 좋을 것 같아요.
산좋고 물좋은 자연치유도시 제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서 당일여행으로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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