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성지순례] 자연치유도시 제천, 성지순례길 걸으며 힐링 ' 배론성지'

 

[성지순례/당일치기여행/제천10경/배론성지]

 

5월의 신록이 아름다웠던 '배론성지'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 순례길 걸으며 힐링!!!

 

"올해의 관광도시"에

제천시, 통영시, 무주군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세 곳 중에서 서울에서 가까운 제천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어요.

 

자연치유도시 "제천"

 

지도를 보니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3대 국립공원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요

거기다 '악'자가 들어간 산이 두개나... 산새가 수려할 것이라는 것은 예상이 되시죠.

 

거기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청풍호가 있고,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개최 등을 바탕으로 

제천의 자연과 한방,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관광도시" 

자연치유도시 "제천" 으로 거듭날 것이라 합니다. 

 

제천하면 청풍호와 박달재가 먼저 생각 나는데요

휴게소에 들려 제천관광안내를 보며 일정을 정리 하였습니다

 

치악휴게소에서 지도를 보니

제천은 청풍호반권, 의림권, 박달권, 월악권으로 나누어 지는데요

당일치기로 둘러보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점심식사 (또랑길)- 배론성지- 자두락길 2코스 정방사길-박달재-집

 

원래는 의림지도 일정에 넣었으나 자두락길 코스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의림지는 시간상 과감히 뺐는데 나중에 보니 너무 잘한일이더라구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배론성지 입구의 식당 "또랑길"에서

돌솥산채정식으로 맛난 점심식사를 하고 배론성지로 갔어요.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이라 그런지

그 땅에 서있는 나무 그리고 숲, 신록이 정말 환상이네요.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때, 마음이 아플때

성지를 순례하면 마음이 평안해 질 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그 아름다웠던 성지로 안내할게요...

 

 

 

우리는 죽어 없어질 것들이나

우리 자신을 위해 열망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만을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양업 신부님 6번째 서한 중에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정표를 보며

어디로 먼저 갈 것인지를 생각했어요.

 

 

 

배론성지는 기도하며 순례하는 천주교 성지 입니다.

그래서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정숙한 자세로 순례를 하여야 한답니다.

 

 

 

배론성지 ...충청북도 기념물 제 118호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위치하며, 배론이란 지명은

이곳 지형이 '배 밑바닥처럼 생겼다' 는데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한국천주교회 초기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숨어 들어와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았다 하구요

초기 한국천주교의 역사와 관련하여 세가지 중요한 사실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이 있어요

둘째는 우리나라의 천주교 성직자 양성을 위한 첫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교가 있었던 곳입니다.

셋째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호랑나비가 많이 놀러왔어요.

 

 

 

이 길을 따라서 걸으니 참 좋았어요.

 

 

 

 

 

 

 

성요셉...

 

 

 

배론성지는

1801년 황사영 순교자가 머물며 백서를 썼고,

1855년에는 사제양성을위한 성 요셉신학교가 세워져

1866년까지 신학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1861년에 선종하신

우리나라 두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또한 장주가 성인을 비롯한 여러명의 순교자들이 살던 거룩한 땅이라 하네요.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

 

 

 

토굴 안을 들여다 보니...

 

 

 

 

 

 

 

 

 

 

 

 

 

 

 

 

 

 

 

 

 

 

 

 

 

 

 

 

 

 

 

 

 

 

 

 

 

 

 

 

 

 

 

 

 

 

 

 

 

 

 

 

 

 

 

 

 

 

 

 

 

 

 

 

 

 

 

 

주차장의 허브찻집...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웬지 모를 숙연한 분위기에 압도 되었어요.

 

우리는 다음 일정이 있어

주차장에 위치한 '허브찻집' 그냥 지나쳤지만

성지를 순례하고 난 뒤 허브차 한잔하면 좋겠더라구요.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치유하고 싶을때

걷고 싶은길,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신록이 아름다운 5월 숲이 아름다워요.

성지를 걷는 내내 마음이 평안해지니 이것이 바로 힐링이겠죠. 

자연치유도시 "제천"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