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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3대 신비를 찾아서 - 종소리나는 만어사 경석/ 2박3일 밀양여행

앨리짱 2014. 6. 27. 08:30

[밀양여행/밀양3대신비/여름휴가/가족여행지/자연문화유산]

 

돌로 바위를 두드리면 정말 종소리 날까요 ?

신비의 바위를 찾아서... 만어사 경석

 

2박3일 밀양여행 둘쨋날

아침식사를 하고 찾은 곳은 만어사입니다.

 

밀양에는 삼대 신비가 있는데요

여름에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

'사명대사 비석에 흐르는 땀', 종소리나는 '만어사의 경석'인데요

종소리나는 만어사 경석을 먼저 찾았습니다.

 

해발 674m의 만어산 8부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만어사는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미리 연락을 하여 만어사 차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만어사 주차장에 차를 내리고 보니 장관입니다.

 

가락국 수로왕이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대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뒷받침해주는 전통사찰로

많은 전설과 갖가지 신비한 현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랜 가뭄이 계속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영험이 있는 사찰로 유명하여 기도 보살님이 많이 찾으신다네요.

 

그럼 신비의 경석이 있는 만어사로 올라가 보실까요...

 

 

 

 

만어사 앞 마당에 올라서니

고목아래 커다란 바위에 앉아있는 작은 부처님을 향하여

두손을 마주하고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 보살님이 계신다.

 

소원성취 기도를 드리고나서 바위위에 있는

동그란 동맹이를 들어보면 소원이 이루어졌는지 아닌지를 알수 있답니다.

 

그 돌맹이가 들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고

돌맹이를 돌어올리지 못하면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라 하네요.

 

그래서 우리 일행도 소원을 빌고 동그란돌맹이를 들어보았는데요

정말 가볍게 드는 분도 있고 못 드는 분도 계셨습니다.

 

호기심 천국인 저도 간절히 기도를 드리고 돌맹이를 들었는데요

자석이 밑에서 잡아 땡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만어사 대웅전...

 

세종실록지리지에의하면

세상에 전해오기를 신라왕의 공불처 였다고 합니다.

 

이와함께 삼국유사에는 동량보림이 글을 올렸는데,

금나라 대정 12년 경자년 고려 명종 10년(1180)에

처음 건립하고 삼층석탑 (보물 제466호)을 세웠다 합니다.

 

 

 

 

 만어사 삼층석탑 (보물 제466호)

 

삼국유사 어산불영조에 의하면

이 탑은 고려 명종 10년 (1180)에 동량 보림이 만어사를 창건하면서 건립.

이 탑은 1단의 기단위에 올려진 3층 석탑으로 총 높이가 3,7m이며,

탑신부의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개씩의 돌로 만들어 졌어요.

 

탑신부의 체감률도 안정감이 있는 단아한 모습으로 뛰어난 작품이라 하네요.

 

 

 

 

 

 

 

 

 

만어사 앞 너들경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고기형상의 돌들이 널려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그 돌들은 부처영상이 어린다는

산정의 불영석을 향하여 일제히 엎드려 있는 듯 하답니다.

 

크고 작은 반석들은 모두 경쇠소리가 나며,

이는 동해의 고기와 용이 돌로 변한 것이라 전하고 있답니다.

 

고려 말기의 일연선사도 이 절을 순례하며 영험한 명찰이라고

일컬었을 만큼 유명한 사찰이며 신비스런 경석이 널려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고기형상으로 보인다고 하는 경석...

바위들이 대체적으로 큽니다.

 

 

 

 

돌로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바위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어요.

 

 

 

 

미륵전...

 

 

 

만어산 어산불영경석 (지방기념물 제 152호)

 

만어사 앞에 지천으로 깔려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물고기 형상의 너덜경과 미륵전에 있는 미륵불 바위를 일컫는 것으로

크고 작은 반석들 중 2/3 가량이 경쇠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이 바위들은 이곳에 살고 있는 나찰녀와 옥지에 살고 있는 독용이 서로 왕래하며

백성들에게 피해를 일으키자 가락국 수로왕이 부처에게 설법을 청하였는데

이때 동해의 용들과 수많은 물고기들이 이곳으로 올라와 불법에 감응받아

동중에 가득한 돌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는 그의 저술에서

"친히 와서 참례하고 보니 분명히 공경하고 믿을 만한 일이 두가지가 있다.

동중의 돌이 거의 모두 금과 옥의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그 하나요.

멀리서 보면 나타나고 가까이서 보면 사라지는

부처영상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것이 그 하나이다." 하였다네요.

 

 

 

 

 

물고기 형상의 너덜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물고기 형상으로 안 보이는지요...에공...

만어사 앞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너덜경의 모습입니다.

 

 

 

 

너덜경 속으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너덜경을 내려다 보고 있는 곳에 고목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스님과 함께 나무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하고 있습니다.

 

 

 

 

김수로왕이 앉았다는 바위의자...

 

 

 

 

 

동그란 돌이 정말 크죠.

저 멀리 너덜지대의 경석들이 널려있는 모습입니다.

 

 

 

 

저 나무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돌...

제일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들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요...

 

 

 

 

밀양의 3대신비 중에 한곳인 종소리나는 만어사의 경석...

두들겨 보았는데 정말 종소리가 나더라구요

커다란 바위에 돌로 두두린 자욱이 여기저기 보였어요.

그 자욱만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네요.

 

간절한 소원을 빌었는데 들어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돌을 들어올릴때 땅으로 끌어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조금 들어지긴 했어요...

 

얼음골에 얼음이 얼어있는지 궁금하구요

사명대사비에서 땀이 흐르는 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