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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볼만한곳 장봉도-서울근교 당일치기 인천 섬여행

앨리짱 2014. 9. 29. 06:00

가을 가볼만한곳/가을추천여행지/당일 섬여행/장봉도

서울근교 당일치기 인천 섬여행 '장봉도' 좋아... 

 

 

장봉도 섬여행 다녀왔어요.

영종도 삼목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장봉도까지 40분...

잔잔한 바다를 달리며 바다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농심주가의 큰손인 갈매기와 놀다보면 40분이 길지도 않더라구요. 

 

신도를 거쳐서 장봉도 옹암선착장에 내리니

인어전설을 가지고 있는 인어상이 처음으로 맞아주네요.

 

옛날 장봉도 앞 날가지 어장에서

어느 어부의 그물에 인어 한마리가 걸렸는데

불쌍히 여긴 어부가 인어를 산채로 놓아주었더니

그때부터 만선을 이뤘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답니다.

 

그래서 인어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네요.

 

장봉도에는 길따라 벚나무가 조성되어 있어

봄에는 벚꽃길이 아름다워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벚꽃축제를 즐기러 오신다고 합니다.

 

장봉도 섬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조성되어 있어요

국사봉을 올라가서 정자각에서 쉴 수 있으며,

 

진촌해수욕장과 가막머리에서 시작되는 섬속의 등산코스는

마치 서해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등산 좋아하는분들은 가볼만하겠죠.

 

우리는 가볍게 1시간 반코스의 트레킹을 하였답니다.

 

 

옴암선착장의 인어상...

 

인어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만지고 가신다 하는데요 얼마나 만졌는지 반질반질 합니다.

 

 

 

신도를 거쳐서 장봉도로 갑니다.

 

 

 

우리가 장봉도까지 타고 갈 배...자동차도 함께 갑니다.

제주도에서 우도 들어갈때 타던 배와 비슷하게 생겼어요.

 

 

 

승선할때 새우깡을 미리 준비하여

갑판에 올라 영종도 갈매기와 놀았습니다.

배를 타고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주었길래...

 

농심의 주가를 움직이는 콘손이 영종도 갈매기라고...

해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따라오면서 새우깡을 쪼아먹는 갈매기의 먹성과 열성은 정말 높이 사줄만 합니다.

 

 

 

장봉도 옹암선착장에 도착했어요.

 

 

 

인어상...

 

장봉도는 우리나라 삼대어장의 하나로 손꼽던 곳이라 해요.

시기는 잘 알 수 없지만 옛날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 인어 한마리가 그물에 걸렸다고 합니다.

 

그들은 말로만 전해 들었던 인어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해요.

상체는 여자와 같이 긴머리에 하체는 고기와 흡사하였다 합니다.

뱃사람들은 그 인어를 측은히 여기고

산채로 바다에 넣어 살려주었다 합니다.

 

바로 그 곳에서 연 삼일 동안 많은 고기가 잡혔다고 하는데

이는 인어를 살려준 보은으로

고기를 많이 잡게 된것이라 전해진다고 하네요.

 

인어상의 가슴이나 손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어상의 손과 가슴을 만졌는지 반질반질 합니다.

 

 

 

 

버스를 타고 트레킹 장소로 이동하면서

장봉보건지소 앞에 잠시 내렸습니다.

 

 

 

비석을 만지고 계신분은 해설사 입니다.

장봉도의 주민을 살려준 참사와 진사에 대한 감사의 비석이라고 합니다.

 

 

 

비석의 뒷면으로 연도가 새겨져 있는데 잘 안보이네요...

 

 

 

 

봄에 모내기 한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황금들판으로 변했고

고구마가 유명하다고 하더니 고구마를 심은 밭도 보이고

빨갛게 익은 고추를 햇볕에 말리고 있으며

무슨 꽃인지 빛을 받아 아주 예쁩니다.

 

 

 

마을 사이길을 따라 팔각정 봉화대까지 올라갔다 오기로...

1시간 반 예정으로 올라갑니다.

 

 

 

 

가막머리 전망대까지는 2.4km...

 

 

 

누렇게 익은 호박이 땅위에서 뒹굴뒹굴...

 

 

 

그날따라 파란하늘의 구름이 예뻤어요.

 

 

 

해바라기도 파란하늘과 환상의 궁합이죠...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2.4km 이정표가 있습니다.

 

 

 

산은 그리 높지 않고 구불구불한 능선길의 연속입니다

나무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흙길이라 걷기는 좋았습니다.

 

 

 

한사람만이 걸어갈 수 있는 오솔길도 지나고...

 

 

 

정면으로 직진을 해야 가막머리 전망대인데

우리는 오른쪽길로 올라가 팔각정이 있는 봉화대까지만 올라갔습니다.

 

 

 

몽실몽실한 하얀구름이 파란하늘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고

간간히 부는 바람에 걀대는 이리갔다 저리갔다 합니다.

 

 

 

팔각정에 올라 내려다본 전망인데요

작은 섬 하나를 일행 중 한분이 사고 싶다고 하네요

너무 예쁘다고...ㅎㅎ

 

 

 

팔각정에 앉으니 솔솔 바람이 불어주어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맑은 공기와 신선한 바람을 만끽하였답니다.

 

 

 

 

봉화대 : 국방경비를 목적으로 한 옛 통신수단...

 

 

 

 

 

올라왔던 숲길을 되짚어 내려갑니다.

작은 돌들이 많은 흙길이라 내려갈때는 조심조심 ...

자칫 방심하다 작은 돌들에 미끄덩하고 넘어지기 쉽답니다.

 

 

 

중간중간 소나무들이 있어 숲속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나무기둥을 휘감으며 올라간 담쟁이는 붉은옷으로 갈아입었어요...

초록숲속에서 유난히 빛납니다.

 

 

 

내려가면서 예쁜 꽃들을 담았습니다.

 

 

 

 빨간지붕이 있는 집 앞으로 고구마가 잔득 심어져 있어요.

 

 

 

고구마를 캐고 있는 주민...

그런데 고구마가 매끈하게 생기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생겼어요...

 

고구마 캐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니

고구마 몇개를 주시면서 맛을 보라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하고 얼른 받아왔답니다.

 

 

 

들깨밭 멀리 집이 있고 그 너머 산 그리고 파란하늘이...

아름다운 시골풍경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능소화 두송이가 하늘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는 것 같아요...

언제올지 모를 님의 발자욱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활짝 열고 있는 것 같기도...

 

 

 

무슨꽃인지 핑크빛으로 아주 작은 꽃인데 참 예쁘죠...

 

 

 

장봉도농어촌공영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등산객...

 

 

 

 

고개를 숙이고 있는 벼...추수할 날이 얼마 안 남은것 같아요.

 

 

 

 

트래킹 간식으로 챙긴 초코파이와 음료수...

 

괜히 센치해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입...

서울근교 당일치기 섬여행 장봉도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