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여행/ 사찰기행/ 전등사]
우리나라 현존 최고 사찰 '전등사'/ 강화도여행
자연과 역사, 신화와 전설이 깃든 현존 최고 사찰 ...
강화도 전등사 다녀왔어요.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 약 1600년 전 아도화상께서 최초로 창건한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고찰, 사적 130호인 삼랑성(2944m)으로 둘러싸여 있구요.
대웅보전 등 많은 유물과 문화재를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보물 제178호(대웅보전), 보물 제179호(약사전), 보물 제 393호(범종),
사적 제130소 (삼랑성), 유형문화재 26호(양헌수장군승전비),
향토유적 11호(정족산가궐지), 향토유적 12호(선원보각지)가 있으며,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사고지가 있고 팔만대장경 일부인 (묘법연화경),
(고려충열왕비) 정화궁주가 부처님전에 불을 밝힌 옥동 1점, 청동수기 1점 약수 등
전설이 있는 나녀상 열매가 열리지 않는 은행나무, 올나무 등 고목이 많다고 합니다.
전등사 경내의 고목...
강화도는 섬 자체가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선사 시대의 고인돌 유적부터 단군왕검의 얼이 담긴 마니산,
고려때의 대몽항쟁과 팔만대장경 조성, 서양 세력과 처음으로 전투를 벌였던
'병인양요'에 이르기까지 강화도의 역사는 곧 한민족의 역사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지금도 강화도는 역사와 문화의 섬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호국불교 근본도량인 전등사, 보문사 및 정수사가 있어요.
대한불교조계종 전등사는 현존하는 한국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으며,
부처님의 가피로 나라를 지킨 호국불교 근본도량으로 역사와 권위를 간직한 사찰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바와같이
삼랑성은 단군이 세 아들(삼랑)을 시켜 쌓았던 고대의 토성이었고,
삼국시대에는 토성자리에 석성을 쌓아올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랑성 안에 자리 잡은 전등사는 세 발 달린 솥은 거꾸로 엎어놓은 모양을 가진
정족산과 더불어 강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적으로 유명합니다
전등사가 창건된 것은 서기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으로 전래된 것이 서기 372년 이므로
지금은 그 소재를 알 숭 없는 성문사, 이불란사(375년에 창건)에 이어
전등사는 한국 불교 전래 초기에 세워진 이래, 현존하는 최고의 도량임을 알수 있다.
처음 전등사를 창건한 분은 진나라에서 건너온 아도 화상이었다.
당시 아도 화상은 강화도를 거쳐 신라 땅에 불교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도 화상이 강화도에 머물고 있을 때 지금의 전등사 자리에 절을 지었으니
그때의 이름은 진종사라 하였다.
현재 전등사에는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 보물급 유적을 비롯해 국가사적,
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등 무수한 문화 유적을 간직하고 있다 하네요.
(전등사 홈페이지에서 발췌)
전등사는 들어가는 입구가 남문과 동문이 있는데
우리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남문으로 들어갔어요.
전등사 남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고
숲길이 굉장히 아름다운데 쭉쭉 뻗은 소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석양의 빛을 받은 나뭇잎들이 참 예뻤습니다...
고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풍광이 참 아름답네요...
삼랑성 (사적 제 130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 41
삼랑성은 일명 정족산성이라고도 하는데요
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보인다 하네요.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는데
삼국시대에 이르러 그 위에 막돌을 맞추어가며 쌓았고
성체 안에는 막돌을 채운 특튼한 석성으로 축조되었으며,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보강되었다 합니다.
성안에는 전등사는 물론 고려시대에는 가궐, 조선시대에는 사고와 선원보각이 있었다.
병인양요때(1866년) 양헌수장군이 프랑스군을 물리쳐 이곳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복보인 『선원보』를 지켰다 하네요.
1976년 남문인 종해루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합니다.
'
남문을 지나 전등사로 올라가는 길은 숲길로 고즈넉한 분위기...
전등사 윤장대
윤장대란
불교정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보물 제684호를 똑같이 재현한 것이라 하네요.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 가면 이번에 못 돌리고 온것까지 꼭 돌려보고 싶네요.
윤장대를 세운 이유는
부처님 법이 사방에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우리나라에 지세를 고르게 해 난리가 없고 비바람이 순조로워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루어 달라는 염원이 들어 있다 합니다.
이에 전등사에서는 사찰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고,
희망하는 소원이 하루속히 성취 되도록 하기 위하여 발원문을 작성한 후
윤장대 안에 넣고 돌리도록 성물을 조성하였다 합니다.
이곳을 지나는 분들은 윤장대를 돌려 보심 좋을 것 같아요.
나무둘레 4m 인 수령 507년된 은행나무 (보호수)
전등사의 은행나무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죽림다원...
본래 전등사에 구성되었던 승병의 초소가 있던 자리였다.
이곳 승병들은 죽림다원에 본진을 두고 전등사 및 삼랑성 일대를 지켰던 곳이라 합니다.
지금은 관람객들의 휴식처 겸 다원으로 운영되고 있구요.
전등사를 한바퀴 둘러본 뒤 죽림다원에서 차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
운치있고 분위기 좋이라 마음이 참 평안해 진답니다.
죽림다원은 내려오다가 들어가기로 하고 계속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1층 이마에 걸려있는 '전등사' 라는 편액을 쳐다보며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이 건물이 바로 대조루 이며, 전등사의 불이문 구실을 한다고 하네요.
대조루에 오르면 일명 '염하'하고 불리는 강화해협이 보인다고 하는데요
대조루에 올라보지는 않아서 강화해협을 보진 못하였습니다.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 본 대조루...
지금의 대조루는 1932년에 중건된 것을 알려지고 있는데
건물자체가 주변경관과 잘 어울리며
전등사의 여러 건물중에서 아주 소중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조루에서 대웅전을 바라볼때의 시선은 25도쯤 위쪽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대웅전의 석가보니불을 가장 존경하는 시선으로 보게 하는 각도라 합니다.
이런부분까지 섬세하게 고려해 지어진 건물이 대조루 라고 합니다.
대웅보전...
대조루 계단에서 올라오면서 보면
왼편으로 25도 각도 위로 올려다 보게되는 대웅전...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단아하면서 운치있고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네요...
대웅보전 (보물 제 178호로 지정)
대웅보전은 규모는 작지만 단정한 결구에 정교한 조각 장식으로 꾸며져서
조선중기 건축물로는 으뜸으로 손 꼽힌다. 특히, 건물 내부 불단위에 꾸며진
닫집의 화려하고 정치한 아름다움은 건축공예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보마다 용틀임으로 장식되면서
용두가 네 귀퉁이에서 돌출해 나오며 천장 주변으로는 연, 모란,
당초가 화려하게 양각되고 중앙우물 반자 안에는 보상화문이 가득 채워져 있다.
더욱 희귀한 것은 물고기를 천장에 양가해 놓아 마치 용궁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닫집 왼쪽 천장에는 양쪽에 용두장식을 하고 몸체에 용틀임을 한 작은 용가의 배분에
아홉개의 방울을 달아놓고 끈을 달아 불단까지 늘여놓아 이를 잡아 흔들면
아홉개의 방울이 동시에 울어 구룡토음의 장관을 이루게 했던 적도 있었다 합니다.
목조석기여래삼불좌상 (보물제785호)
조선 광해구 ㄴ15년(623)에 수연이 수화승(우두머리 조각승)으로 참여하여
1623년에 조성한 불상으로 원만한 상호와 양감, 균형감, 조각솜씨가 뛰어난 목조불상이다.
삼존불은 삼세불이라고도 하며, 법신 보신 화신의 세 분의 부처님을 말하는데
현세불인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를 모시기도 하고
과거 현재 미래불을 함께 모셔 삼존불이라고도 한다.
주불인 석가모니불의 높이는 125cm이고 무릎폭은 88cm로 원만한 얼굴에
유난히 큰 귀를 하고, 당당한 어깨와 가슴,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한채 결과부좌를 하고있다.
신체는 우견판단의 법의를 걸치고,
가슴께에는 군의를 묶은 자락 위에 3개의 꽃잎 모양을 보이고 있다 합니다.
대웅보전 후불탱 (인천 문화재자료 제21호)
인천문화재자료 제21호인 전등사 대웅보전 후불태은
후불탱화(가로 3.1m 세로 2.6m)로 한 폭에 석가여래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세 부처님을 그린 일폭 3세불화이다.
전체적으로 황토색과 진한 녹색, 밝은 벽돌색의 색 배합을 보이고 있으며
얼굴이나 의습에는 20세기 초 역기도 일대에서 유명했던
서양화식 음영기법이 투영되어 있다 합니다.
19세기말에 금강산과 경기도 일원에 주석했던 고산 축연 스님의 작품이라 합니다.
대웅보전 수미단 (인천 유형문화재 제48호)
전등사 대웅전 내부의 수미단은 1621년(광해군 13)에 제작된 것으로
가로 4.8m 세로 1.2m 폭 2m의 규모이다.
수미단이란 절의 법당 정면에 상상의 산인 수미산 형태의 단을 쌓고
그 위에 불상을 모시던 대좌를 말한다.
수미단이라고 한 것은 부처가 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계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단 곳곳에 수미산을 상징하는 무늬를 새겨 넣는데
상중하 3단에 연꽃구름 만(卍)자 등을 새기기도 하고
사자 호랑이 코끼리 거북 가재를 조각하기도 한다.
또 상상의 동물인 용과 봉황이나 스님 동자 사천왕 비천 도깨비 상을 조각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색상이 퇴색되어 오래된 세우러을 보여주고 잇는데
다행히 수미단 옆쪽에는 그 당시의 화려한 색상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전등사 경내에 있는 고목...참 잘 생겼지요...^^
약사전 (보물 제179호 지정)
대웅보전 서쪽에 위치하고 대웅보전과 거의 같은 양식의 건물이다.
조선 중기 다포계열의 정면 3칸, 측면 3칸 단층 팔작지붕 건물이다.
장대석 기단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약한 배흘림이있는 기둥을 설치하였으며,
정면 각 기둥위에는 공포를 배열하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공간포
(기둥과 기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공포)를 설치 하였다.
내부천장은 중앙 부분에 우물천장을 두고 주위에는 빗천장을 만들었으며,
거기에 돌아가면서 화려한 연화당 초문을 그려놓았다.
대웅보전과 함께 지붕을 수리했다는 기록 말고는 다른 기록이 없어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수 없지만 건물의 겉모습이나 내부장식도 대웅보전과 비슷하다.
고려말기나 조선 초기에 석조로 조성한 약사여래상을 모시고 있다.
이 약사여래불은 최근 금박으로 개금되어 있다 합니다.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대조루...그옆이 종각...
웅장하고 잘 생긴 고목나무 아래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
종각...
보물 제393호로 지정된 전등사 범종이 보관된 전각이다.
본래 이 범종은 대조루 옆 종루에 보관된 것이었으나
2004년에 적묵당 옆 종각으로 옮겼다 합니다.
전등사 법종 (보물 제 393호)
죽국 송나라때(1097) 회주 승명사에서 무쇠로 만든 중국종이다.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병기를 만들려고 부평병기창에 갖다 놓은 것을
광복 후에 이고승로 옮겨놓았다 합니다.
종의 정상부에는 두마리 용으로 이루어진 종고리가 있다.
몸통 위 부분에는 8괘가 있으며,
그 밑으로 종을 크게 두부분으로 나누어 가각 8개의 정사각형을 돌렸다.
이 정사각형 안에는 명문을 새겼는데,
중국 하남성 백암산 승명사의 종이라는 것과
북송 철종 4년(1097)에 주조되었음이 기록되어있다 합니다.
약수 한모금 마시고...
무설전...
무설전 입구...
죽림다원...
전등사 경내를 돌아 내려오면 죽림다원으로 이어집니다.
죽림다원의 정원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으며
예쁜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앙징스럽게 피어있는 예쁜꽃...
채송화 비슷한 꽃인데 너무 앙증맞게 이뻐요...
전등사 올라가는 길가에 피어있는 꽃...
일행들이 이름이 무척 궁금하였던 아주 가느다란 줄기에 위와같이 피어있네요...
전등사 사찰에 대한 공부를 미리 조금 하고 갔더라면
더 많은 것들을 볼수 있었을 텐데요....
정말 아는것 만큼만 보고 와서 아쉬움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더 가보려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지로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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