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블로거기자단 오픈 팸투어 (2011.09.17~18, 제천, 단양) 2일째...
청풍호 주변에 있는 황금가든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제천의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고 나면 자연스레 청풍호나루까지 가게된다.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쌓인 청풍호를 제대로 보려면 유람선을 안 타면 안되겠지요...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뿌리기 시작해서 청명한 하늘과 쪽빛 청풍호의 물을 볼수 없음이 조금 아쉽네요...
청풍호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 유람선을 타고 푸른 물빛에 솟았다는 옥순봉과
풍경에 빠진 거북한마리인 구담봉을 찾아 떠납니다.
청풍나루 휴게소 저멀리 우리가 묵었던 청풍리조트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다 보입니다.
우리가 묵었던 레이크 호텔, 그리고 그 앞으로 수상 연주홀까지....번지점프도 보이네요...
청풍호유람선 (043-647-4566/ 왕복 12,000원, 편도 7,000원/ 하루평균 5~6회 운행/
단체할인 40명이상 10% 할인))을 타고 떠나 볼까요....
푸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상큼하고 깨끗한 공기와 산새가 아름답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들의 절묘한 조화....
푸른 물빛에서 솟았다는 단양팔경 중에서 제4경인 옥순봉 (국가명승 제 48호-2008.09.09)...
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그몌포란의 명산 그 옥순봉 뒤로 빨간 교각이 매력적인 옥순대교가 보입니다.
옥순봉(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해발 286m 높이의 석벽으로
비 온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있는 경승지였는데....
조선 명종때 관기였던 두향은 그 절경에 반해 당시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선생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은 청을 넣었다고 한다. 하지만, 청풍부사의 거절로 일이 성사되지 않자
이황선생은 석벽에 丹丘洞門 (단구동문 )이라는 글을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사연이 전해진답니다.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 오른 것과같아하여 玉筍峰(옥순봉)이라 이름 지었다 합니다.
훗날 청풍부사가 그 글씨를 보고 감탄하여 단양군에 옥순봉을 내어주었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광에 과연 주인이 있을까요?
보는 이는 그저 오랫동안 잊지 않도록 두 눈과 가슴에 그 모습을 깊에 새기겠지요...
단원 김홍도 선생의 대표작인 <병진년화첩, 보물 제782호>중의 한폭으로 <옥순봉도>가
그려져 있는 등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8번 국도를 타고 괴곡리 계란재에 닿으면 왼쪽으로 박달이 금봉이 조형물이 있는데 이곳이 옥순봉 산행 들머리....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 산행거리는 총 2.3km(1시간 소요), 이웃한 구담봉을 연결하여 다녀오는
산행거리가 총 5.8km(4시간 소요)여서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며, 특히 겨울산행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옥순봉의 정상부는 너른 안부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쉬어가기 좋고,
노송이 운치를 더해주니 그 옛날 선계가 부럽지 않을 곳이 바로 이곳이라 하네요....
2001년 옥순대교 완공으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청풍호와 옥순봉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호반을 가로지르는 옥순대교와 그 아래를 지나는 유람선들의 여유로운 광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나의 볼거리라 합니다.
옥순봉을 지나 0.9km 가니, 거대한 바위절벽이 시야를 가득채우며
기암괴석의 절묘한 풍광에 와우 멋지다 하며 사진을 담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바위절벽이 단양팔경 중 제3경인 구담봉 이라고 하네요....
마치 커다란 거북이 한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물속의 바위에
거북 무늬가 있다고 하여 龜潭 (구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구담봉 봉우리는 가깝게는 제비봉과 금수산을 끼고있고,
멀게는 월악산을 바라보고 있어 충주호 수상관광코스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입니다.
퇴계 이황선생은구담봉의 풍광을 두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수 없다며 극찬을 하였다 합니다 .
조선 인종때 이지번이 이곳에 머무르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飛鶴 (비학)을 만들어 탔는데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구담봉의 신비로운 풍경 안에서는 전설이 되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유람선이 장회나루(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4-2, 042-422-1146 )에 도착하여
저기 소나무가 아름다운 절벽위의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우리가 청풍나루에서 타고 왔던 유람선이 우리를 장회나루에 내려놓고
다시 청풍나루고 갈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충주호 관광선 장회나루 ( 043-421-8616 )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나무로 데크를 만들어 놓았으며
아름답고 멋진 소나무들과 야생화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전망대에서 외쪽으로 바라본 구담봉과 충주호....
비는 그친것 같지만 햇님이 어디 숨었는지 아쉽네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있었다면 더 아름다운 구담봉을 보여줄수 있을텐데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담봉....하늘이 아쉽습니다.
장회나루 휴게소입니다.
장회나루 휴게소 왼편의 커다란 주차장에 청풍나루에서 우리를 내려준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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