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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앨리짱 2011. 12. 24. 11:59

2011.12.17  남한산성

 

 

바람 불고 몹시 추운날.... 간만에 하는 출사라 설레임이 있다.

남한산성은 차 타고 지나 다녀봤지만 이렇게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기는 처음...

거의 산 꼭대기까지 차로 올라오니 넘 좋다.

 

10분 정도 걸어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니 가슴이 다 시원하다.

오늘이 올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인 것 같아서 단단히 무장을 한 탓인지

그리 추운줄 모르겠는데 손가락이 시리고 곱아 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남한산성하면 수어장대를 다녀와야 했는데 집에서 늦게 떠나는 바람에

늦게 도착하여 모든것은 생략하고 전망대에서 석양을 담기로 하다.

 

 

 

갑작스런 추위에 모두 움추리고 있는데 대지위를 비추이고 있는 강렬한 햇에 눈이 부시다.

그동안 옷을 다 벗어버린 나무와 풀들이 간만의 썬텐으로 즐거운 비명이 들리는 듯...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새들도 날개짓하며 날아주고....

 

 

 

 

 

이름모를 풀더미 속에 우뚯 솟은 강아지 풀의 요염한 자태 ....

 

 

 

산등성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의외로 분위기가 있어 참 좋다.

 

 

 

 

 높은 산 등성이로 떨어지는 태양을 조금 당겨서 잡아 보다....

 

 

 

 

 

태양의 위치를 오른쪽으로 바꾸어 보기도 하면서....

 

 

 

 

렌즈를 망원으로 바꾸는 사이 햇님은 반은 숨어버리고....

 

 

 

 

어느새 숨어버리는 햇님....

붉은 노을에 물든 산너울을 자세히 보니 햇님이 넘어간 산은 관악산으로 보입니다 .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서울의 밤거리...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들로 가득한 서울...

낮부터 와 있던 일행 중 일부가 너무 춥다며 미리 내려간 터라

그 일행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우리도 철수 하자는 의견이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카메라를 배낭에 챙기다.

 

2011.12.7 그 사진속으로 정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