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의 장소 서울역...

서울역...

 

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약속장소인 서울역 13번출구에 도착..

우리를 태워갈 버스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인데

그 곳 분위기가 여자혼자 서 있기가 좀 그렇다.

 

그래서

서울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서울역으로 가는 길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누군가 길 위에서 자고 있는데

주변에 술병과 음식이 신문지에 쌓여 뒹굴고 있다.

 

빠른 걸음으로 그곳을 지나쳤다.

우쒸...

만나는 장소가 왜 이리 우중충

정말 싫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개개인 모두 자기자신만의 목적지로 향해가는

사람들의 빠른 발걸음에서

사람 사는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곳...

바로 서울역이다. 

 

 

 

 

 

 

서울역 시계탑 ...

예전에는 우리들의 약속장소였다.

지금도 서울역의 약속장소는

시계탑 아니면 매표소 앞...

우리는 매표소 앞에서 만나요...

 

저 멀리

구 서울역사가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고

즐거움과 슬픔...

수많은 이야기들을

저 역사만은 알고 있겠지...

 

 

 

 

KTX 가 개통되면서

서울역 역사가 현재의 건물로 바뀌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 서울역 역사...

 

 

 

 

하늘을 이불삼고 누워있는 노숙자는 아직도 한밤중... 

서울역 광장...

 

 

 

 

 

 

지하철을 타고 내리면서

서울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카레이터...

 

 

 

굉장히 길죠...

 

 

 

지붕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고

마치 퍼즐을 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

 

 

 

오늘도

저 시계탑앞에서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겠죠...

 

 

여행의 출발지이자 종착역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서울역

서울역 광장에 앉아있는 수많은 비둘기들이

오고가는 사람들을 배웅하고 맞이해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