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나의 이야기

개떡이 먹고 싶은날...

앨리짱 2012. 7. 19. 09:21

 


(충북 물안뜰마을에서 직접만들고 찜통에 쩌서 먹은 쑥개떡)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억쑤같이 퍼붙고 있어요...


손주보러

100미터 정도 걸어서 아들집에 왔는데

양동이로 들이붙는 듯한 굵은 빗줄기

우산도 속수무책이네요.


커다란 우산을 가지고 오는건데 

빽속에 있던 가벼운 우산을 썼더니

후회막심입니다.


요렇게 

비가 오고 꿀꿀한 날이면 

괜히 특별식이 먹고싶자나요...


지난주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쑥개떡이 생각나요.

금방 만들어 찌통에 찌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쑥개떡이요...  


마을 이름이 너무나 예쁜 물안뜰이라는 마을에서 

쑥개떡 체험을 했는데요

직접 만들고 그 자리에서 찜통에 쪄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그전에 바로 점심을 먹어서 배가 불렀는데도

몇개를 먹었는지 모른답니다.

따듯할때도 맛있지만 식으면 더 맛있는데...


야들야들하고 쫄깃쫄깃

고명으로 놓인 잣의 고소함과 대추의 달콤함...

또 먹고 싶네요 .


고명으로 예쁘게 장식을 해도 개떡이죠

그래도 어렸을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개떡의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개떡이란 말에 수수함에 웬지 정이 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