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먹거리/서울맛집

[서울맛집/사당맛집] 언제나 한결같은 뽈탕 맛에 10년 단골/ 반월아구찜

앨리짱 2012. 11. 6. 10:30

[서울맛집/사당맛집]

 

언제나 한결같은 뽈탕 맛에 10년 단골 / 반월아구찜

 

 

 

 

간판은 아구찜 인데 웬 뽈탕이냐구요...

정말 간판을 보니 뽈탕의 뽈자도 없네요..^^.

 

그러면 아는 사람만 알고 가서 뽈탕을 먹는다는 이야기인가요...

이집에서 아구찜이나 아구탕보다 뽈탕이나 뽈찜이 훨씬 많이 팔려요.

 

예전에 다니던 회사가 이수교차로 근처에 있어서

회사 직원들이랑 점심 먹으러 다녔던 단골집 이랍니다.

회사를 그만둔지 2년도 넘었는데 가끔 생각이 나서 남편이랑 먹으러 간답니다.

 

남편도 뽈탕 지리 무지 좋아라 해요.

남편 친구들도 이집 뽈탕 드신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다며 난리도 아니었어요.

뭐 다들 입맛이 달라서 별로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대체적으로 드시고 나면 다들 맛있다고 하시네요...

 

 

 

 

오늘은 조카가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언니랑 수원 조리원에 있는 조카 방문을 하고 집에 오다가

뽈탕 생각이 나서 일부러 찾아 갔는데요 오래간만에 왔다며 반갑게 맞아 주시네요...

 

역시 여기로 와서 먹기를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월아구찜" 음식점은 밖에서 보기에도 수수해 보이는 집...

맛도 수수하면서 맛있어요...

 

정말 아구찜, 아구탕, 꽃게찜, 꽃게탕 전문이라고 되어 있네요.

근데 여기서 뽈탕과 낙지볶음 만 먹었던것 같아요.

 

참, 회사 다닐때 점심에 와서 뽈탕을 시켰는데 뽈이 다 떨어졌다며

복매운탕을 뽈탕 대신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뽈탕값으로요... 정말 대박이죠...^^

 

 

 

 

 

뽈탕 지리 2인분을 시키고 자리에 않으니 기본찬을 주시네요.

항상 나오던 기본찬 4가지인데요 10년동안 변함없이 4가지 반찬 그대로네요.

 

 

 

 

 

잔멸치에 청양고추를 채 썰어 넣고 볶았는데 항상 리필해서 먹었지요...

 

 

 

 

미역초무침 나물인데요...

너무 시지도 달지도 않은 삼삼한 맛인데 미역 비린내도 안 나고 맛있어요...

 

 

 

 

무우생채도 항상 무가 아삭아삭하며 맛이 신선해요...

 

 

 

 

오뎅볶음....

간장양념으로  볶은 것 같은데 요것도 삼삼하니 맛있어요...

 

 

 

 

드디어 뽈탕 지리가 나왔네요.

주방에서 다 끓여서 나오기때문에 까스불에 올려 한소큼 더 끓이면 된답니다.

 

 

 

 

미나리를 듬뿍 얹어 주셨네요.

한소큼 끓으면서 숨이 죽으면 제일 먼저 미나리를 건져 와사비 쏘스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요

입 안 가득 은은한 미나리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참 맛나요 ...

 

지리 요리는 일단 재료가 싱싱해야 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하거든요.

근데 언제나 먹어도 한결같이시원하고 구수한 그 맛이랍니다.

 

뽈에 붙어 있는 생선살도 와사비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신선하고 맛나요.

언젠가 물어보니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그날 쓸 뽈을 아침에 택배로 받는 다고 하네요.

 

 

 

 

뽈에서 살을 다 발라 먹고 남은 잔해들이 한통 가득입니다.

 

 

 

 

주방에서 조리를 하시는 분이 사장님이신데요

주방도 옛날 그대로 쓰시고 계시네요...

 

항상 사장님이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시고

홀에는 아줌마 한분이 서빙을 하시는데 참 손발이 잘 맞으셔요.

 

 

 

 

뽈탕 1인분 8,000원이네요...

오늘은 언니가 쏘기까지 해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지나고 들어가서 편안히 먹었구요, 우리가 마지막 점심 손님이었네요...

 

 

 

 

방배동 까페골목 이수교차로 쪽 한샘 골목인데요

한샘이 바로 건너편에 있답니다.

주차 할 데가 없어서 주차는 알아서 하고 오셔야 한답니다.

 

12시부터 1시까지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어서

이 시간은 피하고 가는 것이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