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서울여행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 / 국립극장
지난 11월 여고 동창회에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여고동창을 30년만에 만났는데요
어제 오페라를 같이 감상했어요.
더구나 거창에 사는 친구까지 동참을 했답니다.
친구와 나란히 보니까 더 감동적이었던
푸치니의 라보엠...
국립극장 크리스마스 씨즌 레파토리 랍니다.
워낙 유명한 오페라 여서
궂이 라보엠에 대한 다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요 그쵸.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어버리는...
미미와 루돌프의 사랑이야지...
여고동창 아들이 오늘 공연하는
오페라 푸치니의 라보엠에서 주인공 루돌프 역할을 한답니다.
그래서 여고동창들이 많이 왔구요.
또 오페라를 좋아라하는 친구가
거창에서 3시간 반동안 버스를 타고 서울로 겨울여행을 왔답니다.
2012년 23월 22일 토요일 7시 30분 공연이었답니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3회만 크리스마스 씨즌작으로 공연한다고 합니다.
티켓이 금방 다팔려서 구하기가 힘들었답니다.
옥션에서 겨우 구한 두자리...친구야 고맙다...^^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얼마만에 와보는 극장인지 감회가 남다르네요...
경상남도 거창에 사는 친구가
일부러 오페라도 볼겸 친구도 볼겸해서 왔거든요...
빈좌석 없이 가득한 관람객....
티켓 구하기가 힘들었다는 친구의 말...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 참 높아 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들도 연령층이 다양했구요...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층 맨 뒷줄 가운데 끝 좌석이랍니다...
친구야 고맙다 덕분에 멋진 오페라를 볼수 있어서...
거창에서 서울로 겨울여행을 온 친구는
남편의 고향인 거창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여고동창인데요
오페라를 보러 일부러 올라왔다고 하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하지요.
오페라도 볼겸 친구도 볼겸 겸사겸사 왔다고 말은 그렇게 해요...
워낙 이 친구가 여고때 노래를 참 잘했었는데 역시 오페라도 좋아 하네요.
영화광이기도 하고 책도 좋아라하는 문학소녀 친구랍니다.
거창집 베란다에 곶감이 아주 맛있게 익어가고 있으며
설화가 정말 예쁘다며 거창에 꼭 놀러오라 하네요
방에 불을 뜨끈뜨끈하게 때놓고 기다리겠다며...
말만이라도 너무나 고마운 친구죠...
극장을 가득 채웠던 아름다운 선율과 아리아
아직도 가슴에 남아 감동의 물결이 일렁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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