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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광양] 광해 왕이된 남자의 장도를 협찬 한 곳

앨리짱 2012. 12. 26. 08:20

[남도여행/ 광양여행/ 장도박물관]

 

광해 왕이된 남자의 장도를 협찬 한 곳 "광양장도박물관" 

 

 

 

민족의 혼과 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

광양장도박물관...

 

국내 유일의 장도전문박물관 이며

2006년 1월 24일 개관하였다고 하네요.

 

광양장도박물관과 전수교육관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용기 선생님 께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장도가 갖는 소중한 정신을 일깨워서

민족의 아름다운 문화 미래를 꿈꾸는 장도교육의 장입니다.

 

장도(粧刀)

사전에서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을 일컬으며,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하여 주머니 칼 '낭도' 라 한다네요.

 

때로는 허리춤에 차고 옷고름에 찬다하여 '패도' 라 하며,

장도가 패도와  낭도의 복합어로서

평소 몸에 치장한다하여 '치장粧  칼刀',  '장도'라 부른다 합니다.

 

 

 

은장도 하면

여인의 절개가 생각이 나는데요...

 

어렸을 적 보았던영화에서 절개를 지키지 못한 여인이

가슴에 품고 있던 은장도를 꺼내서 자결하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그만큼 옛날 여인들이 품속에 늘 지니고 있던 은장도...

어린마음에도 참 중요한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거의 잊혀지고 있는 은장도 였는데

광양장도박물관에서 은장도를 보니 어려서 보았던 영화 생각이 나고

웬지 가슴이 뭉클 해지는 그런 느낌...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 의

장도 협찬을 광양장도박물관에서 하였네요.

 

광양장도박물관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1009-3 에 위치해 있구요.

 

동서남북으로  하동, 순천,여수, 구례가 있구요

그 중앙에 광양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광양에서 출발하여 하동, 순천, 여수, 구례까지

대부분 40분이면 어느방향이든지 갈수가 있답니다.

 

광양은

교통의 요충지라 하더니 정말 그러네요.

 

 

 

 

장도

고려시대부터 성인 남녀들이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녔다 하는데요

특히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부터 사대부 양반가문의 부녀자들이

순결을 지키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휴대하고 다녔다 하네요.

패도 라고도 합니다.

 

장도

서울을 중심으로 하여 울산, 영주, 남원 등지에서 많이 만들었느나

그 중에서도 전라남도 광양지방의 장도가 가장 뛰어났다 합니다.

 

광양의 장도는 역사가 깊고 섬세하며 종류가 다양하며

또한 한국적 우아함과 장식용으로 우수한 공예 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국가에서도 이 점을 중히 여겨 광양에서 오래전부터

전통적으로 장도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박용기씨

중요무형문화재 제 60호로 지정하였다 합니다.

 

 

 

 

 

 

박물관 1층의 모습입니다.

 

 

 

 

금은장오서각매조문갖은팔모도.

 

금과 은으로 새겨져 그런지 정말 멋지죠...^^

 

 

 

 

 

인간문화재가 된 할아버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네요.

 

초등하교 아이들과 함께 오면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할 것 같아요.

교과서에서 배운곳을 실지로 방문하니 감회가 남다르겠죠...

 

 

 

대추나무금은장십장생문사각첨자도

전장길이 17.5cm   2005년도 제작.

 

 

 

 

은용문갖은팔모도,               금은장환매조문갖은을자도

 

 

 

 

 

은장용문육모도

전장길이 43cm,   제작년도 : 1997

 

 

 

 

전통공에기술을 지닌 기능보유자를 중요무혐문화재로 지정...

공예기술이란 한국전래의 제작기량인 전통적 수공예를 지칭...

인간문화재란 공예기술에 있어 뛰어난 재주나 솜씨를 가진 사람을 말함...

 

무형문화재 지정의 중요한 기능은

사람이 가진 두드러진 솜씨를 보존하는 것으로,

종래 유형에 한정되어 있던 문화재로서의 보호대상을 무형의 예능.기능에까지 확장시켰답니다.

 

 

 

 

 

 

 

                                              금은장 용문 갖은 맞배기도,                                        근은장 십장생문 갖은 을자도

                  

 

 

2층 장도 전시장의 모습...

 

 

 

 

 

 

 

마음속의 은장도...

 

길이는 한뼘가량...

은으로 장식이 되어 있으며 노리개와 함께

옛 여인네들이 늘상 품에 매달았던 칼 은장도...

절개를 나타내던 이 은장도는

소중한 사랑을 지키고자하는 마음의 표시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박물관에나 가야 볼수 있지만요...

 

그런데 우리는 은장도와 함께

우리의 순수한 마음도 박물관에 보낸것이 아닌지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스턴트식 사랑

진정한 사랑보다는 외적인 조건을 중시하는 결혼관,

더욱이 갈수록 더해가는 향락산업...

 

밝고 건강한 사회는 각자가 만들어갑니다.

이제 모두 우리 마음속에

은장도를 지녀야 하지 않을까요?

 

 

 

 

은장도의 종류가 재질에 따라 참 다양한것 같지요...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장도전시장...

 

 

 

 

 

 

 

금은장사각첨자도

 

 

 

 

 

 

 

 

 

2층의 전시품을 관람하고 1층으로 내려오면

기념품 Shop이 있습니다.

 

부롯지가 참 예쁘게 세공되어 있는 것 같아요...

 

 

 

 

 

 

 

 

토우작품도 있었구요...

 

 

 

 

 

 

 

하회탈에 밝은색을 입히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광양장도박물관 건너편의 집 담장인데요

하얀벽에 담쟁이 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서 한장 찰칵...

 

내 마음속의 은장도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잊혀져가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며 이어가려는 노력...

인간문화재의 혼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광양장도박물관...

아이들 사회공부도 할겸 가족여행지로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