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나의 이야기

지윤이 예방주사 맞는날

앨리짱 2011. 1. 21. 04:49

작은아들이 작년 12월 미국으로 출장을 가는 바람에

출장이 2달정도되니 6개월된 손녀는 엄마 혼자 기르기 힘들기도 하고

며느리는 친정으로 갔다.

 

볼때 마다 예쁜짓 하나씩 늘어나는 지윤이 너무 예쁘다.

까만 눈동자로 빤히 쳐다보는 것이 할머니 얼굴을 익히려고 하는 것인지

울어도 내겐 예쁘기만 하다.

 

6개월 되니까 병원이란 것을 알아보는지

지난번 주사 맞았을때는 잠간 앵~ 하고 말았는데

오늘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있는 힘을 다해 울고 있다.

눈이 다 빨갛다 얼마나 힘을 주고 우는지....

착한 지윤이는 안 울어요 하고 안고 토닥거려도 들은체도 안 한다.

 

외가에 데려다 주면서 눈도 맞추고 조금 놀아 주었더니

눈웃음까지 치면서 살포시 웃어준다.

정말 깨물어 주고 싶다 너무 예뻐서....

 

할아버지도 보고 싶어 하셨는데

감기기운이 있다며 포기는 하였지만 매우 애석해 하는 눈치다.

병원 다녀오니 지윤이 많이 컸냐고 물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