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맛집/ 안국역맛집/ 보이차/ 명가원]
보이차를 정말 맛있게 마셨던 집...
광화문에서
지인들과 네팔인도 정통요리로 점심식사를 했던 날이었어요.
종각역쪽에 보이차 맛있게 우려내는 집이 있는데 가자고 하네요.
도착하고 보니 조계사 옆 '명가원' 이라는 보이차 및 다기를 판매하는 곳이네요.
명가원...
까페도 아니고 찻집도 아니고 보이차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뭐 하지만...
보이차를 너무 맛있게 마셨던 집이라 적당한 단어가 떠 오르지 않아서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자그마한 가게였는데요 여러종류의 다기들로 가득...
가게 안쪽의 테이블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에서 보이차를 우려내고 계시는 분이 바로 명가원 김경우선생님...
구매하는 보이차를 시음도 하고 보이차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어요.
보이차를 마시면서 그냥 상담만 하고 계시는 분도 계셨구요...^^
보이차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면서
손수 물을 끓여 맛있는 보이차를 우려내서 따라주시는 보이차...
음~~~ 보이차는 이렇게 마시는 구나 하였답니다.
예전에는 2층에서 보이차 시음및 체험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날은 1층 안쪽에서 정성을 들여 우려내는 보이차를 마셨는데요
제가 그렇게 보이차를 잘 마시는 줄 정말 몰랐답니다.
예전에 집에서 보이차를 우려 마실때는 지푸라기 냄새같은 것이 참 거슬렸지만
그래도 다이어트도 되고 몸에 좋다고 하니 꾹 참고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정성을 들여 우려낸 적당한 온도의 보이차를 계속 따라주시는데요 그냥 술술 ...
주시는 대로 다 마셨는데요 암튼 몇 잔을 마셨는지 모르겠어요.
건강및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한동안 유행처럼 보이차를 많이 마셨었지요.
보이차의 카데긴이라는 성분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엄청 많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명가원에서의 보이차 시음및 보이차에 관한 이야기들...
다시 보이차를 좋아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명가원...보이차
광화문 사거리...
교보문고 후문쪽인데요...높은 빌딩이 들어서고 있어요.
숲사진을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종각역 사거리에서 조계사 쪽으로 한참을 걷다 보면 '명가원' 이 보입니다.
찻물을 끓이기 위한 주전자와 곤로(?)
여러종류의 다기들이 참 예쁩니다.
차는 발효정도에 따라 비발효, 절반발효, 완전발효, 후발효로 나눌수 있구요
색상에 따라 녹차, 청차, 총차, 백차, 황차, 흑차 등 6가지로 구분된다 하네요.
봄에 따는 차는 향이 좋으며 가을에 따는 차 잎은 맛이 좋다고 합니다.
보이차는
전통적인 방식과 약퇴라는 제조과정에 따라 생차와 숙차로 구분된다 합니다.
생차 : 차잎을 자연 상태로 방치하여 오랜 세월에 걸쳐 발효시켜 만든 차이며
오래될수록 풍미가 좋아지며 일반적으로 가격도 비싸다고 합니다.
숙차 : 고온고습한 환경에서 인공적으로 빠른 시간에 발효시켜 단시일내에 만드는 보이차 입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보이차는 숙차이며 보통 약퇴발효라고 한다네요.
물을 끌혀 찾잔에다 부어요...찻잔을 뎁히기 위함이겠지요...
차잎을 다기에 넣고 끓인물을 부은후 처음 것은 꼭 버리라고 하네요.
그 다음부터 20회 정도 우려 마실수 있다고 합니다.
조그마한 다기에 찻물을 우려내어 또 한번 다른 다기에 걸러줍니다.
그렇게 여러번 우려서 모아진 차를 아까 물을 부어서 뎁혀놓았던 찻잔에 따릅니다.
처음 우려낸 것이라 색이 진합니다.
마지막 찻잔까지 ...
찻잔 집게로 보이차가 담긴 찾잔을 집어 찻잔 받침대위에 올려 놓아 주시네요...
보이차 ...
집에서 마셨던 보이차보다 짚냄새도 훨씬 적고 맛이 순하네요.
그렇게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보이차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니
속이 참 편안해 지는 것 같았어요.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인지 지하철 역에 도착하기도 전에 화장실이 급해서...
오랫만에 시원했답니다...ㅎㅎ
지금 사진을 보니 또 마시고 싶어지네요...^^
연도별 보이차...
보이차...
귀한 보이차 같지요...
20회 가까이 우려내니까 색의 농도가 확실히 엷어 졌네요...
명가원에서의 보이차 시음과 설명...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양질의 보이차를 원하는 보이차 매니아들이 좋아라 할 곳인 것 같아요.
중국이나 대만 홍콩쪽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지인들이 보이차 선물을 많이 하던데요
그때 받았던 보이차를 우려 내서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웬지 보이차가 좋아질 것 같아요...^^
우정총국 중수 기념비...
종각역으로 가는 길에 있어요.
종각역 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정총국 중수 기념비" 뒤편으로
멋진 나무가 한그루 서 있는데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담아 보았답니다.
'여행지의 먹거리 > 서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소문으로 찾아간 골목안 백반집 '바로바로전집'/ 문래역 맛집 (0) | 2013.09.05 |
---|---|
홍대 모임하기 좋은 곳, 맥주와 유럽풍 바베큐전문점 "드라이작"/ 홍대맛집 (0) | 2013.08.28 |
참나무 장작 오리훈제바베큐 "옛골토성"/ 명일동맛집 (0) | 2013.08.13 |
네팔 인도 정통레스토랑 "옴" 에서 즐긴 이색적인 문화와 슬로푸드/ 광화문맛집 (0) | 2013.07.30 |
[미아역맛집] 엄마 손맛이 그리운 맛집 "고기명가 心村 고기 먹는날"/ 미아맛집 (0) | 2013.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