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구석구석/강원도여행

평창의 모란마을 팬션...

앨리짱 2011. 7. 16. 02:39

2011.05.13  강원도 평창 모란마을....

 후배들은 저녁 먹고나면 설겆이 당번이라며 걸리적 거리지말고 쑥이나 뜯어오라며

밖으로 내 쫓아 버리십니다.   선배님들은 산나물 무치고 겆절이도 하시고 암튼 봉사를 하시네요....

모란마을 팬션 사장님께서 바베큐를 위한 숯불을 지피시고....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노릇노릇 구어진 삼겹살 상추에 싸서 먹어보니 따봉입니다 ....

지금 생각해도 침이 꼴까닥 하네용...

그렇게 약간의 음주가무로 동창 선후배간의 우애를 다지면서 밤하늘에 수놓은 별을 세기도 하였답니다.

 

 

새벽에 눈이 떠지길래 그대로 일어나 밖으로 나와서 동네 한바퀴 돌았습니다.

서울에선 느껴 보지도 못하던 그런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싸~~~하니 가슴을 청소 해 주는 듯 합니다.

 

 

모란마을 팬션은 쥐장이신 사장님 부부 두분이 직접 운영하시고

 연세가 70이라 하시는데 얼마나 인상도 좋으신지 항상 웃음이 가득해서 마치 청년과 소녀같이 보였습니다.

 

 

 

어제오후, 버스는 길가에 주차하고 건너왔던 평창강가로 나오니 저보다 먼저 산책나온 후배가 있었답니다.

저 길로 주욱 가면 끝이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뜯었던 쑥밭이 나오는건 맞구요....

다행히 어제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산을 감싸안은 운해가 산꼭대기에 머무르로 있으니 분위기 있어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푸르름이 한창인 보리밭.....빨간 지붕의 집이 있어 보리밭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동구밖 과수원길을 아니지만.....저 나무터널을 통과하여 주욱 들어가면 모란마을 팬션이 있겠지요....

 

 

팬션 뒷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철쭉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네요....혼자 보기가 아까워 몰래 담아왔습니다...^^

 

 

뒷산을 오르는 순간 와우~~~유럽의 어느곳에 서 있는 줄 알았습니다.

넓은 고원같이 평평한 지대가 산 꼭대기에 펼쳐져 있고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차 있는 풍경이 가슴을 설레이게 하네요....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할 수 없는 신록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그 자체입니다.

 

 

빛을 받아서 연녹색을 뽐내고 있는 나무와 평화로움이.....낙원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빛을 받으니 반짝반짝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꽃이름이 솜방망이(?) .... 차암 예쁘지요...^^

 

 

미나리 아재비(?)....아무렇게나 자란 길가의 야생화가 넘 예쁩니다.

 

 

초원의 빛이란 단어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굽이굽이 산 너울도 좋구요.....

 

 

평평하고 넓은 잔디밭도 좋구요....들어가지 말라는 뜻인지 줄을 쳐놓았습니다.

 

 

 

작년에 왔던 동기가 호배를 데리고 산책을 나왔네요....

 

 

햇님이 불쑥 산으로 고개를 들이밀어 올리니 나무들도 눈이 부시다고 합니다.

 

 

더 멀리 갔다 오고 싶었지만 선배님들이 아침 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오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기고 .....

 

 

어제 낮에 산채비빔밥에 넣었던 나물이 망초라면서 ....그래서 쭈그려 앉아 또 망초를 뜯었답니다.

에 돌아 살짝 데쳐서 꼭 짜 물기를 빼고 소금으로 간하고 참기름으로 무쳤더니 정말 맛이 따봉이었지요... 

 

 

길가에 지천으로 노란꽃을 피우고 있는 애기똥풀이 자기도 야생화라며 찍어 달라고 살포시 미소를 짓네요....^^

 

 

모란마을 팬션(www.moranpension.co.kr) 앞에 축구장이 있어서 단체팀들 MT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오른쪽으로 족구장도 있고 군데군데 그네가 있어 아이들과 휴가를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축구장 왼쪽으로 평창강으로 나가는 길이 있고 강가에 모래도 있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 물놀이도 따봉일것 같구요...

강에서 물고기도 잡히면 금상첨화겠지요....^^

 

 

팬션 마당에 피어있던 할미꽃....

 

 

일부러 그랬는지 '들꽃 피는집' 이란 팻말이 비스듬히 놓여 있는 것이 이집의 컨셉인것 같아서 기웃기웃 했습니다.

 

 

 

 

 

통나무 의자로 빙 둘러 앉아서 돌로 쌓아 만든 화덕에 불을 지피고 바베큐를 즐기면 참 좋겠지요..... 

 

 

반질반질한 장독대가 참 좋았지만 나좀 보아달라며 장독대앞에 피어있는 노란민들레가 매력입니다.

예정은 서울로 가다가 어디어디 들려서 구경도 하고 돌아가자 했는데

단장님이 점심에 잔치국수 해주신다 해서 한참을 퍼질러 앉아 놀다가 국수 한그릇을 뚝딱 해 치운후에야 

서울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답니다. 

 

모란마을 팬션은 인터넷 보다는 전화로 예약하는 것을 더 좋아 하시네요.... 033-374-7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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