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4. 수덕사.
무창포에서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신비의 바닷길까지 탐방, 아침식사는 콩나물 해장국...
비체펠리스 콘도를 11시 첵크아웃, 버스를 타고 마지막 일정인 수덕사로 출발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점심예약 시간보다 20분정도 더 일찍
수덕사 입구에 위치한 '그때 그집' 이란 음식점에 도착하다.
덕숭총림 수덕사 라고 쓰여있는 현판 오른쪽으로 가면 우리가 점심식사를 예약한 '그때 그집' ....
식당에 도착하니 쥔장께서 상차림 준비중이니 산책을 좀 하다 들어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식당 앞 마당에서 폴짝폴짝 뛰면서 폭댄스를 하기도 하고....
그렇게 잠간동안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이자 초겨울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오라며 문자를 보낸 친구의 남편 말씀대로
붉게 물든 아름다운 단풍에 취하며 가을의 끝자락을 마음껏 느껴 보기로 하였습니다.
한그루 홀로 서 있던 메타세콰이어의 갈잎도 파란하늘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햇빛에 빛나던 애기단풍이 얼마나 요염하게 예쁘던지...
황홀했답니다.
아직까지 연두빛의 매력을 발산하는 나무와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은 숲...
이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칠수 없었답니다.
'그때그집'을 들어서면 바로 정면에 |
산나물 향기 가득한 '더덕정식' |
그때그집 |
'여우꼬리' 라고 하네요 |
아침 식사를 한지가 얼마 안되어 남기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는데 ...
한상 가득 차려져 나온 '더덕정식'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더덕구이와 갖은 산채나물로 가득한 한상을 받아 점심식사를 맛나게 하고
단풍이 아름다운 숲길을 여고 동창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다를 떨며 걸어가는 길..
공기가 얼마나 신선하고 좋은지 한참을 머물다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덕사 올라가는 길목의 상점... |
언제나 정겨운 뻥튀기... |
수덕사 올라가는 길목의 토산품점 |
덕송총림수덕사 현판이 있던 입구 |
덕숭총림수덕사 현판이 있는 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주차장이 있고
길 양쪽으로 음식점과 토산물 판매점이 즐비한 곳을 지나니 매표소가 나타나다.
저 다리를 건너면 정말 해탈 할수 있는지....^^
가을의 끝자락도 완전 끝자락인데 요런 색상도 보여주네요...
노랗게 활짝 핀 개나리가 계절을 잊은 듯 합니다.
위의 계단을 올라서면 수덕사의 모든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뒤로는 덕숭산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정면으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위의 계단에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위 계단에 올라서서 왼편의 풍경입니다.
수덕사 대웅전(국보 제49호)의 측면...
현존하는 건물중 백제적 곡선을 보여주는 유일한 목조건축물이라 합니다.
내부에는 천장을 가설하지 않은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고 과거에는 바닥에 전돌이 깔렸으나 현재는 우물마루가 깔려있다. (수덕사 홈페이지에서 퍼옴)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을 하고 있으며 기둥의 중간부분이 부풀려진 배흘림기둥의 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 양식의 건물이다. 간단한 공포구조와 측면에 보이는 부재들의 아름다운 곡선은 대웅전의 건축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 특히 소꼬리모양의 우미량은 그 중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가구에 새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수덕사 대웅전은 건물의 기능미와 조형미가 잘 조화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 건축물 중 하나이다.
이러한 조형미와 역사적 가치로 인해 국보로 지정되었다.
덕숭산의 정기를 받고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수덕사...
수덕사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고즈넉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이렇듯 쉬어 가라 하는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맞은 가을의 끝자락은 화려하였습니다...
그렇게 여고동창의 1박 2일은 끝났지만 가족들과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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