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전라남도/장흥/노력항/오렌지호]
같은 곳을 다양한 방법으로 여행을 하는 것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실행 하기로 하였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버스를 대절하여 서울에서 장흥까지 가고,
장흥의 대표음식인 "한우삼합"으로 점심을 먹고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둘러본 후에
장흥의 노력항에서 1박2일에 나왔던 장흥해운의 "오렌지호"를 타고 제주도로 갑니다.
전라남도 장흥의 노력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장흥해운의 오렌지호 ...
버스를 타고 장거리 여행은 힘들다며 장흥 도착하시전에 바람을 쏘이라면서 잠간 쉬었던 곳...
"장흥댐 신풍갈대습지" 랍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울 것 같은 풍경으로 언젠가 다시 한번 와 봐야지...했답니다.
서울에서 5시간을 달려 도착한 장흥...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한우삼합"을 먹으러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안에 있는 예약한 식당으로 갑니다.
"한우삼합" 등의 먹을 거리를 사와서 구워먹는 식당입니다.
장흥의 쇠고기, 표고버섯, 키조개를 "한우삼합"이라 하며 장흥의 대표음식 이라고 합니다.
장흥에는 인구의 수보다 소가 수가 사람보다 만마리 정도 더 많다고 합니다.
쇠고기, 표고버섯, 키조개를 숯불에 구워서 일단 소금기름장에 찍어서 먹어 보았습니다.
장흥에는 처음 왔는데 일단 "한우삼합 "먹거리가 마음에 듭니다.
상추에 싸서 먹어도 보고...
삭힌 깻잎에 싸서 먹기도 하구요...
음....넘 넘 맛있어요...
얼마나 정신 없이 먹었는지 배가 너무 불러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먹었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장은 장대로 5일장이 서면서
토요일마다 토요시장이 열린다 하는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신다 하네요...
장흥에 살고 있는 주민수보다 소의 숫자가 만마리가 더 많다는 곳이라 그런지
돔같이 생긴 지붕에 그려진 소의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갔던 날은 불행히도 토요일이 아니라 토요시장 구경을 할 수는 없었지만...
토요시장을 위한 이정표가 여기저기 잘 보이는 곳에 있어서 분위기만 익혀왔습니다.
처음 가는 곳은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데
토요시장 만남의 광장을 잘 기억하면 서로 잃어버리더라도 쉽게 일행을 만날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토산품 장소는 이곳에서 열리는데, 오늘은 주황색 자전거가 그 토산품 장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장흥군의 관광안내소가 있는 장흥군 특산품전시판매장 입니다.
장흥군 특산품 전시판매장에는 장흥에서 나는 여러종류의 공산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장흥의 가장 대표 생산품인 표고버섯입니다.
연탄불 위의 주전자가 인상적입니다.
지금은 휑~ 하지만 토요일이 되면 이곳에서 토요시장이 열리며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표고버섯 농장을 직접 운영도 하면서, 버섯따기 체험도 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버섯을 갈아서 조미료대신 사용하면 음식이 참 맛나답니다.
시장하면 노상에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느순간 우리나라도 이렇게 시장에 지붕이 생겼네요...
비나 눈이 와도 걱정이 없겠어요...지붕이 있으니까요...
드라마 '대물'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3대곰탕집'이 토요시장길에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한번 드시고 반했다는 곰탕이 어떤 맛인지 한그릇 먹고 왔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토요시장 주차장....
시장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다 보면 짐이 많아져서 차를 가지고 가면 편한데 항상 주차장이 문제라 망설여지지요...
그런데 주차장이 따로 있으니 반갑습니다.
"한우삼합"으로 배도 불렀는데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을 둘러보니 어느새 배가 많이 꺼졌네요...
이제는 노력항으로 배를 타러 가야할 시간입니다.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이 안녕히 가시고 또 오라 하네요...
"장흥 노력항여객터미날"에 도착을 하니 제주행 "오렌지호"에 실려갈 자동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모두들 어디로 가시는지 여행객들인지 노력항 여객터미날이 북적대고 있습니다.
어제 풍랑이 심하여 배가 뜨지 못하였던지라
오늘도 파도가 거세면 멀미가 심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였답니다.
여객선 터미날 매점에서 파는 멀미약 한 개를 일단 사서 먹었습니다.
예전의 멀미약은 먹고나면 졸립고 그 후유증이 심하였습니다.
그래서 먹어야되나 말아야 되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결론은 멀미약 미리 먹기를 너무 잘 했습니다.
예전의 멀미약을 먹어본 경험도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인지 편견이었다는...
멀미약 후유증 전혀 모르겠더라는...
우등석에는 특별히 파란색 팔찌를 끼워줍니다.
1박 2일에 나왔던 오렌지호인데
우리가 타고갈" 제주행 오렌지호" 는 그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마도 멀미가 없을 거라는...
바다위에 있으니 배라고 생각을 하지, 그냥 보면 바다위에 떠 있는 커다란 수상집 같아 보였습니다.
노랑색의 "제주행 오렌지호" 가 자동차와 사람이 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배를 타고 서서히 출항을 합니다.
우리가 타고가는 3층 우등석(비지니스) 좌석의 창문으로 보이는 장흥입니다.
장흥 안녕~~~ 또 보자~~~
1층에는 자동차를 실었구요...
2층은 일반석(이코노미석)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중고등학생들이 있어서 유난스레 시끄러웠습니다.
3층은 우등석(비지니스석)으로 좌석이 뒤로 확 제껴지는 의자라 제주도까지 편안히 갈 수 있었습니다.
3층 우등석(비지니스석)은 2층 일반석(이코노미석)을 통해서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이코노미석과 비지니스석을 통제하기 위해서 비지니스 승선객들에게 파란팔찌를 채워주네요...
중간에 파란팔찌를 보여달라고 승무원이 검사를 하였습니다.
일반석 승객이 우등석에 있으면 파란 팔찌를 보고 없으면 일반석이 있는 2층으로 내려 보냅니다.
3층 비지니스석에 위치한 바리스타 커피하우스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으니
편안한 배 여행에 낭만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대형화면의 티브이를 통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안전수칙에 대한 안내를 반송하고 있습니다.
의자를 뒤로 제끼고 두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니 벌써 제주도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배 전체를 커다란 한 공간으로 사용하니 시원한 느낌이고 일단 빨라서 좋네요...
걱정을 하던 멀미도 전혀 없고요...
배에서 내려오다 보니 이렇게 커다랗고 묵직한 쇠떵어리에 밧줄을 걸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타고 온 오렌지호의 밧줄이 아닐까 하는데..
묵직하고 커다란 쇳덩어리를 보니 웬지 무사항해를 하였다고 안심이 되네요...
캐리어를 들고 배낭을 맨 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려 제주의 여객터미날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행기로 미리 와 있던 일행들과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가 이틀동안 묵을 팬션 "솔바람 풍경소리"에서 저녁으로 멋진 바베큐를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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