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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비양도 호돌이 식당의 보말죽...

앨리짱 2012. 4. 6. 00:30

[제주도 맛집 /비양도] 처음 먹어보는 보말죽 - 호돌이식당

 

아침에 배를 타고 15분 정도바닷길을 달려 비양도에 도착하고보니 나가는 배는 3시에 있다고 한다...

섬 한바퀴 도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하는데 사진찍으면서 걷다보면 얼추 점심시간이 될 것 같은 생각이다.

선착장에서 얼마 가지 않아 처음으로 만나는 보건소는 드라마 봄날 촬영하였던 장소라 합니다.

그 보건소 뒤쪽에 위치한 호돌이 식당을 일단 찜~ 해놓고 섬 주위로 난 해변길을 따라 걸었다.

 

날씨가 흐려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출렁이는 파도와 벗을 삼아 걸으니 그런대로 운치는 있었다.

 

섬을 한바퀴 돌아 호돌이 식당까지 오니 얼추 점심때가 되어 배도 고프다.

식당에 들어가니 우리보다 먼저와서 식사를 하고 계시던 분이 오늘 낚시로 잡은 놈이라며 회를 떠서 드시고 계시다가 한점 먹어보라고 주셨다.

해변길을 걸어올때 조금 떨어진 섬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던 분이 두분 계셨는데 바로 그 분들이라 하셨다.

누가 자기들을 보며 사진을 찍더라 하시면서 우리냐고 물어 보십니다.

 

일행들은 보말죽과 매운탕을 반반 시켜서 나누어 먹자고 했다.

지금부터 손질해서 끓여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린다 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기다렸다.

 

 

 처음 먹어보는 보말죽은 먹어본 사람들이 하도 맛있다고 하여 먹어 보기도 하였다.


 


조금전에 낚시로 잡았다는 바다물고기를 이렇게 회를 떠서 초고추장에 찍어 드시고 계시다 먹어보라고 주셨는데 

저는 회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는데 그리 코지는 않아 보이지만 금방 잡아올린 따끈따끈한 놈이라 그런지 싱싱해 보이죠...

생선이름이 "볼락망상어" 라고 알려주셨답니다.   생선이름이 길어서 돌아서면 잃어버릴 것같아 메모로 저장했는데 참 잘한것 같아요.. 

 

 


바로 저 두분이 보트를 타고 조그마한 섬에서 바다낚시로 잡은 물고기 "볼락망상어"...

이때만 해도 날씨가 흐리고 바람까지 불어 엄청 추웠었는데 저분들 춥지도 않으신가 봅니다...

 

 

 

멸치 같아 보이는데 크기가 우리가 평소에 먹던 멸치 보다 커서 아닌가 하고 쥔께 물어보았더니 멸치 좀 큰넘이라 하시며

직접 말려서 고추장과 고추가루에 묻혔다고 하다.

너무 맛있어서 한번 더 달라고 했더니, 이게 남아 있는 전부라며 접시채 가져다 주신다.

 

 

 

 배추김치...

 

 

 파김치...

 

 

간장에 삭인 고추... 

 


깎뚜기... 

 


정말 정말 최고로 맛있었던 물미역....

어떻게 데쳤는지 미역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야들야들 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초고추장과 함께 따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물미역 중 최고였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온 고등어 구이도 살이 촉촉한것이 참 고소하니 맛났습니다.

 

 

 

매운탕은 얼큰하면서 구수한 맛...제 입맛에는 너무 매콤한데 얼큰하여 좋다고들 하시네요...

 

 

 

소문대로 보말죽은 전복죽보다 훨씬 맛있었다는...그래서 혼자 한그릇을 다 먹었답니다...완전 맛났어요,,.

 

 

 

메뉴판이 은색이라 빛이 반사되어 금액이 잘 보이질 않네요...만원이었던것 같아요...

 

 

 

sbs 생방송 투데이에 나왔었나봐요....사진이 일케 벽에 걸려 있네요...

 

 

 

매운탕 냄비를 보니 국물까지 싹싹이네요...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완전 초토화 되었습니다.

 

 

 

고등어도 참 알뜰하게 발라먹었죠...

 

 

 

식당밖으로 나가면 바로 해변이자 길인데,

우리랑 아침에 같은배를 탔던 스님 두분이 그물손질을 하고 계시는 분과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아마도 스님은 비양도에 자주 오시는 듯 그래서 그물손질 하고 계시는 분을 알고 계신듯 했습니다.


비양도 호돌이식당

064-796-8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