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먹거리/서울맛집
대학동기 단골 모임장소 / 스패뉴 종각점의 파스타와 피자
미국에 있는 동기가 왔다며 겸사겸사 대학동기 모임을 스패뉴 종각점에서 한다는 문자가 왔네요.
직장을 가진 동기들이 많아서 예전부터 토요일에 모임을 가졌는데,
그 동기들이 모두 조기정년을 하였어도 그 토요일은 잘 바뀌지 않는것 같습니다.
버스 타고 종로 1가에서 내려 길을 건너 종각 뒷골목에 위치한 스패뉴는 교통이 편해서 참 좋아요.
전철타고 오는 친구들도 1호선 종각역에서 내리면 가까워서 좋다고 하네요.
다행히 토요일 점심은 스패뉴가 조금 한가한 편이라
할머니같은 아줌마들이 구석에 앉아서 떠들어도 그렇게 민페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그래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즐기려고 들어와서 식사를 하는 연인들 한테는 쪼매 미안하기는 하데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갈릭 피자가 넘 넘 맛있어서 스패뉴 종각점을 좋아 한답니다.
종각 바로 뒷골목 2층에 스패뉴가 있는데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며 분위기가 있답니다.
그리고 2층 창문에서 바라보면 종각의 뒷모습이 보인답니다.
제가 약속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을 것 같아서 먼저 먹으라고 미리 전화를 했죠.
도착하고보니 이렇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네요...
뒤편의 조그맣고 동그란 빵을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으면 넘~ 맛있어요..
새콤 달콤함이 그리 강하지 않으면서도
아삭아삭한 오이피클이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딱~~~ 좋아요.
친구들이 많아서 샐러드는 두가지 종류를 시켰나봐요..
아래 사진의 샐러드보다 위의 샐러드가 더 맛있었던것 같아요...
신선한 초록 야채에 올리브오일과 치즈가루 그리고 빵조각...
친구들은 파스타를 하나씩 시켜서 먹었지만 나는 피자와 샐러드만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모두들 맛만 보라며 조금씩 주네요...
그러다 보니 제가 친구들보다 더 많이 먹은것 같아요....
일어설때는 배가 너무 불렀거든요...
큼직한 새우가 참 먹음직 스럽죠...^^
파스타는 포크에 돌돌돌 말아서 먹어야 맛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구요 그쵸...
봉골레 파스타 (?) 암튼 갠적으로는 위의 파스타가 제일 맛있더라는....
요 파스타는 너무 멀리 있는 친구꺼라 사진만 찍고 돌려줬네요....
고구마 치즈 피자는 고구마의 달콤한 맛이 가미돼 치즈피자의 맛을 더 돋보이게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고구마치즈 피자는 한가지만 먹어야 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
기다리고 기다렸던 갈릭치즈피자.... ㅎㅎ 맛있겠죠...
바질가루가 살짝 뿌려져있고 노릇노릇 맛나게 구어졌네요...^^
친구 대부분이 파스타를 한그릇씩 먹고 나더니 배가 불러 더 못먹겠다고 하니 피자는 내 차지...ㅎㅎㅎ
혼자서 한판을 다먹을 수도 있는데 갠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갈릭치즈피자랍니다~~~
허니쏘스가 따라 나왔는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저는 그냥 갈릭치즈피자 맛 그대로 먹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아마도 그래서 허니쏘스 사진을 안 찍은것 같아요...^^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재빨리 테이블의 셋팅된 모습을 찍었답니다...
창 너머 종각의 기둥이 조금 보이네요...
종로에서 데이트하다가 들어온 연인들이 창가에 앉기를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친구도 좋고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더 좋았던 것은 지난번 아들을 결혼시킨 친구가 오늘 점심을 쏘았다는 것이죠...
누가 사주면 왜 더 맛있는 거죠....^^
스패뉴 종각점...파스타와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