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의 먹거리/경기도 맛집

[경기도/용인맛집] 친구모임, 가족모임으로 안성맞춤 맛집/ 용인의 한정식 "들곷"

앨리짱 2012. 6. 9. 23:35

남편 고등학교 친구 부부모임으로 갔던 용인의 한정식  "들꽃"

 

공식적으로 1년에 딱 두번(현충일, 개천절)  만나는 남편 고등학교 친구 부부모임이 있다.

대전 한명, 용인 한명 , 서울에 3명이 살고 있는데 용인이 딱 중간지점 이기도 하고 와우정사 근처의

전원주택에 살아서 아파트에 사는 4명의 친구부부는 모두 그집에 모이는 것을 좋아라 한답니다. 

 

지금까지는 와우정사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친구집으로 옮겨 오후시간을 즐겼었는데..

이번에는 용인대학교 뒤에 있는 한정식 "들꽃"으로 직접 모이라는 메일이 왔답니다.

음식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보내주어 네비양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약속장소로 갔답니다.

 

"들꽃" 음식점은 용인대학교 뒤 산자락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차장도 넓고 산이 바로 옆에 있어서 자연환경이 좋네요..

붉은벽돌과 기와지붕으로 된 2층집으로 가정집을 개조해서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길이 막힐까봐 시간을 넉넉히 하여 떠났는데 현충일이라 다들 집에 조신하게 있는지 고속도로가 뻥 뚫렸네요.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대전에 사는 친구가 우리보다 더 먼저 와 있네요...

 

 

 

 

 

산이 바로 옆에 있어서 공기가 참 좋은곳에 위치해 있네요.

붉은 벽동과 검은 기와로 지은 이층집인데 음식점이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음식점 주위를 둘러보니 뒤편이 있는 나무 손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처음 보는 광경이라 재미있기도 해서 찍어 보았답니다.

 그 뒤로 보이는 집은 들꽃과 같은 집인데 밥집이 아니고 찻집이라고 하네요...

 

 

 

정각에 다들 모여서 "들꽃" 한정식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현관 입구에는 예쁜 꽃들로 장식을 해 놓았구요...

집을 정성들여 가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두꺼비 세마리가 모여서 무슨 수다를 떨고 있는 지 궁금하기도 ...^^

 

 

 

 

 

미리 예약을 한 탓에 방으로 들어갔는데 천장으 모양의 참 특이하지요...

통나무를 같은 크기로 잘라서 천장에 붙여 놓은것 같지요...

집 전체 천정의 모양이 이렇게 돼 있는 것 같았어요.

 

 

 

 

우리가 있는 방의 벽에 있던 나무기둥에 나무잎을 벽에 붙여 놓았네요...

이런 발상도 재미 있는 것 같아서 사진을 담아봤답니다.

 

 

 

 

천정가까이 선반이 길게 붙어 있었는데 선반 왼편으로 화초가 담겨있는 도자기 종지도 예뻐서...

 

 

 

 

자리에 앉으니 상차림이 이렇게 되어 있네요...물을 따라서 일단 한 모금 마시고...^^

 

 

 

 

점심 특선을 시켰는데 제일 처음 흑임자 죽이 나오네요...

흑임자 죽이 조금 달짝지근 했던 것 같아요...

 

 

 

 

생선요리, 야채샐러드, 청포무침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우리모임 인원이 10명이라 3,3,4 로 음식을 먹게끔 앉았는데 남자둘과 먹게 되었답니다.

남자 두분은 배가 고팠는지 사진도 찍기 전에 드시기 바빠서 사진 찍으랴 먹으랴 엄청 바빴답니다.

 

 

 

 

생선은 가자미 였는데 가자미를 구워서 양념장을 끼얹고 그 위에 양파와 새싹의 이 데코레이션...

간장양념이 생선에 베어있어 은근히 맛있다며 잘 드십니다.

 

 

 

 

샐러드는 그냥 일반적인 샐러드구요...

 

 

 

고소한 참기름에 무쳐먹는 아주 부드러운 청포묵이 었어요...

 

 

 

 

열무 양배추 김치가 먹기 좋게 익었네요...

 

 

 

 

두부요리인데 위에 새싹으로 데코레이션을 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회무침을 국수에 쓱쓱 비벼서 먹었는데 새콤달콤매콤한 맛...

 

 

 

 

뚝배기에 나온 새우매운탕인데 정작 뚝배기는 사진을 못 찍고 개인접시에 담은 새우탕만 찍었네요...

자그마한 민물새우도 들어있어서 매콤 하면서 시원한 맛...

 

 

 

 

닭가슴살 야채샐러드 같았는데 맛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돼지고기 삼겹살 편육...야채쪽으로 많이 먹다 보니 못 먹은것 같아요...

 

 

 

 

빈대떡은 어느새 다 먹고 요렇게 한 조각만...

 

 

 

 

마지막 요리로 떡갈비가 파무침과 같이 나왔는데 맛있어요...

 

 

 

 

코스로 나오는 요리는 다 먹었고 이제는 본격적인 식사...

가운데 된장찌개, 반찬들이 둘레에 쭉 ...둥그런 채반에 차려져 한꺼번에 나오니 깔금하네요...

 

 

 

 

채반의 반찬과는 별도로 북어고추장 구이가 나왔는데 넘 맛있어요...

 

 

 

 

밥은 돌솥밥에 지어져 나왔구요 밥위의 완두콩 세개가 애교스럽죠..

밥을 공기에 덜어 먹고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었는데 구수한 누룽지가 된장찌개와 궁합이 참 잘 맞네요...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를 마시며 오늘의 식사를 끝냈답니다....

모두들 맛있게 드셨다고 하네요...

도시락 주문을 해서 먹어 보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반찬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면서

이곳을 추천하게 되었다 합니다.

 

 

 

앞에 나왔던 요리들이 종류도 많고 양도 많서 배가 불렀는데 식사도 거의 다 하셨네요...

우리 테이블 두 남자중 한명은 배 부르다며 식사는 안 하셨는데 또 한분의 남자분의 그분의 식사까지 가져다 드시네요...

평소에 살 찐다고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니라 의아 해서 물어보니 음식이 맛있어서 자꾸만 땡기신데요...^^

 

 

 

 

우리가 식사를 하였던 방에서 창문으로 보였던 풍경입니다.

 

 

 

 

거실의 천장도 통나무 천장이네요...난로가 눈에 띄어서 한방 찍었답니다.

 

 

 

 

우리가 식사를 하였던 방이 꽃다지 였네요...

 

 

 

 

천정은 통나무로 벽의 아랫부분은 이렇게 한자로...

 

 

 

 

들꽃 명함으로 인증샷 ... 1인분에 2만원 (?) 으로 알고 있는데 메뉴판을 보지 않아서 확실치는 않습니다.

10명이 막걸리 포함해서 20만원 조금 넘게 냈다고 하니 그정도 이지 않을까요...

딸 결혼을 결정했다는 친구가 너무 기뻐서 쏘겠다고 해서 아무도 안 말렸습니다.

 

 

 

한정식 "들꽃"은 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주변환경이 조용하고 공기가 너무좋구요,

산으로 올라갈수 있는 산책길과 찻집이 바로 뒤에 있어 산으로 난 산책길을 거닐면서 소화를 시킬수 있고

그것도 싫으면 들꽃 뒤에 있는 찻집에서 차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수 있는 한곳에서 여러가지를 할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우리는 용인에 사는 친구집에 가서 남자들은 밖에 있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간만에 트럼프 놀이를 하면서 즐겼고,

여자들은 부억의 식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을 하면서 웃고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용인의 친구집 안주인이 텃밭에서 정성들여 가꾼 상추와 여러가지 무공해 야채를 잔뜩 뜯어가지고 집으로 왔는데.

한정식 "들꽃"은 음식의 맛과 가격이 착해서 친구들이나 가족들의 모임장소로 딱 좋은 곳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