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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우도맛집] 회양과 국수군

앨리짱 2012. 7. 2. 12:00

 [제주여행/우도맛집] 서빈백사 백사장 산책 후 들릴 수 있는 우도 맛집 "회양과 국수군"


회국수로 유명한 우도의 맛집 "회양과 국수군"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부시리 회와 회국수를 먹었는데요.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왔답니다.


이번에는 한치 씨리즈로 먹었답니다.

한치회, 한치회국수, 한치찜, 전복죽


해질 무렵에 찾아간 "회양과 국수군" 

예전에 우리가 앉아있던 툇마루에는 한무더기의 사람들이 선점하고 계셔서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았답니다.


회양과 국수군 전경...

 


안으로 들어서니

속살을 다 드러내 보인 한치가 앞으로 다가올 자기의 운명을 알고 있을까요 ...

왕방울만한 눈을 가진 한치가 웬지 들어오는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 같은~~~


 



또 다른 한쪽의 수족관에는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한가득...

 

 


서빈백사 해수욕장...


"회양과 국수군"  바로 앞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이구요...


아름다운 물빛을 보며 하얀 백사장을 거닐며 놀다가 

배가 출출할때 언제든지 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

"회양과 국수군"은 서빈백사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배가 슬슬 고파지니 아름다운 경치도 다 식후경입니다 ...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 간장소스의 양파, 오이를 냉큼 먹었더니 아삭아삭 맛이 괘안네요...


 

 


 

횟집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상추와 깻잎...

개인적으로 상추보다 깻잎에 싸먹는 걸 더 선호 한답니다.


 


마늘, 풋고추, 쌈장도 빠질 수 없겠죠...

근데 풋고추 하나 먹고 매워 죽는 줄 알았답니다.

아직도 혀 끝이 얼얼 한 듯...


 



초고추장 과 와사비 간장

회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초고추장 찍어 먹는다 하는데

그래도 저는 초고추장 찍어 먹는 것이 훨 맛있는 듯...

아직 회맛을 잘 몰라서리...


 


드디어 한치회가 나왔습니다.

도마위에 한가득 굴직굴직 썰어져 나왔어요...


 



풋고추 하나 넣고 한치회를 싸먹고 너무 매워서 헉헉 거리다

옆테이블에서 이렇게 그림을 보면서 매운맛을 달래보았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완성된 작품의 제목은 '풍랑맞은 머털도사' 라고 해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풋고추 한개 보이시죠...

저 놈이 나의 눈에서 눈물을 쏙 빼개 했다는...

정말 매워서 그다음부터는 마늘만 넣고 싸 먹었죠...

옆테이블의 남자분도 아무생각없이 고추를 넣고 쌈해서 드시다가 헉헉 하시네요...


 



옆에 계신분은 남자분이었는데 그 분은 눈치를 채셨는지 풋고추는 싹 빼셨네요 ...


 


 


이렇게 좋은 안주인 한치가 있는데 이슬이 빠지면 안되겠죠...

제주에 왔으니 한라산과 맥주를 한잔씩 마셔줘야죠..

한모금 목으로 넘어가자 가슴속까지 짜릿함이 웬지 소독이 되는 느낌...


 



한치를 어느정도 먹고나니 

이번엔 이집의 별미인 회국수가 나왔어요...


오이, 당근, 상추, 깻잎으로 바깥 원을 그리고 

그 위에 잘 삶아진 국수를 얹어 놓고 통깨를 술술 뿌렸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회국수와 함께 1회용 장갑을 한장씩 갖다 준답니다.


 




 그러면 초고추장을 회국수 위에 뿌리고

1회용 장갑을 끼고 국수와 야채를 버무려 개인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답니다.


제가 국수를 버무리는 바람에

1회용 장갑을 끼고 회국수 버무리는 장면의 사진이 없네요...


 


국수는 조금 굵은 것으로 삶아져 나왔는데

면발이 탱글탱글하며 쫄깃쫄깃 하고 초고추장의 새콤달콤 매콤함... 

그리고 야채의 향기와 아삭거림이 식욕을 더 자극하는 것 같아요 ...

믐...넘 맛있어요..


 



회국수까지 먹고나니 배가 너무 부른데

한치찜 3마리가 예쁘게 썰어 접시에 담아져 나왔는데

한치가 '나 잡아 잡수...'  하는 것 같아서 혼자 웃었답니다...


 



한치속에는 한치알이 꽉 차 있어서 씹을때마다 한알한알 터지는 알들이

한치찜의 맛을 더 아름답게 하는 것 같아요.


 

 



맛보기로 전복죽을 테이블당 하나 시켰는데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전복죽이죠...


 


 

제주도 우도여행에서 빼 놓을수 없는 맛집 "회양과 국수군" 에서 식사도 하시고

서빈백사의 아름다움도 함께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