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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 "까치밥" / 낙안읍성

앨리짱 2012. 11. 21. 16:55

[순천여행/ 낙안읍성]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 "까치밥"

 

 

"까치밥"

 

어렸을 적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보았던 감나무...

할아버지는 그 감을 다 따지 않으셨고

감나무 꼭대기에 감을 몇개 남겨 두시며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질텐데 그러면 새들도 먹을게 없을게야...

그때 와서 먹으라고 이렇게 감을 다 따지 않는 거란다 ..."

 

지금 생각하니

그 까치밥이 나눔이고 배려 이면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정서 라는 생각이 드네요.

 

 

 

 

 

 

 

 

 

 

 

 

 

 

 

낙안읍성을 여행하면서

감나무 꼭대기에 있는 까치밥을 보니

 

어렸을적 살았던 시골집과 할아버지 생각이 났는데

할아버지가 생전에 참 좋은 추억을 선물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까치밥" 이라고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참 정감이 가는 이름이죠...

아침에 까치가 왔다가면 반가운 손님이 오신다고 했는데

아마도 까치가 길조라서 "까치밥" 이라고 했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