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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 여행] 공기 비타민이 풍부해서 에너지가 넘치는 신비의 섬 /청산도 범바위

앨리짱 2012. 11. 23. 22:54

[청산도여행]

 

공기 비타민이 풍부해서

에너지가 넘치는 신비의 섬 / 청산도 범바위

 

 

 

범바위...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범바위 전망대가 있어요. 

 

범바위...

청산도 여행에서 빼 놓을수 없는 곳이죠.

 

슬로길 1코스 화랑길에서 보면

바다 건너 저멀리 범바위가 보였었지요.

 

슬로길 5코스 범바위길을 걸어가면

범바위길 끝, 정상에서 범바위를 만날수 있답니다.

 

범바위 정상에 오르면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 오구요...

'상섬'과 '여서도'가 수평선 너머 아스라이 보이는데요...

날씨가 맑은 날에는 제주도까지 볼수 있다고 하네요.

 

'상섬' 일대는

범바위의 강한 자성으로 나침판이 작동하지 않아

선박이 이곳 항해를 꺼린다고 하네요.

 

범바위 앞에 설치되어 있는 나침반을 보고 

왜 나침반을 여기에 설치 했을까... 궁금했거든요...

바로 범바위의 강한 자성에 대한  상징적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범바위...

호랑이가 범바위를 닮은 것 같은가요...

 

 

 

비가 올듯말듯 아침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

 

범바위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까지 차로 올라갔는데요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고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비...

금방 그칠 것 같지 않은 날씨에 비옷을 방한겸 입고 올라갔습니다.

 

 

 

올가가는 길 왼쪽에는 구절초가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빨간지붕 파란지붕이 있는 마을이 권덕리 마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권덕리 마을에서부터 슬로길 5코스가 시작되거든요...

 

 

 

 

산등성이에 볼록하게 올라온 곳이

범의 머리를 닮은 범바위랍니다.

 

 

 

범바위 정상입니다...

그 앞에 범의 조형물이 있는데요...범바위랑 닮아 보이나요?

 

 

 

슬로길 5코스 범바위길...

 

 

 

 

왼쪽 위에 보이는 돔형의 집이 범바위 전망대...

안에는 매점이 있는데요 그곳의 해물 파전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며

가이드님이 꼭 먹어야 한다네요...^^

 

 

 

 

나침판으로 방향표시가 되어 있구요

방향에 따라 세계의 도시 이름이 적혀 있답니다.

 

 

 

 

청산도는 산소 음이온이 가장 풍부한 곳이라 하네요.

 

이곳 범바위 주변(상도) 지역은 나침반이 빙글빙글 돌아

제 기능을 하지 못 할 정도로 자기장이 강한 곳이라 합니다.

 

청산도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산소 음이온의 맑은 기운을

심호흡을 크게하여 듬뿍 받아 에너지 충전을 하였습니다.

 

 

 

 

슬로길이 범바위 전망대를 향하여 방향표시가 되어 있어요...

 

 

 

 

하늘을 보니 곧 비가 쏟아 질 것도 같은데

저 멀리 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을 보니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

 

산위에서 이렇게 구름이 몰려다니며 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또 언제 볼수 있겠냐며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답니다.

 

 

 

범바위 전망대에 서면

왼편으로 거문도가 보이고 오른편으로 제주도가 보인다 합니다...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날에...

 

범바위는

호랑이가 바위를 향해 포효한 소리가

자신의 소리보다 더 크게 울리자

이곳에 자신보다 더 큰 호랑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섬밖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하네요.

 

 

 

슬로시티 청산도 안내판...

 

 

 

 

오른편으로 삼각형의 섬이 "상도"...자기장이 강한 곳...

 

 

 

범바위 전망대를 올라가는 왼편으로

구절초가 무더기로 피어 있는 보습이 너무나 예뻤어요.

 

저 멀리 먹구름인지 안개인지 산을 휘감고 숨박꼭질을 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산 꼭대기를 휘감고 있던 구름이 점점 여기로 몰려 오는 것 같아요...

 

 

 

 

범바위 전망대...

돔형으로 된 조형미가 참 아름답지요...

 

2009년~2010년에 완공된 곳으로 둥근 돔형으로 현대식 건물인데요

남해바다의 거센바람과 악조건으로 힘들게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하네요...

 

 

 

 

범바위 전망대에 오르면

나무 데크가 있어서 사방을 조망 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일단 안으로 들어갔어요

 

해물파전도 궁금하구요... 

 

 

 

 

범바위 전망대에서

꼭대기를 바라보면 조그만 바위가 하나 보이는데요

새끼범바위라고 한답니다...

 

 

 

 

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바위...

 

 

 

가이드가 스님이었는데요

전망대의 해물파전이 너무 맛있다며 적극 추천을 하여

막걸리와 함께 먹어 봅니다.

 

막걸리는 곡차라서 괜찮으시다고...

 

해물파전은 재료가 떨어지면 끝이라고 하는데요

다행히 우리가 해물파전을 마지막으로 먹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답니다.

 

우리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는데

재료가 다 떨어져서 해주고 싶어도 부쳐줄수가 없다 하네요...

 

 

 

두툼하게 부쳐져 나온 해물파전...

해산물도 많이 들어 있구요 파삭파삭하니 맛나게 참 잘 부쳤네요...

그래서인지 눈 깜짝 할 사이에 없어졌어요...

한 점 밖에 못 먹었는데...

 

더 시키고 싶어도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니 에공...

 

 

 

 

밖으로 나오니 안개가 어느새 범바위 전망대를 덮쳐버렸네요.

한치앞도 안보이고....

이렇게 안개로 덮혀있는 범바위 전망대를 걸어내겨가는데 바람은 더 강해졌습니다.

 

 

 

바람은 많이 부는데 다행히 비는 그친 것 같았어요...

그래도 방한용으로 비옷을 그대로 입고 내려갔답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구요..

한두방울씩 비도 계속 내리구요...

하얀색의 구절초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해주는 것 같지요...^^

 

 

 

길 양쪽의 구절초가 유난히 예쁜 길이었답니다...

 

 

 

올라갈때는 바다가 보이던 곳이었는데

나무와 갈대가 바람에 어쩔줄 몰라 하네요...

 

 

 

범바위 주차장까지 내려왔는데요

올라가면서 보았던 풍경은 어디로 다 사라지고

안개만이 자욱한 범바위길이 되었네요...

 

저 아래 바다까지 보이던 아까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이후 비는 억수같이 한참을 쏟아졌는데요...

 

다행히도

우리가 슬로길을 걷고 있을때마다

비가 살짝 살짝 비켜주어서 정말 다행이었는지...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았던 범바위...

아마도 먼 훗날까지 가슴속에 범바위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안개 자욱한 범바위길...환상의 길...추억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