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 설경이 아름다운 "경회루"의 겨울풍경 / 경복궁

[서울여행 / 경복궁]

설경이 아름다운 "경회루"의 겨울풍경 (2013.02.05)

 

 

 

경복궁은

태조4년(1395년)에 창건된 조선 제일의 으뜸궁궐로서

"하늘이 내린 큰 복" 이라는 뜻을 가진 왕궁이라고 해요.

 

경회루(국보 제 224호)는

왕의 침전인 강녕전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사신 또는 군신간의 연회장소이며,

임금은 올바른 사람을 얻어야만 정사를 바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사스러운 모임이 있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합니다.

 

경회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누각이라 합니다.

 

1865년 정학순이 쓴 <경회루서>의

건물 세부내용의 자세한 기록에 의하면...

 

"경회루는 기능의 완전성과 독립주에 의한 아름다운 비례의 건축미를 자랑하며,

더욱이 주변 산봉과 서로 어울려 연못에 반영된 절묘한 경관은 누각 건축의 백미이다"

라고 하였답니다.

 

그런데 경회루의 겨울풍경은 

연못이 얼어 있어 아름다운 반영은 볼 수 없었지만

밤새 소리없이 내린 하얀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설경의 고궁...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며칠이나 있을까요...^^

 

경회루 지붕을 살포시 덮고 있는 하얀 눈

두둥실 떠 있는 하얀 뭉게구름과 파란하늘이 함께 어우러지니

우아하고 청아한 느낌의 경회루...

설경의 극치가 아닐까 하네요.

 

 

 

경회루는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1412년)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하네요.

 

 

 

 

강녕전의 담장....

 

 

 

 

오른쪽의 건물이 경회루...

경회루가 보이기 시작하니 가슴이 뭉클...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관광객도 보이구요...

 

 

 

 

좀 더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영어로 설명을 하고 있는 가이드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경회루...

1박2일 에서 이승기가 경회루 2층에 올라

기둥사이로 보이는 풍경을 보고 감탄을 하던 모습이 기억되는데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죠...

 

경회루의 2층에 올라 기둥사이로 풍경을 바라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는데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죠...^^

 

 

 

휘어진 나무의 윗둥이 어디로 갔는지 ...묘한 분위기를 풍겨주네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

 

 

 

 

경회루는

성종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 지었다고 하는데요.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연산군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 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합니다.

 

경회루 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증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합니다.

 

 

 

 

나무 두그루가 똑같이 같은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특이하고 인상적...

 

 

 

 

경회루 야경을 담느라

연못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던 진사님들이 생각이 나네요...^^

 

 

 

 

 

 

 

 

 

 

 

 

 

 

 

 

 

 

 

 

 

 

 

1997년 경회루 연못에서

청동으로 만든 용 두마리가 발견 되었다 하는데요

지금은 경회루 연못이 아니라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중이라 합니다.

 

옛날부터 용은 물을 다스리고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는 신비한 동물로 생각되었다 해요.

 

옛날 기록에 의하면

나무로 지어진 경회루가 불에 타지 않도록 기원하는 마음에서

비를 내리는 용을 왕의 명령으로 연못에 넣어 둔 것이라 합니다.

 

 

 

 

연못에 드리워진

나무의 그림자 조차도 아름다운 경회루 입니다.

 

연못을 돌아가며  경회루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보았답니다.

벌써부터 파릇파릇 새잎이 돋아나는 봄이 기다려지는데요.

그때 또 경회루의 아름다움을 담으러 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