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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집트 포토여행기 - 바하리야 사막투어 (11)

앨리짱 2012. 2. 21. 21:12

 

2011.01.13. 바하리야 사막

 

 

아침 5시 30분경 모닝 콜 소리에 일어나 호텔식당에서 부페로 조식을 푸짐하게 하다.

  사막짐 외에는 가방을 호텔에 맡기고 사막으로  떠날 준비를 하다.   바게트 빵이 너무나 맛 있어 몇 개 챙기다...

 

 

오전 7시 35분 사막 투어를 위하여 버스를 타고 바하리야 사막으로 출발 하였다, 

2시간 45분 정도 사막길을 달리다가 사막 휴계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버스에  올라 

양쪽으로 지평선만 보이는 사막의 아스팔트 길을 계속 달려 베두인 마을에 도착하였다.  

 

(맥주를 사기 위해 들렀던 베두인 마을)

 

베두인 마을에서 현지가이드가 미리 준비해온 한식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4명씩 4륜구동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사막 사파리투어를 시작하였다.

 

4륜구동 자동차는 랜드로바 또는 Toyota Land-Range로 

10여년 정도 차의 역사가 있는 것 같았으며,

자동차 지붕에는 사막에서 필요한 텐트와 매트리스 그리고 침낭 등을 나누어 싣고

사막에서 먹을 음식물과 맥주 등도 준비하다.   

 

 

커다란 그릇에 빨래를 담구어 놓은 모습을 보니,  

세탁기 보급이 덜 되어 손빨래 하던 우리의 어린시절,

집에서 빨래를 담구어 놓았다 손으로 비벼 빨래를 하시던 엄마의 모습이 떠 올랐다.

 

(흑사막)

 

이집트 서부 바하리아 오아시스(Bahariya Oasis) 주변에는 화산활동과 침식작용으로

인해 조성된 백사막(White Desert)과 흑사막(Black Desert) 등 비경이 자리하고 있다. 

 

검은색의 바위조각끼리 부딪치면 금속성 쇳소리를 내고 유리를 밟는 느낌을 주어,

철광석이 함유된 돌조감임을 실감할 수 있다.

 

  

화산폭발, 석회암, 풍화작용 등의 자연환경 변화에 의하여 사막지대가 형성되고  철광석이 날려 축적되면서

철광석 모래언덕이 이루어지고 작은 동산들이 검은색을  띄우면서 흑사막이 만들어 졌다 합니다.

 

(백사막- 모래가 너무 고와서 맨발로 밟아보다)

 

물결치는 모래가 있는 샌디윤 맨발로 걸어보는 모래사막...

은빛모래가 얼마나 고운지 발가락 사이로 흐르는 모래가 간지르는 기분이 있으며  

모래가 폭신폭신하여 걷는 느낌이 참 좋다.

 

 

영화에서 보던대로 저 모래언덕을 랜드로바로 쓩~ 하며 내려오는 기분은 그야말로 삼삼~~~  

 

 

 

백사막에서 열심히 플라워스톤을 줍고 있는 모습...제일 예쁜것으로 한사람당 2개씩만 가져가라고 합니다...

 

(플라워 스톤)

 

사막지대에 화산의 폭발로 생성된 특이한 지형물로 

높은 열로 나무가 순식간에 타버리면서 생긴 신기한 모양의 작은돌인데, 

나무가지, 꽃잎, 나무잎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 Flower Stone 이라 합니다.

플라워스톤 너무 예쁘죠~~~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주어가서 그리 많지 않다고 하네요...

두개씩만 양심껏 주워가라고 가이드가 그러네요~~~ 

 

 

백사막의 특이한 모양의 풍화 암반층의 아름다운 모습. 

사람의 옆얼굴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버섯 모양등 각양각색으 모양으로 형성된 풍화 암반층...


 

 

 모양이 가장 빼어난 버섯모양의 풍화암반층...

 

 

석회석 사막의 일몰광경을 체험하면서 질주하여 아침내 사막투어 장소에 도착하였다.


사막의 해넘이를 감상하고 있는 동안 베두인 운전기사들은 

자동차와 카펫으로 바람막이를 만들고 자리를 깔고 식탁을준비하고 앉을 자리를 만든 후, 

모닥불을 피우며 저녁식사 준비를 하느라 부산을 떨다. 

 

 

사막에서 한가운데서 맞이하는 해넘이는 또다른 감동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노을빛에 물든 사막은 황홀한 감동 그 자체였으며 가슴이 뭉클하였다. 

 

 

사막끝으로 넘어간 해넘이의 여운이 아름다운 사막의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노을에 물든 사막의 풍광이 신비로움을 물씬 풍겨주다.

 

 

사막에 화장실이 따로 없으니 제일 걱정스러운데, 막상 도착하고보니 두개의 바위가 있다.

바로 그곳이 중요하면서도 조심해야 할 지뢰밭,  왼쪽이 여자용이고 오른쪽이 남자용이다. 

막상 지뢰밭(?)이 어느정도인지 몰라 엄청 염려를 했는데 

우리가 상상하고 추측했던 것과는 달리 건조한 사막지역이란 특성 때문에 

건조가 빨리 되어 최근에 심어놓은 지뢰(?)만 밟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을 듯~~~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베두인들이 우리를 잠간동안 저쪽에서 기다리라고 하더니, 

마른 모래위에 자동차 4대로 디귿자를 만들어 카페트로 벽을 치고 매트리스를 깔아놓으니 

금방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다.  

 

후라쉬를 사용하여 불을 밝히고 이슬공양과 저녁식사를 즐겁게 하면서

 각자 이번 여행에서 느낀 소감과 감상을 5분 스피치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다. 

 

 

닭고기 숫불구이, 감자와 토마토로 만든 베두인의 전통슾과 밥으로 저녁식사를 하다.

 

맛있는 저녁식사도 끝나고 감자를 은박지에 싸서 모닥불에 넣고 익기를 기다리며...

모닥불에 둘러앉아 우리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분위기가 너무좋아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현지가이드가 준비해온 물담배를 한번씩 피워보기도 했는데...

잘 안 맞는지 콜록콜록~~~

 

식사를 끝마치니 어느새 베두인들이 2인용 텐트를 나란히 준비해 놓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텐트도 깨끗하고 침낭도 깨끗해서 기분이 좋았다. 


현지의 텐트나 침낭이 세탁을 했다고는 하나 모래사막에서 믿을수도 없어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침낭을 서울에서 부터 싸가지고 많이 출발한다.

우리팀에도 서너팀이 개인침낭을 가지고왔다.


우리는 얇고 가벼운 담요 한장씩 가지고 가서 그걸 우리몸에 걸치고 침낭속으로 들어가서 잤는데

침낭이 새로 장만한 것이라 그런지 별로 불편한지 몰랐다. 

서울서 떠날때 침낭을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그냥가길 잘 한것 같았다.


 

 

바로 눈앞에 오리온좌가 보이고 그 주위로 수많은 별들이 하늘에 반짝 거린다.

별이 많기는 하지만 보름이 가까워서 

그런지 기대했던 만큼의 쏟아지는 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사막, 별, 텐트, 모닥불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혹시나 사막여우가 우리를 보러 오나 했는데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서운했다.

휘영청 달빛과 별이 반짝이는 가운데 

사막끝에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더니  하늘을 덮기 시작하였다....

 

모닥불에 구운 감자는 정말 맛이 따봉이었다

순식간에 구름이 하늘을 다 덮어버리자, 순간 별과 달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하얗게 덮혀있던 구름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더니 다시 별이 반짝 반짝 나타나기 시작하다...

 사막여우도 나타나지 않고 아침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면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텐트에 들어가 침낭속으로 파고드니 생각보다 따듯하고 포근하다.

 

 참고문헌 : 이태원의 고대문명 여행기 이집트의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