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9. 이집트 나일크루즈
아침 5시 기상하여 6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버스를 타고 카르나크신전 관람을 마치고 10시에 출항 한다하여 Cruise선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타고 갈 배는 곧 떠날 배라 제일 바깥에 정박해 있어서 우리배를 타러 다른배의 선실을 4개나 건너가야 했다. 건너가면서 하는 생각들이
모두들 " 어, 우리배가 더 후지자나...." 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지가이드가 침실이 제일 깨끗하고 좋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먼저 선수를 치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카르나크 신전만을 관람하고 오후내내 나일 크루즈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편안한 일정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 카타르 항공이란 낯선 비행기를 타는데 약간의 걱정이 있었지만 비행기도 새것이고 자리도 널찍하고 또 서비스도 좋아 오히려 대한항공보다
좋아보였다. 한국인 고객을 위하여 김치까지 나온다. 도하에서 환승 후 룩소르에 도착하자마자 관광에 나섰는데 생각보다 그리 피곤한 여정은 아니다.
관광 후 나일강 유람선에 여장을 풀었는데 시설은 그런대로 쓸 만하고 특히 맨 위 갑판(Sun Deck)에서 강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담소를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 마냥 즐겁기만 하다.
각 부부의 침실로 돌아온 후 샤워를 하고 우리팀 대부분은 4층 데크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담소 와 이슬공양을 하면서 수다를 떨며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고 편안히 누워 해바라기를 하며 오수를 즐기기도 하면서 양옆으로 펼쳐지는 나일강가 이집트 생활상을 구경을 하기도 하다.
또 일부는 운행중인 유람선의 침실의 실내 창문을 통해 강변의 건축물 및 거주인의 생활상을 겉으로나마 관찰하며 시간을 보내다.
한참을 웃고 즐기고 있는데 잠시 사라졌던 우리의 회장님이 오더니 오늘 점심은 자기가 쏜다면서 썬데크에서 먹자고 하다....모두들 의아해 하면서
에이 회장님 안그래도 되는데 왜그러세요 했는데....알고보니 오늘 점심은 배의 승객 모두가 지하 식당이 아닌 여기 4층 데크에서 야외 부페로
먹는다고 하는 정보를 입수하여 회장님이 선수를 친것.....다들 그러면 그렇지 에이 속았자나 하면서 한바탕 웃어보다.
Cruise선상에서의 조식은 오전 6시, 중식은 오후 1시, Tea Time은 오후 4시, 석식은 오후 8시로 지정되어 있었다. Tea Time에는 Sundeck에서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노후인생 이야기, 집안이야기 등 잡다한 이야기거리로 모처럼의 휴식시간을 보냈다. 오후 6시 사방이 암흑으로
바뀐 상황에서 에스나 지역을 지나면서 우리가 타고 있는 배가 갑문를 통과하는 광경을 근 1시간에 걸쳐 경험하게 되었다.
에스나지역의 강바닥 특성 때문에 에스나 운하양식으로 건설된 물막이 댐사이를 2척의 배가 통과하는데 소요시간은 30분 정도라 한다.
작은 규모의 스에즈 운하를 경험하는 착각속에 정말 귀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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