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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 앙코르의 유적, 회랑 벽면의 부조 /앙코르 왓 (5)

앨리짱 2013. 3. 12. 06:10

[캄보디아 여행]

 

     앙코르의 유적, 회랑 벽면의 부조 / 앙코르 왓 (5)

 

 

앙코르 왓...

유지의 신 비쉬누에게 바친 사원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원들은 입구가 동쪽에 있는데

앙코르 왓 사원 입구는 죽음의 방향인 서쪽에 있답니다.

 

그래서 앙코르 왓은 유지의 신 비쉬누에게 바치면서

수리야바르만 2세가 죽은 후 그의 무덤으로 쓰였을 것이라는 추측..

 

앙코르 왓은 3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미물계, 2층은 인간계, 3층은 천상계로 이루어져 있구요.

 

1층 미물계...

회랑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부조 ...

힌두교 신화 이야기를 볼 수 있답니다.

 

앙코르 왕조에서는

동쪽은 탄생, 생명, 행운을 뜻하고

해가 지는 서쪽은 죽음, 흉함, 전쟁을 의미한다고 해요.

 

그래서 앙코르 왓 1층 회랑서쪽면에는

힌두교의 2대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

실감나는 전쟁의 모습 부조가 그려져 있답니다. 

 

동쪽 회랑에는

힌두교의 천지 창조 신화인 '우유의 바다 휘젓기' 부조를 볼 수 있구요.

 

앙코르의 유적을 제대로 감상하였다 하려면 아무래도

정교하게 그려진 회랑 벽면의 부조를 제대로 감상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벽면의 부조에는 힌두교의 신화이야기로 신들이 많이 등장하고...

신들의 이름도 잘 안 외워지고 내용이 암튼 어렵긴 하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그 순간은 고개를 끄덕끄덕...^^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앙코르에 관한 서적을 한번쯤

읽어 보고 떠나는 것이 앙코르의 부조를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일 것 같아요.

 

1층 회랑 벽면의 부조들입니다.

 

 

 

 

 

 

 

 

 

1층 회랑을 들어서면

제일 처음 눈에 띄는 것이 천상의 무희 압살라 인데요

앙코르 왓에는 2,000여점이나 되는 천상의 무희 압살라가 있답니다.

 

압살라들의 머리장식, 장신구, 손짓, 발짓, 의상 등이 모두 틀리고

또 같은 모습의 압살라는 없다고 하네요...

 

 

 

 

 

그 2,000여점의 압살라 모두가 훌륭한 예술작품이랍니다.

머리의 장신구, 손 아름다운 모양이 정말 틀리네요...

 

까만부분은 하도 사람들이 만져서 그렇답니다.

 

 

 

 

회랑 내부에서 내려다 본 풍경...

우리가 걸어 들어왔던 입구가 저 멀리 보이네요...

 

 

 

 

 

1층 회랑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부조...

 

랑카섬에서의 전투로서

착한 라마왕자의 원숭이 부대가 승리하여

아름다운 시타공주를 구해낸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해요...

 

랑카섬은 현재의 스리랑카로

'라마야나' 에서는 라마나의 본거지로 표현된다 합니다.

 

 

 

 

 

 

 

힌두교 대 서사시 '마하바라타'

 

왕국의 왕권을 두고

착한 판다바 5형제와 악한 100명의 카우바라 형제들이 쿠루 평야에서의

18일간의 전생을 하여 착한 판투바 5형제가 승리한다는 내용의 대서사시...

 

특히 앙코르 왓에서는

카우라바군의 사령관인 비슈마가 아르주나에게 화살을 너무 많이 맞아서

화살 침대에 누워 임종을 가다리며 양측 진영에 평화를 호소하는

쿠루평야의 10일째 전투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힌두교 2대 서사시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 는 모두 '권선징악'의 이야기 구도로 구성,

힌두교의 가장 큰 특징인 계급제도가 아직도 이어갈 수 있는 의미가 녹아있다네요.

'다르마' 라는 자신의 계급에 맞는 의무를 다 하여야지만 이후 생에서 더 좋은 계급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으므로 '다르마'를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을 부여하는 것이라 합니다.

 

 

 

 

 

우리는

가이드가 이끄는 대로 따라 다니며 설명을 들었는데

중요한 곳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관광객들로 꽉 들어차 있어요.

 

우리팀을 따라 가야 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어 부조의 사진이 별로 없답니다. 

주말이라서 평소보다 관광객이 더 많았다고 하네요.  

 

 

 

 

 

 

힌두교 천지창조신화 "우유의 바다 휘젓기"

 

태초의 세상에는

선신들과 악신들이 살고 있었으며 세상의 중심엔 메루산이,

그리고 우유의 바다가 있었다.

 

선신과 악신이 힘을 합쳐 불사의 영약 암리타를 얻기 위하여

우유의 바다를 천년간 젓기로 한다.

우유의 바다를 젓기 위하여 메루산을 뽑아 바다에 거꾸로 놓고

세상에서 가장 큰 뱀 바수키의 몸통을 빌려와 길게 늘여서

메루산을 감싸 머리쪽에는 악신 92명이, 꼬리쪽에는 선신 88명이

서로 힘을 합쳐 우유의 바다를 젓는다.

 

천년동안

우유의 바다를 저으면서 돌고 있는 메루산 주위의 생명체들이 파괴된다.

그러나 힌두교에서 파괴는 도 다른 창조이기 때문에

기존 생명체가 파괴되면서 지금 세상의 모든 존재가 창조되었고

불사의 명약 암리타도 나타나게 된다는 힌두교의 천지창조신화이다.

 

 

 

 

 

 

 

 

 

 

 

 

 

 

 

 

 

 

 

 

 

 

 

 

 

 

 

 

 

 

 

 

 

 

 

 

 

 

회랑 벽면의 부조를 감상하다가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멀리 푸른 숲이 보이고 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이 참 평화롭네요.

 

 

 

 

 

 

 

 

 

 

 

 

 

 

 

 

 

 

 

 

 

 

 

 

 

 

 

 

 

 

 

 

2층으로 올라갑니다.

 

 

 

앙코르 왓의 2층.... 인간계...

 

승려들이 수행을 하던 곳이기 때문에 특별히 볼 만한 것은 없구요

가끔씩 목이 없는 불상과 신상만이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밖으로 나오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광객도 보이구요 돌탑도 보입니다

넓적한 바위위에 돌탑을 쌓아 놓은 친숙한 풍경이 보이니 반갑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돌탑을 쌓지 않았을 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답니다.

 

 

 

 

위의 분들처럼 베낭을 메고

여유롭게 이구석 저구석을 돌아다니며 감상을 해야 하는데

패키지여행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지요...^^

 

가이드 설명을 듣다보면 사진을 못 찍고

사진을 찍다 보면 설명을 못 들어 아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