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잉글랜드]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의 장대함과 황량함...
Yorkshire Dales National Park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
따듯하면서도 혹독한 자연이 있고
독특한 문화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합니다.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은
노스요크셔와 컴브리아 사이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1,769㎢ 에 달한다고 하네요.
면적을 숫자로 말하면
그 넓이가 어느정도 되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암튼 이곳을 하루종일 차로 달렸다고 하면 이해가 좀 쉬울까요...
요크셔 데일스의 데일(Dale)은 '계곡'을 의미하구요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 안에 20개가 넘는 데일이 있다 합니다.
푸르른 녹색의 데일과 하얀 석회암이 솟은 봉우리,
Peaks 가 이루고 있는 끊임없이 펼쳐지는 자연경관...
장대함이 있으면서 황량함도 있어 보였어요.
호수가 있는 지방을 따듯한 자연의 어머니에 비유를 한다면
요크셔 데일스 지방은 엄격한 아버지를 닮았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자연이 혹독하다는 것이겠지요...
이곳을 여행하려면 렌트카를 이용하거나
요크셔 데일스를 종단하고 있는 세틀칼라일 철도여행을 하면 되는데요
달리는 차창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가히 절경이라고 하네요.
우리는 렌트카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였답니다.
영국의 날씨는 항상 우중충하고 비가 자주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여행하는 내내 날씨는 정말 좋았답니다.
그런데 영국의 하늘은 파란하늘보다 하얀구름이 훨씬 더 많아요.
암튼, 호어쓰의 브론테 뷰를 떠나면서
무어를 걸어보지는 못했지만 차로 달려보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끝이 없는 무어(황야), 초록의 물결이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대자연의 대지위로 구름이 몰려들고 하늘마저 파란 날씨...
광활하지만 따듯함이 있는 풍경속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초록색으로 펼쳐진 광활한 목초지를 처음에 볼때는
와~~~
너무나 아름다워 감탄사를 연발하며 입을 다물지 못하였으나
가도가도 끝이 없이 이어지는 풍경을 하루종일 보고 있자니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나중에는 지겨운 느낌도 약간 들면서 아무런 감흥이 없어지더라는....ㅎㅎ
여행내내 우리와 함께한 자동차...
서울에서 예약하고 히드로 공항에서 부터 타고 다닌 렌트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준 마트 "아스다" ...
우리나라의 이마트 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구요 규모도 굉장히 컸어요.
우리가 묵을 호스텔이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순전히 네비양에게 의존하면서 찾아가는 지라
'아스다' 가 나타나면 일단 들어가서 시장을 보는 재미도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그리 비싸지도 않았구요 정말 모든걸 다 해결할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여행내내 우리가 사랑하였던 곳 "아스다" 랍니다...
여기는 나무가 많은 편이네요...
정말 하얀구름이 많지요...하늘을 몽땅 뒤덮었네요...^^
하늘을 뒤덮은 하얀구름...
장난이 아니게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참 장관이었답니다.
광활한 목초지에 돌담으로 경계가 이루어져 있으며
하얀 점은 양떼 랍니다.
한가로이 앉아서 노닐고 있는 소떼...
담소도 하며 풀을 뜯기도 하는 모습이 참 평화롭지요...
정말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하지요...^^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
요크셔데일스로 가는 유일한 입구인 스킵턴에 잠시 머물며
정보를 얻기 위하여 친구부부가 ⓘ 를 찾아가는 동안 잠시 쉬고 있는데
길에는 지나가는 차도 없어요.
며칠을 묵으면서 보아야 제대로 볼수 있다고 하는데 서너시간 동안 구경할거라 하니 어이가 없는지 안내인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참을 고민을 하더랍니다..
챙겨주는 지도를 받아서 안내인이 가르쳐준대로
Settle을 거쳐 Hortonn, Hawes 그리고 Kettlewell 을 돌아보기로 했답니다.
순전히 네비양에 의존하다보니
목적지를 그냥 지나치기도 하고
차를 도로가에 세워둘 수가 없어서 계속 달리기만 했어요.
암튼.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의 광활한 구릉밖에는 기억나는게 없네요.
차도는 좁은길의 2차선이고 갓길이 없어 차를 세울수가 없어요.
리즈 & 리버풀 운하 Leeds & Liverpool Canal (스킵턴)
본래는 돌과 석탕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된 수로라고 하며
총 길이는 127마일(204.4km) 로 영국에서 두번째로 길며
운하가 내륙까지 들어와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하네요.
지금은 운송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관광객들 태우는 크루즈용 운하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19세기의 오래된 거리가 짙게 남아있는 스킵턴...
웅대한 요크셔의 광야를 우아하게 크루즈로 즐길수 있는
"페나인 보트 트립" 이 있다 하네요.
운하에서 한가히 노닐고 있는 오리떼...
요크셔 데일스는 교통편이 아주 나쁘다고 해요,
그나마 요크셔 데일스를 종단하는 세틀칼라힐 철도가 있어 편리하지만
스킵턴에서 북쪽으로 가는 편수는 그리 많지 않고 얼마 없다네요.
연선 이외의 마을과 볼거리로 가는 버스노선은
하이 시즌에도 주말밖에 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렌트카로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요크셔데일스 국립공원의 근사한 곳에서
피크닉 기분을 내면서 점심식사를 하려 했는데
차 세울때가 마땅치 않았답니다.
어느 농장 들어가는 입구에 공터가 조금 있어 차를 세우고
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앉아서 피크닉 기분을 내려고 했는데...
이상한 냄새가 솔솔 나서 보니 온 천지가 양떼들의 오물 투성이...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초록의 융단 같으나...
곳곳에 양떼들의 오물이 널려 있어 냄새가 장난이 아니라서
그냥 차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해결하였답니다.
삶은 계란과 빵,
한잔의 따끈한 믹스커피가 기분을 업 시켜줍니다.
피곤할때는 믹스커피의 달콤함이 피로를 싹 없애준답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차들이 많이 서 있는 곳이 있어서
우리도 무작정 차를 세우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답니다.
언덕위에서
한곳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는 분이 있어서
우리도 그 언덕을 올라서 같은 곳을 바라다 보았답니다.
리블헤드 육교
24개의 기둥으로 떠 받치고 있는 철도교...
리블헤드 비아덕트는 이노선의 하이라이트라 합니다.
125년 이상 이전에
지어진 리블헤드 역 구내의 비지터 센터(엑시비션센터)에서는
세틀칼라힐 철도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떼들이 개미보다 더 작게 보입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황야가
장엄하기도 하고 황량하기도 하지만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대자연이 참 부러웠답니다.
요크셔 데일스 국립공원...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의 황량한 목초지를 보며
이게 무슨 공원이야 ... 우린 속았다 하며 웃던 기억이 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도 편견이란 생각...
국립공원이 우리나라 설악산 같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우리 머리속에는 항상 국립공원이라면 설악산이나 속리산 정도는 되야
국립공원이라고 불러줄수 있자나요 그쵸...ㅎㅎ
우리나라에서 보던 연두와 초록빛과는 다른...
깨끗하고 청초하고 아름답고 따스한 연두와 초록빛이
요크셔 데일스를 온통 휘감고 있었답니다.
대자연의 연두와 초록빛이 이렇게도 아름다운 색갈이구나 ...
새삼 감탄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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