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행/ 법기수원지]
80년동안
꼭꼭 숨어있던 양산의 명소 "법기수원지"
법기수원지를 들어서는 순간
와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정말 압도 당하는 느낌이었어요.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던 곳이라 그런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더욱 감동이었을지도...그쵸...ㅎ
법기수원지 입구를 들어서면 길 양편으로
하늘을 찌를듯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는 히말라시다 라는 나무가 있는데요
그 나무를 보는 순간 고개가 절로 90도 각도로 꺾이며 하늘을 쳐다보게 되요.
총총히 들어선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편백나무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는 피톤치드가 아토피와 스트레스에 좋다지요.
그래서 그런지 피톤치드와 숲향기를 맡으며 걷는 기분 매우 상쾌했어요.
법기수원지는 일제강점기 시대인
1927년에서1932년까지 5년에 걸쳐 건설된 댐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아픈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의 산증인이 아닐가 하네요.
법기수원지는 1932년 완공 후부터
2011년도까지 한번도 개방되지 않았던 곳이라네요.
2011.07.15일에 전체 630만㎡ 중 댐과 수림지 2만㎡에 한하여
전격 개방으로 79년만에 처음으로 법기수원지만의 비경을 선보였다 합니다.
80년동안 꼭꼭 숨어있던 법기수원지 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취수탑이 있구요
수령 130년이나 된 반송 7그루(칠형제반송)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요.
칠형제반송, 호수, 푸른하늘, 하얀구름 그리고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
이 모든것이 어우러지니 마치 한편의 시를 보는 듯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아~ 하는 탄성이 절로나는 감동 그자체...
역사적으로 일제의 주도하에 건설된 댐이지만
강제 동원되었던 우리의 선조들이 댐건설의 주역이겠지요.
이제 법기수원지는 81년간 근.현대의 격랑속에서
우리의 역사와 함께 온갖 풍상을 견뎌낸 근대문화유산이 되었어요.
역사는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발전적 미래로 나아가는 것...
후손들에게 가치있고 역사적인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역사적 교훈의 본보기인 문화유산을 모두 아끼고 보살펴야 겠지요.
편백나무 숲...
왼편의 건물이 법기수원지 안내소...
가을단풍이 물들어 갈때 별 기대도 없이 방문을 하였답니다.
법기수원지 문을 들어서자
하늘을 찌를듯 서 있는 나무...
고개를 꺾어 하늘을 쳐다 보아야 나무 꼭대기가 보이네요.
히말라시다 안쪽 좌우 숲속에는 아토피와 스트레스 등에
치료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뿜어져 나온다는
편백나무가 총총히 들어서 있어서 그런지 그 숲길을 걷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어요.
혼자보다는 둘이 걸으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법기수원지 수림지내에 조성되어 있는 대표적 나무는 총 7종 644그루...
편백 413그루, 히말라시다 59그루, 벚나무 131그루, 추자(반송)나무 25그루,
반송 14그루, 은행나무 1그루, 감나무 1그루...
위의 나무들은 모두 수원지댐 건설당시 심어진 나무들이라고 하네요.
정말 쭉쭉빵빵이죠...ㅎ
댐 중앙에 댐 마루를 향해 사선으로 가로지른 124개의 계단이 있는데요
이를 하늘계단이라고 한다네요.
124개의 하늘계단을 따라 댐 위로 올라가 봅니다.
하늘계단 입구에는 법기수원지(댐) 현황과 댐 축조광경 안내판이 있습니다.
하늘계단을 올라 댐 위로 올라가는데
우아한 자태의 법기반송 두그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네요...
수령이 130년 되었다 하는데 자태가 정말 우아하지요.
우아한 자태의 반송 너머로 산너울이 반영된 호수가 보입니다...
댐마루에 있는 반송에서 눈을 뗄수가 없네요 너무 멋져서...
하늘의 구름 한점까지 반영된 유리알같은 호수면...
저 멀리 너울거리는 산너울까지 아름다워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취수탑이라고 하는데
정말 아름답네요
130년 수령인 법기반송 7그루가 늠름한 모습으로 있는 댐마루...
그 앞에서 호수의 풍경을 담고 있는 일행들의 모습도 아름답네요...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정말 너무 멋지고 아름다운 법기 반송입니다.
하늘계단을 따라 내려가는데 저 멀리 보이는 하얀집...
관사로 지어졌던 집인데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름다운 집(화장실)으로 개조 하였다네요.
법기수원지 댐 마루의 법기반송위에 걸려있는 작은 구름마저 멋집니다.
수원지의 댐과 수림지 사이로 나무의자가 예쁘게 놓여 있어요.
잠시 앉아서 쉬어가고 싶지만 다음 일정이 있어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던 순간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아쉬움만 남네요.
그 나무의자 위로 떨어진 낙엽 하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들이네요 그쵸...ㅎ
취수터널 가는 길 한편에는 벚나무 131그루가 있었는데요
가을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의 화사한 모습이 참 따듯하고 아름답네요...
해바라기 하는 나뭇잎이 노랗게 물들어 참 예쁘네요...
석조 건축구조물은 취수터널 이랍니다.
출입구 상부에는
일제강점기 제3대, 제5대 조선 총독을 지낸
사이토마코토가 쓴 한문 '愿淨潤群生(원정윤군생)'이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사이토마코토는
독립운동가인 강우규 의사의 폭탄투척에도 살아남아
일제강점기 2대에 걸져 조선총독을 지낸 이로써
우리민족문화 말살정책을 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네요.
히말라시다와 편백이 아름다운 숲이 있는 법기수원지...
완전 감동이었어요.
히말라시다와 편백나무 숲이 있는 숲길이 너무 좋아서
아무한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곳이랍니다.
법기수원지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 340
전화번호 055-383-5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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