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나의 이야기

연어와 광어회

앨리짱 2010. 1. 5. 05:51

2010.01.03.

 

시산제를 마치고

연어회를 먹으러 양재동을 가다.

전 산행대장님이 쏘신다고 하니 어째 더 맛있을거 같다.

 

일부러 회를 먹으러 갈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짜는 마다하지 않음....ㅎㅎ

물어물어 윈윈수산회센타를 찾아가다.

 

2층에 30여명 앉을만 하다.

쓰끼다시는 별로 없고 딱 회만...

상추, 오이, 당근, 마늘, 풋고추, 된장 정도 상게 깔고...

 

연어는 일주일에 3번 노르웨이에서 직접 공수하는

냉동이 아니다.

노르웨이 갔을때 베르겐에서 사 먹었던 그 맛 일까나....

광어는 양식으로 활어다.

 

일단 나온 회를 보니 광어와 연어의 때깔이 끝내줌

간장에 와사비를 듬뿍넣고 휘휘 저어서

두툼한 광어회를 찍어 한입 먹으니.....따봉이다.

 

연어회.....두말 하면 잔소리....

연어회 때깔 죽이지요...맛도 죽입니다.

 

활어회인 광어도 광어지만

연어회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소한 맛이 여운으로 남는다. 

 

저위 들통에 하나 가득 끓여나온 매운탕 역시 일품이었다.

 

찹쌀을 넣고 고슬고슬하니

금방 지어서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쌀밥 에

매콤하면서 달콤한 매운탕을 후르륵 하더니

밥 더달라고 난리.....게장만 밥 도둑인줄 알았더니

매운탕도 밥도둑이다.

다들 배를 두드리며 흐뭇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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